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요금을 정상화해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올 때면 국민 반응은 차갑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기요금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신년사에 “공기업이길 포기했느냐”는 비난 댓글이 쇄도한 건 그래서다.# 하지만 이런 반응은 ‘전기요금 정상화’와 ‘전기요금 인상’의 혼동에서 비롯된 오해다. 과연 ‘전기요금 정상화’는 무엇이고, 왜 필요할까. 전기요금 인상 폭탄의 쳇바퀴 두번째 편이다. 제법 많은 국민이 ‘전기요금 정상화’와 ‘전기요금 인상’을 혼동한다. 그럴 만하다. 역대 정부든 한
# 재생에너지발전보다 원전으로 전력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는 이들이 빼놓지 않는 주장이 있습니다. 바로 재생에너지발전 비용이 원전보다 비싸다는 겁니다. 더스쿠프가 기사를 통해 ‘원전에 기반한 무탄소 전력 100% 사용’을 강조하는 ‘한국형 CF100’의 비현실성을 지적했을 때도 비슷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재생에너지발전 비용이 원전보다 턱없이 비싸다면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는 거였죠.# 더스쿠프는 ‘댓글에 답하다: 재생에너지발전 비용의 비밀 1편’에서 재생에너지발전 비용이 원전보다 비싸다는 주장이 숱한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짚었습니
# “탈원전 때문이다.” “연료비가 올라서다.” “전력도매가격 결정 구조에 문제가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손실을 입자, 그 원인을 두고 다양한 주장이 나온다. # 그중 가장 거친 주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한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역시 이런 논리에서 한전의 적자를 분석하고 있는 듯하다. 쉽게 말해, 한전 적자의 원인이 ‘기승전 탈원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얘기다. # 그렇다면 이 논리는 설득력이 있을까. 2017~2021년 원자력발전소의 발전량이 14만
8244억원. 올해 우리나라 정부가 수소에너지 산업에 투입한 예산이다. 이 숫자에는 장밋빛 청사진이 담겨 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30년 수소사용량이 390만톤(t)에 달하고, 수소 관련 일자리만 5만개 이상인 ‘수소강국’으로 거듭난다.그런데 이 지점에선 몇가지 의문이 생긴다. “수소에너지에 그만한 경제성이 있을까” “정부의 비전대로 수소에너지가 생활과 경제의 중심에 설 만큼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거다.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가 수소판 ‘그리드 패리티’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봤다. 놀랍게도 전
지난해 한국전력의 적자 원인을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으로 돌린 이들이 적지 않다. 이번에 탈원전과 탈석탄을 기본으로 하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이 나오자 또다시 “한전의 누적적자가 쌓일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진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선 ‘정부 정책과 무관하게 한전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유가 덕분이다. 한전 적자는 정말 탈원전 탓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또다시 전기요금 인상론이 불거졌다. 다수 미디어의 기사를 종합해보면 논리는 이렇다. “정부의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온다. 한국전력도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검토 중이다. 국책연구기관에 연구용역도 맡겼다. 그런데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아니다”면서 발뺌하기 급급하다. 명확한 논리로 국민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기요금 인상론이 불편한 까닭을 취재했다. “한전이 전기를 만들고, 소비자가 요금을 지불한다. 전기요금을 지금 충분히 내지 않으면 결국 언젠가는 누군가 내야 할 것이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