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든 짬을 내서 은행을 방문했는데, 두자릿수가 넘는 대기번호를 받으면 기분이 언짢다. 긴 시간 인내하고 마주한 은행원이 헤매거나 갈피를 잡지 못하면 그땐 불만이 폭발한다.# 이런 심리는 은행 점포를 모바일로 옮긴 ‘뱅킹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얼마나 신속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뱅킹앱 경쟁의 관건이란 거다. 더스쿠프가 서경대 MFS 연구팀과 함께 어떤 앱이 가장 빠른지를 따져봤다. 금융 소비자가 은행을 방문하는 대신 뱅킹앱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휴대전화에 깔린 앱 하나로 송금과 대출 등 웬만한 금융업무를 이
54.0%. “현재 거래하는 은행을 바꿀 수 있다”는 금융 소비자의 비율(하나금융경영연구소)이다. 뱅킹앱이 등장하면서 은행의 문턱이 낮아졌고, 거래 은행을 바꾸기도 쉬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이 앱의 ‘편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는 이유다. 더스쿠프가 서경대 MFS 연구팀과 어느 은행이 가장 편리한 뱅킹앱을 구현했는지 알아봤다. ‘뱅킹앱’이 등장한 이후 달라진 금융 소비자의 문화가 있다. 그전엔 은행 점포가 얼마나 좋은 위치에 있느냐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뱅킹앱에 얼마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느냐가 금융 소비자의
# 국내 금융회사는 매년 100여종에 이르는 신용카드를 경쟁적으로 론칭한다. 치열하게 경쟁 중인 모바일 뱅킹앱에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넣기 위해 힘을 쏟는다. 이는 전통의 시중은행이든 지방은행이든 인터넷전문은행이든 똑같다.# 그럼 어떤 은행이 가장 많은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을까. 더스쿠프가 서경대 MFS 연구팀과 함께 국내 뱅킹앱의 다양성을 분석했다. 국내 뱅킹앱의 대세는 ‘슈퍼앱’이다. 하나의 앱에서 예ㆍ적금, 대출, 보험, 증권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다룰 수 있어야 시장에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다. 각 금융회사도 자신들의 앱이
# 금융산업에 디지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너도나도 자사 뱅킹앱을 고도화하기 위해 큰돈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9명이 모바일로 금융거래를 하는 시대가 왔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럼 각 금융회사의 생활금융 플랫폼인 뱅킹앱 중 가장 우수한 앱은 어떤 걸까.# 서경대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팀은 2023년 초부터 8월까지 국내 은행의 뱅킹앱을 두고 고객의 관점에서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12개 시중ㆍ지방은행과 3대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상이었다. 그 결과, 4대 시중은행(우리ㆍ국민ㆍ신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은행의 횡령·비리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가리지도 않는다. 그래서인지 금융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금융당국이 준비 중인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선안’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 개정안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예금·적금·대출·이자 등 은행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단어가 있다. 그중에서도 은행의 핵심 가치를 나타내는 것은 신뢰와 안전성이다. 피 같은 내 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은행이라는 거다. 하지만
# 미국발 은행 위기가 점차 잡혀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인 4월 첫째주 나스닥 지수, 투자은행 찰스 슈왑과 도이체방크 주가 등에 주목하고 있다.# 공매도 전면 해제를 주장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다음주 대구를 찾는다. 이 자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또다시 공매도 관련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31일(미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결정에 참조하는 핵심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통계도 발표된다. 4월 첫주 마켓예보다. ■ 美 은행 위기 끝날까=지난 3주 동안 실리콘밸리은
2008년 키코 사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2013년 동양그룹 사기 CP 사건, 2019년 사모펀드 사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등 금융사고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터지고 있다. 이들 사고의 원인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금융사고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소비자이고, 그 소비자 중 상당수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4대 금융사고와 사라진 보상의 민낯을 취재했다. ■ 머지포인트 사태가 남긴 과제■ 키코부터 사모펀드 사태까지■ 대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무인점포 등을 추진하는 은행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비대면 거래의 활성화로 은행창구를 찾는 금융소비자가 감소하고 있어서다. 기술의 발달로 은행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는 건데, 이런 변화가 마냥 좋을지는 의문이다. 은행의 구조조정, 일부 소비자의 금융서비스 소외 등 부작용도 커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은행 무인화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국내은행에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추세를 살펴볼 수 있는 건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STM·Self Teller Machine)의 도입 속도다. 은행연합회에
재테크 전문가들은 때가 되면 이런 말을 늘어놓는다. “저금리 시대엔 복리적금만큼 자산을 불리기 좋은 것도 없다.” 이자만 붙는 단리에 비해 원리금에 이자가 따라오니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논리여서 금융소비자가 혹할 만도 하다. 하지만 복리가 마술을 부리지 못할 때도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복리상품의 마술과 거짓말을 취재했다. 저금리 국면이다. 지난해 11월 인상 이후 6개월째 동결 상태인 기준금리(1.75%)가 조만간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감돈다. 돈을 빌리는 입장에선 저금리시대는 환영할
