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한 여성에겐 많은 이름이 덧씌워진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며느리…. 그러는 동안 진짜 자신의 이름은 잃는다. 어디 이름뿐이겠는가. 결혼 전 직업도 언제 다시 가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인정 받는 디자이너, 인기 좋은 선생님이었던 그들은 점점 사회 속에서 잊히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단녀 4명의 애환哀歡을 지면에 담았다. ‘49.9%’.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여성 평균 고용률이다. 25~29세, 45~49세 고용률이 각각 68.6%로 특히 높았다. 결혼ㆍ임신ㆍ출산ㆍ육아 등으로 경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