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커녕 이젠 전세마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치솟고 있다. KB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9922만원까지 올라섰다. 5억원 돌파가 코앞이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4억180만원을 기록해 56개월 만에 4억원을 넘어섰고, 강남 11개 구의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5억8484만원에 달했다.문제는 전셋값이 오르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4억6354만원)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년 만에 3568만원이 올랐다. 2년
배민 인수합병배달 독점하나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다. DH는 국내 배달앱 2ㆍ3위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회사다. 13일 우아한형제들과 DH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7500억원)다. 이번에 인수하는 투자자 지분 87%는 힐하우스캐피탈ㆍ알토스벤처스ㆍ골드만삭스ㆍ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ㆍ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보유한 지분이
각종 심리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 바닥론’이 힘을 받고 있다. 내년엔 우리 경제가 올해보단 나아지리란 기대다. 하지만 이런 전망이 실제로 들어맞을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경제가 동반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기바닥론의 문제점을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해봤다.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예측에 힘을 실어준 건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다. 11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韓 백색국가 맞불에숨은 전략적 큰그림 정부의 일본을 향한 맞대응이 구체화했다. 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일본을 빼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어떤 품목을 규제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28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면 ‘규제품목’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의 의견수렴 기간엔 일본 정부를 비롯해 개인과 기업 등 누구나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얼마 전 정부는 일본을 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은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이 개정안에
미국에서는 남북전쟁 이후 흑인 노예들이 공식적·법적으로는 해방됐지만 실질적인 해방과 평등이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해방은 곧 평등’이라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1945년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됐다고 해서 일본과 평등해진 게 아닌 것처럼, 흑인들이 노예로부터 해방됐다고 즉시 백인과 평등해진 것은 아니다.1960년대까지 미국의 남부 일부 주에서는 학교와 극장과 같은 공공시설, 화장실은 물론 대중교통수단까지 흑인이 백인과 평등하게 사용할 수 없었다. 일부 주에서는 영화 속에서도 보여주는 것처럼 흑인은 일몰 후엔 외출조차 금지됐다.
이재갑 ILO 연설 의견인가 전략인가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합의하는 데 실패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이 다시 뜨거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LO 총회에 참석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 정부 대표 연설을 통해 “핵심협약 비준 동의안이 가을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이재갑 장관의 연설은 재계 반대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 비준 논의를 국제무대에서 공식발표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장 이 장관과 함께 I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다. “호황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지나칠 정도로 낙관적이던 전망은 예상을 깨고 맞아떨어졌다. 문제는 슈퍼사이클의 종언終焉 시기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반도체 위기론을 두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반도체는 지금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반도체 위기론을 냉정하게 짚어봤다. 세상 모든 일엔 굴곡이 있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달콤한 호황 뒤 언제 그랬느냐는 듯 불황이 찾아온다. 반도체 시장엔 이를 잘 나타내는 그래프가 있다. ‘실리콘 사이
[이광구 실형 후폭풍]채용비리 은행 ‘벌벌’은행권 채용비리 의혹이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1심에서 실형(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9단독 이재희 판사는 “이 전 행장은 각 채용절차의 최종 결재권자로 업무방해 범행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다수의 지원자들로부터 청탁을 받아 인사부장에게 전달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면서 실형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이 전 행장은 2015~2017년 인사청탁자와 은행 내부 친인척 명부를 만들고 이들 자녀가 서류전형이나 1차
사면초가四面楚歌.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다. 고용부진, 투자둔화, 소비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를 흔드는 대외변수까지 예민해지고 있다. 한국경제 안팎에서 ‘침체 시그널’이 울리는 데 대응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경제가 처해 있는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했다. 한국경제의 둔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짙다. 낙관론만 펼치던 정부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기재부가 발표한 ‘9월
정부가 “경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을 두고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8월호(그린북)’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의 말대로 수출 흐름은 좋다. 수출액 규모는 역대 2위 수준을 기록했고,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철강과 반도체의 호조세에 힘입은 결과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승세를 타는데, 고용지표는 최악이다. 건설 및 설비투자는 증가했지만 업계 활력은 떨어졌다. 당연히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극단이다. 한편에선 소득주도성장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른 한편에선 단기성과에 집착하면 더 큰 실수를 할 수 있다고 꼬집는다. 대체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장벽에 부닥친 소득주도성장론의 갈길을 내다봤다. “지난해 3%대 성장 회복, 올해 1분기도 1.1% 성장률을 기록해 3%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팀이 경제현실에 대한 진단을 놓고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 경제부처 컨트롤타워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대통령의 경제정책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의 김광두 부의장,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는 정책 분야 대통령 비서실장 격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논란의 단초는 기획재정부가 매달 공표하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4시간 만에 수정하면서 제공했다. 기재부는 11일 애초 공개한 그린북 5월호에 없던 ‘회복 흐름’에 관한 설명을 끼워넣었다. 이때 들어간 문구는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 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대답이다. 이 친서에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와 크게 다른 모습으로 출범했다. 대통령 스스로 낮은 자세와 겸손한 권력을 내세웠다.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나 말의 성찬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의 미니 취임식에 앞서 야 4당을 찾아 위로했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취임사에선 “낮은 자세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약속
[뉴스페이퍼 = 성슬기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6년도 6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철학이 있는 건축』(양용기/평단) 등 10종과 6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내 생애 첫 번째 시』(안대회 편역/보림) 등 10종을 선정 발표했다.출판진흥원은 좋은 신간도서에 대한 정보를 일반에 제공해 출판산업과 독서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좋은책선정위원회를 통해 문학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유아아동 분야의 책을 매달 ‘이달의 읽을 만한 책’과 ‘청소년 권장도서’로 나누어 선정하고 있다.6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건축에 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