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협동조합 파주물류센터 모습입니다. 3월 20일 오후 대구 지역 코로나 환자들에게 기증될 1만 3천권가량의 책들이 차곡차곡 박스에 담기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를 응원하기 위해 문학동네, 민음사, 한길사 등 국내 대표적인 출판사 80여 개 사가 참여해 모은 책들로, 책을 받아들 대구ㆍ경북 지역 코로나 19 환자들에게 작지 않은 위로가 될 전망입니다. ‘코로나 블루’는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 19’와 우울증을 뜻하는 ‘블루(Blue)’의 합성어로, 많은 시민들이 개학연기,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끝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오락가락, 갈팡질팡, 우왕좌왕.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모습이다. 정부가 내놓는 마스크 권장 사용 대책은 오락가락하기 일쑤였고, 연이은 개학연기로 초조한 학부모들 마음에 교육부 장관은 기름을 붓고 있다. 급기야 “안전문제는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던 국민들은 정부보다 질병관리본부를 더 신뢰한다고 말하고 있다. 커져가는 불안, 국민들은 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김미란 더스쿠프 기자lamer@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