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초입 광장에선 연말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화려한 루미나리에에 모여든 사람들을 보면 종로 상권도 활황일 것만 같다. 하지만 상인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모두가 “이렇게 어려웠던 적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치솟은 임대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종로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한창인 종로구 청계천. 날이 어둑해지자 대형 트리와 화려한 루미나리에가 붉을 밝힌다.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북적이는 걸 보니 종로 상권이 죽었다는 건 뉴스 속 이야기만 같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