연이율 5%를 웃도는 고금리 적금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당연히 고객의 돈이 몰릴 수밖에 없다. 저금리 시대에 높은 이율을 마다할 사람은 많지 않아서다. 하지만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 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저런 제약으로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는 상품이 내건 금리보다 턱없이 적다. 고금리 적금이 ‘미끼상품’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금리 적금상품의 허상을 취재했다. # 연이율 4.5~6.9%. 신용대출이나 소액대출의 연이율이 아니다. 은행·저축은행과 핀테크 업체가 내건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산은과 불화설이 용퇴 부추겼나유창근(66) 현대상선 사장이 용퇴 의사를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 유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년 반 동안 현대상선 재건을 위한 기초를 닦은 것으로 판단한다. 2020년 이후 현대상선의 새로운 도약은 새로운 CEO의 지휘 아래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유 사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끝으로 현대상선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한 유 사장이 2년여의 임기를 남기고 용퇴를 표명한 건 다
지방은행의 ‘수도권행行’이 잇따르고 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지방은행의 성장동력이던 조선·해운·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가계부채 위기도 지방은행의 ‘지역 엑소더스’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방은행의 수도권행에 숨은 한국경제의 리스크를 취재했다.국내 지방은행이 수도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DGB금융그룹의 행보가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DGB금융은 인지도가 높은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기용해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실시간 광고 시청률 모니터링 업체 아이플리테마에 따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를 향한 규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융지주의 고질병을 뿌리뽑겠다는 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런 문제점을 ‘금융 6대 적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금융지주의 관리ㆍ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건 환영할 일이다. 문제는 섣부른 규제가 ‘관치금융’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관치와 규제 사이에서 금융감독당국이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한국작가회의 전국대회가 지난 11월 25일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항쟁의 문학과 평화의 문학”이라는 주제로 문학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은봉 시인, 노동문학회 활동을 통해 노동자의 삶을 이야기 해온 백무산, 김해자 시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방민호 평론가가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1946년 10월 항쟁부터 2017년 광화문 촛불혁명까지 이르는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 속에서 문학이 어떻게 꽃피웠고, 앞으로 어떤 과제가 있는지에 관해 논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11월 25일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개최된 한국작가회의 전국대회에서는 문학계 원로들이 생각하는 한국작가회의 전국대회의 의미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원로대담에는 연작시편 “만인보” 외 다수의 시집을 발간하고 세계적인 문학활동을 펼쳐온 고은 시인과 자유문인실천협의회 창립에 참여하고 현재 한국작가회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염무웅 비평가,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격월간 “녹색평론”의 발행인인 김종철 평론가,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며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한국작가회의 전국대회가 대구경북작가회의 창립 30주년을 맞아 “문학, 항쟁과 평화를 노래하다”가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개최했다. 과거 독재정권의 탄압에 맞서고 한미FTA 촛불집회, 4대강 반대운동, 성주 사드 배치 반대 등 정부의 강압적 정책에 맞서 평화와 인권을 강조해 온 작가회의의 전국대회가 보수의 상징이라 불리는 TK지역에서 개최된 것 또한 눈여겨 볼 지점이다. 또한 이번 전국대회가 개최된 대구은행 연수원 강당 로비에 “대구 10월 항쟁”, “성주 소성리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의 과정을 들여다볼 사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대구경북작가회의(회장 김용락)의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최원식) 전국 지회가 대구에 모여 제25회 한국작가회의 전국대회를 개최한다."문학, 항쟁과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국대회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이뤄지며, 25일에는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문학 세미나와 원로 대담 등을 진행한다.25일 오후 2시부터 "항쟁의 문학과 평화의 문학"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며 이은봉, 백무산, 방민호, 김해자, 배창환 등 중견 작가들이 참여한다. 오후 4시에는 최원식 한국
[뉴스페이퍼 = 성슬기 기자] 한국문인협회 인문학콘텐츠개발위원회가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문화융성은 인문학 도시 대구에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대구 팔공산 대구은행연수원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각지의 문인협회 위원과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행사는 문효치 이사장의 축사와 문차숙 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참가자들은 세미나 및 토론회 이외의 시간에도 이상화 시인 고택과 묘소, 달성공원, 동화사 등 대구의 명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웅섭(58)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과감한 기업구조조정을 요청했다. 진 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대주주의 소극적인 자세와 노조의 집단행동 등으로 구조조정 적기를 놓칠 수 있다”며 “채권은행이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원칙에 의거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진 원장은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를 엄격하게 실시할 필
지난해 금융업계에선 굵직한 인수합병(M&A)이 진행됐다. 오너 리스크로 M&A 시장에 나온 대형 금융회사가 새 주인을 찾은 것이다. 그로부터 1년, M&A에 성공한 금융회사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금융회사 M&A 1년의 성적표’를 분석했다. 최근 3년 동안 금융권의 핫이슈는 LIG 기업어음(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