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플렉스 시스템을 아는가. 승용차만 있다면 누구나 배송을 하고 돈을 벌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편리함이 소비자의 안전문제를 뒷전으로 밀어버렸다는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무엇보다 본인확인절차 없이도 배송을 할 수 있다. 가짜 주민번호를 넣고 야간배송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빠른 배송을 위해 아파트 공동현관의 비밀번호가 이리저리 떠돌기도 한다. 경비원이 없을 때 아파트 공동현관을 무사통과해 ‘집 앞’에 물품을 놔두기 위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쿠팡 플렉스의 허점을 짚어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