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워싱(AI Washing) = 2019년 인도의 스타트업 ‘엔지니어 AI(Engineer.ai)’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앱 개발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가 적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앱을 개발한 건 AI가 아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팀 개발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엔지니어 AI는 이 허위광고로 소프트뱅크 등을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3000만 달러(약 4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에선 이를 ‘AI 워싱(AI Washing)’이라 부른다. AI 워싱은 실제로는 AI와
기업 한곳이 문을 닫으면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 지난 10월 사업종료를 선언했다가 철회한 중견기업 ‘푸르밀 사태’는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 푸르밀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람은 1000여명에 달하는데, 이중 일부만이 생계를 보장받았다. 문제는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등으로 경영난에 처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제2, 제3의 푸르밀 사태가 터질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푸르밀 사태’가 일단락난 지 어느덧 한달째에 접어들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측의 ‘사업종료’ 선언에 집단 실직 위기에 처했던 푸르밀 노동자와 대리점주는 일단 한시
20대 중 77.2% 탈모 예방에 투자최근 중장년층뿐만 2030세대 사이에서도 탈모가 확산하면서 탈모 예방 · 치료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탈모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이 ‘탈모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 증상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었다. 향후 탈모 예방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72.5%가 ‘그렇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77.2% ▲30대 76.4%
# 회사는 7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그런데 회장은 지난해보다 7.5% 많은 16억원대 보수를 챙겼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오너 리스크 탓에 직원들은 벼랑에 몰렸지만, 임원들도 더 많은 보수를 주머니에 넣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배당 역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눈치 빠른 독자는 벌써 알아차렸겠지만, 이 회사는 ‘남양유업’이다.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해 불거진 ‘불가리스 허위광고’ 사태에 책임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분과 경영권도 매각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저런 논
부동산 업계의 고질병인 ‘허위매물’을 잡기 위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나왔다. 2020년 8월이면 정부의 위탁을 받은 한국감정원이 허위매물을 감시ㆍ적발하는 역할을 한다. 허위매물을 올린 중개사들은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도 내야 한다. 부동산 허위매물을 잡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든 셈이다. 하지만 이 개정안엔 빈틈도, 한계도 많다. 허위매물이 이 개정안 하나로 잡힐 가능성도 높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허위매물 방지법 논란을 취재했다. 연초는 대학생들이 다음 학기를 위한 방 찾기에 열을 올리는 시기다. 집을 찾는 순서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기농·천연 생리대 광고 사이트 중 허위 또는 과대광고를 게재한 사이트 869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2017년 생리대 유해 화학물질 논란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온라인 광고 단속 결과다.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생리대를 찾던 소비자에겐 충격적인 소식이다. 하지만 이 점검엔 아쉬움과 한계도 숱하게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생리대를 둘러싼 문제점을 취재했다.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유기농·천연생리대 광고 사이트 1644개 중 허위·과대광고를 게재한 869개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주
유튜브 전성시대다. 이 플랫폼은 1분마다 500시간 분량의 콘텐트가 올라오는 방대한 동영상의 세계다. 이런 콘텐트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요새 초등학생 사이에서 장래희망 1순위로 꼽힌다. 크리에이터의 명확한 성공 전략을 주제로 「유튜브는 처음입니다만」을 저술한 서민재(34) 저자(교사)를 만나 유튜브의 실체를 물어봤다. 그는 2년에 걸쳐 유튜브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정리했다. ✚ 좀 늦은 질문이긴 하지만 궁금하네요. 유튜브의 매력은 뭔가요? “별 것 아니에요. 손쉽게 무료로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잖아요.
화학성 유독물질이 함유된 ‘도배풀 방부제’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유통됐다. 문제의 제품은 벽지 도배풀에 넣는 방부제 ‘벽지지키미’로, 2011년 가습기 사태를 일으킨 CMIT(1.12%)와 MIT(0.38%)가 함유돼 있다. 더 큰 문제점은 ‘벽지지키미’의 제조업체는 실체가 없고, 판매업체는 아무런 허가절차도 밟지 않았다는 점이다. GS건설 등 관련 업체들은 “벽지지키미를 본 적도, 사용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독물질 도배풀 방부제’의 진실을 단독 취재했다.유독물질(C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2017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수험생들은 수능 연기라는 사상초유의 사태까지 겪었지만 다행이 큰 문제없이 순조롭게 입시 준비에 임하는 모습이다. 12월이 되면 입시 준비로 분주한 것 외에 이곳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성형외과, 특히 강남의 성형외과들은 이 시기에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다. 대학입학 전까지 약 3개월이 남은 12월은 예비 신입생들의 성형수술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쌍꺼풀, 앞트임 등과 같은 눈성형부터 코성형, 안면윤곽 수술 등 평소 자신이 콤플
분양형 호텔이 저금리에 지친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광고 문구도 화려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으니, 숙박 수요도 넘쳐날 게 뻔하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진 않다. 분양형 호텔 투자는 고려할 게 많아서다. “월 300만원씩 통장에 따박따박, 연 16% 평생 임대료 보장, 전국 객실 가동률 1위.” 분양형 호텔 사업자가 고
KT와 SK텔레콤이 또 맞붙었다. 이번엔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둘러싼 다툼이다. KT는 3월 11일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표현을 광고에 사용한 SK텔레콤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이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는 허위광고를 방송해 최소 200억대의 영업상 손실이 발생했다”면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나 한번 차려볼까.” 은퇴한 사람이 흔히 생각하는 창업이다. 과거엔 통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시장이 변했다. 길거리를 둘러봐도 온통 프랜차이즈 매장 천지다. 작은 파이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살벌한 전쟁터로 변한 지 오래다. 이런 이유로 기존 창업방정식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창업시장의 현주소를 살펴봤다.중견기업 임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자가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50~60대 주도에서 30~40대로 낮아졌다. 경기침체 장기화, 불확실한 집값, 수도권 아파트 전세상승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집을 바라보는 인식이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바뀐 것도 이유다. 젊은층에서 부는 탈脫아파트 바람을 살펴봤다. 30대 후반의 공인회계사인 이진희씨는 얼마 전 강남역 인근에 분
최대 10년간 수익 보장, 월 150만원 수익. 길거리 현수막이나 전단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광고다. 문제는 이런 약속을 밥 먹듯이 어기는 분양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허위광고로 적발된 업체만 25곳에 달한다. 수익률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사는 주부 권혜영
기업이 광고에 담는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다. 메시지 하나로 대박을 치거나 쪽박을 차는 일이 비일비재해서다. 수많은 기업이 광고 메시지 분쟁에 휩쓸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솔직한 메시지를 담고, 그 메시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없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기업 광고를 보면 ‘양치기 소년과 늑대’가 떠오른다. 기업이 과장되거나 거짓된 브랜드 정보를 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