지난 2019년 1월 세계 최대 ITㆍ가전박람회 CES2019에서 롤러블TV가 처음 공개됐을 때, 전세계 소비자들이 환호했습니다. TV화면이 스탠드 안으로 말려들어갔다가 솟아나오는 신기술은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9개월여, LG전자의 야심작 롤러블TV(LG 시그니처 올레드 R)가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기대와 달리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일단 롤러블TV의 억소리나는 가격 때문입니다. 출시가격이 무려 1억원. 실제 매장판매가격은 1억6667만원에 육박합니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1억원이 훌쩍 넘
초超프리미엄TV 시장이 열린다. 기존 프리미엄TV인 OLED와 QLED를 넘어선 제품이 올해 시장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의 롤러블TV와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 TV 얘기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화려한 초프리미엄TV 전쟁은 딴 세상 얘기다. ‘억’소리 나는 가격 장벽이 소비자에겐 너무나 높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초프리미엄TV의 가격 논란을 취재했다. “이르면 올 상반기, 늦어도 3분기나 4분기 안에 출시하겠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지난 1월 8일 기자간담회에서 ‘롤러블TV(LG 시그니처 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