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창업한 기업은 총 141만7973개로, 전년(148만4667개) 대비 4.5%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창업시장이 움츠러든 탓이다. 생존율도 여전히 낮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29.2%(2020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58.3%)에 비해 저조하다. # 실패를 두려워해서일까. 한번의 추락을 경험한 창업자는 재도전에 나서는 걸 망설인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국내외 재창업 지원 정책 비교 및 시사점) 속 통계를 보면, 미국과 중국의 기업인들은 평균
지난해 기술기반 창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업(3만6763개)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4411개)의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여전히 창업시장은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룬다. 이런 생계형 창업은 생존율이 낮아 창업시장 환경을 위축시킨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위해 창업시장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더스쿠프(The SCOOP)와 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단국대학교기술지주회사·성균관대학교창업보육센터·오산대학교창업보육센터·한양대에리카창업보육센터(가나다순), 사회적
창업의 지원 단계는 크게 창업 준비 → 창업 초기 → 도약·성장기로 나뉜다. 이중 스타트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기술·경영·자금 등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는 창업 초기 단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생존해야만 다음 단계인 도약기로 넘어갈 수 있어서다. 이렇게 중요한 창업 초기를 지켜온 건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다. 수십년간 스타트업의 요람 역할을 해온 덕분에 경험도 노하우도 쌓였다.하지만 비슷한 일을 하는 민간기업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정부의 창업지원예산이 여기저기로 분산되면서 창업보육센터의 경험과
최근 스타트업을 보면 대부분 서비스 업종이거나 앱 기반이다. 지난해 신생 스타트업의 면면을 봐도 도·소매업이 25.9%로 가장 많고, 기술창업 중에서도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반면 가뜩이나 부족한 제조 스타트업은 더 쪼그라들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스타트업이 ‘제조’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서다. 무엇보다 시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기까지의 과정이 만만치 않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제품을 출시했더라도 냉정한 시장에서 살아남으리란 보장이 없다. 시장의 터줏대감들과 승부를 벌여야 해서다. 혹여 공룡급 기업
첫째는 태어난 직후 별이 됐다. 둘째는 폐렴 탓에 하늘로 올라갔다. 청소년 미혼모(한부모)의 쌍둥이 딸은 그렇게 세상과 작별했다. 엄마는 어디 있는지 모른다. ‘조신하지 않다’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채 숨을 죽이고 있을지 모른다. 사회적기업 마리에뜨㈜는 청소년 미혼모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쉼터에 장기체류한 미혼모가 성인이 되면 정직원을 보장해준다. 원한다면 ‘사이버대’에 진학할 수도 있다. 문제는 마리에뜨가 이 아름다운 사업을 언제까지 맘놓고 펼칠 수 있느냐다. 청소년 미혼모, 우린 그들을 어떻게 보듬고 있는가. 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