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운동을 끝내고 카페에 들러 카푸치노 한잔을 마신다. 명품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이면 패스트푸드점이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먹는다. 얼핏 서울의 강남 지역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평양의 ‘려명거리’ 주민들의 일상이다. 려명거리는 고급 고층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부촌으로 평해튼(평양+맨해튼)이라는 별칭을 가진 평양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이다. 그들이 마시는 커피의 가격은 일반 노동자들의 한달 월급과 맞먹는다.가장 가깝지만 한편 가장 멀기도 했던 나라 북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