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자.”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맞닥뜨린 정유업체의 CEO들은 틈만 나면 이런 말들을 쏟아낸다. 정유사업의 비중을 줄이거나 혁신을 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하지만 정부가 내연기관차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정유업계는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표리부동表裏不同’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혁신을 외쳐온 정유업계의 네가지 오류를 짚어봤다. 변해야 산다.” 기업 경영자들이 입에 달고
지난 4월 29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 직속 범국가기구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출범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만든 지 불과 두달여 만이다.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향한 국민들의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통령 직속 범국가기구를 출범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기구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책무를 맡기느냐다. 미세먼지 문제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국내 대기환경이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이를 해결할 만한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아서다. 가장 책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