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경쟁자가 없다.” H&B스토어 올리브영(CJ올리브영)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함께 경쟁을 펼쳤던 랄라블라(GS리테일), 롭스(롯데쇼핑) 모두 지난해 사업을 철수했기 때문이다(표➊). 신세계가 운영하는 ‘시코르’, LVMH(루이비통모엣헤네시) 그룹이 운영하는 ‘세포라’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점포 수가 23개, 5개에 불과하다. 올리브영의 매장 수는 전국 1320개(2023년 2분기 기준)에 이른다. 올리브영은 경쟁사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1조796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2018년 GS리테일은 H&B스토어 시장에서 13년간 유지해온 ‘왓슨스’ 대신 독자적인 브랜드를 들고 나왔다. 새 브랜드명은 ‘랄라블라(lalavla)’였다. 독특한 이름으로 재탄생한 GS리테일이 1위 사업자인 CJ올리브영을 추격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로부터 3년 후, 시장의 판도는 바뀌었을까. 그렇지 않다. 올리브영의 독주체제는 되레 공고해졌고, 랄라블라 매장은 매해 줄었다. 랄라블라는 왜 꽃을 피우지 못했을까.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서 홍콩의 글로벌 H&B(헬스 앤 뷰티) 스토어 ‘왓슨스’가 사라졌다.
아모레퍼시픽이 대표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를 H&B스토어 올리브영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체 브랜드 숍 ‘아리따움’을 주요 유통채널로 삼았던 아모레퍼시픽의 판매 전략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라네즈’가 1월 H&B(Health&Beauty) 스토어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라네즈의 대표 제품인 크림 스킨, 워터뱅크 하이드로 에센스 등을 올리브영 900여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2월엔 계열사 브랜드인 ‘에뛰드’도 올리브영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아모레퍼시픽이 올
뉴트로(New-tro) 열풍이 제약업계에도 불어닥쳤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거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기존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어서다. 화장품으로 재탄생한 마데카솔과 까스활명수, 박카스는 대표적인 예다. 최근엔 광동제약과 스무디킹이 손을 잡고 쌍화스무디를 내놓기도 했다. 제약사의 흥미로운 변신이지만 한편에선 우려도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업계에 불고 있는 ‘뉴트로+α’ 바람을 취재했다. “새살이 솔솔.” 이 문구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 있다. 동국제약의 상처치료제
2017년 7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판매가 허가됐다. 이 혁신적인 치료제를 세상에 내놓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치솟았고, 우리나라는 바이오강국이 될 수 있을 거란 단꿈을 꿨다. 그로부터 2년여, 인보사의 판매가 돌연 중단됐다. 미국에서 인보사의 안전성에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주목할 점은 미국에서 발견된 이 문제를 국내 식약처는 까맣게 몰랐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오롱 인보사 논란을 심층 취재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제품명Invossa-K Inj)’는 국내
[美 10대 소비행태 분석]젊은 큰손들도 ‘나이키!’미국의 10대들은 연간 2600달러(약 300만원)가량을 음식과 의류를 소비하는 데 썼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금융회사 파이퍼 제프리가 10대(평균 연령 16세) 소년ㆍ소녀 8000명의 소비 습관을 분석한 결과다.파이퍼 제프리는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소비 행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Z세대가 미국 인구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시장은 이들의 선택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이들이 연간 소비한 총 금액은 약
J(Japan)-뷰티가 K-뷰티의 뒤를 이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을 비롯한 미국ㆍ유럽 시장에서 일본 화장품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문제는 J-뷰티의 성장이 K-뷰티의 입지를 좁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장인정신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J-뷰티의 성장은 K-뷰티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J-뷰티의 부활과 불안해진 K-뷰티의 입지를 취재했다. J(Japan)-뷰티가 급부상하고 있다. 근원지는 중국이다. 2016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 조치 이후 K-뷰티 브
화장품 유통시장이 편집숍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직접 발라보고 선택하는 걸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현재 국내시장을 선도하는 건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다. 시코르의 성장은 샤넬 등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방침까지 흔들고 있다. 하지만 시코르의 성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편집숍의 원조격인 ‘세포라’가 내년 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서다.‘코덕(코스메틱+덕후ㆍ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CHICOR)가 론칭 2주년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아이디 병원 화장품이 뷰티프로그램 겟잇뷰티에 소개되면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나올 덴 나오게, 들어갈 덴 들어가게’ 도와주는 ‘아이디 페이스핏 플러스 마이너스 키트’는 피부에 붙이는 형태로, 집에서도 간단하게 피부관리를 돕는 홈케어 제품이다.한편 아이디 플라코스메틱의 ‘플러스 마이너스’ 컨셉은 미국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아이디 플라코스메틱은 미국 세포라와 공동 기획으로 ‘프라이빗 닥터’를 출시, 미국 뉴욕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세계 10대 잡지사(allure, ELLE, MarieC
민낯으로 거울 앞에 서서 메이크업을 하는 대신 사진을 찍는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립스틱을 더하고 아이라인을 그린다. 몰라볼 만큼 달라진 얼굴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담긴다. 화장품을 다루는 솜씨가 없어도 그렇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변신한 인공지능(AI) 덕분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IBM이 AI와 뷰티산업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의 전성기를 열었던 화장품 로드숍이 몰락하고 있다. 2000년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기반으로 호황을 누렸던 화장품 로스숍 대부분은 지금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H&B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죄’최은영(56) 전 한진해운 회장이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1년6개월의 징역형과 12억원의 벌금형, 4억9000여 만원의 추징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인정된 결과다. 최 전 회장은 2016년 4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이 발표되기 직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신과 두딸이 보유하고 있던 27억원 상당의 한진해운 주식을 팔아치운 혐의로 기소됐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한진해운의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의 안경태 전 회장이 “조양
화장품 기업 ‘클리오’가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가파르게 성장 중인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이 핵심 공략지다. 루이비통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문제는 내수시장 성적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클리오의 미래를 내다봤다. 색조 화장품 전문기업 클리오는 지난해 신통치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억원 증가하는 데 그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임금을 물가에… 임단협의 혁신“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자.” 지난 15일 2018년 임금협상 조인식에서 김준(57)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입에 담은 말이다. 2018년 임협 잠정합의안이 일주일 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된 후 나온 발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아모레퍼시픽은 올 1분기 신통치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나마 해외시장에서 선전하지 않았다면 실적은 더 악화했을 공산이 크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이 이런 해외사업을 정비하고 있다. 욕심일까 합리적인 선택일까.세계 100대 뷰티기업 중 7위. 미국의 뷰티ㆍ패션전문 매체인 Women’s Wear Daily(WWD)가 4월 발표한 뷰티기업 순위에서 국내 뷰티기업
최근 원브랜드숍 ‘토니모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내로라하는 국내 화장품 대기업과 한판승부를 벌이며 ‘원브랜드숍 4위’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세계시장 진출작업도 착착 진행중이다. 토니모리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토니모리의 신제품 론칭행사에서 만난 ‘토니모리 브레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지난 3월 26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선 토니모리
용량이 12mL에 불과한 로레알의 마스카라엔 16개의 특허가 들어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D 안경에 포함된 특허는 40개다. 작은 화장품에 들어 있는 특허 기술력이 IT기기에 견줄만 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화장품은 꾸미는 도구가 아니다. 과학이다. #화장품 세계시장 점유율 1위는? 프랑스 화장품 업체 ‘로레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