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고금리가 끝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우리나라도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고금리를 버텨야 하는 취약계층이다. 고금리 탓에 갚아야 할 이자는 불어나는데 경기침체로 소득은 줄어서다. 이럴 때 중요한 게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이지만 이마저도 허점이 많다. 우리나라의 정책금융은 제 역할을 하고 있을까.한국경제를 괴롭혔던 3고高(고환율·고물가·고금리)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고 시기엔 누구나 힘들겠지만 그중에서도 지갑이 얇은 서민은 더 힘겨운 시간을 보
20대 청년의 상당수가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0대 청년 13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88.1%)이 ‘아직 부모님으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직업에 따라 경제적 의존 비율의 차이가 있었는데, 대학생의 경우 97.0%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상태였다. 취업준비생은 이보다 소폭 낮은 83.0%,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하는 직장인은 59. 9%가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었다. 이들이 매달 지원받은 금액은 평균 50만
# 2019년플렉스, 이생망, 청년실신# 2020년집콕족, 영끌족, 벼락거지# 2021년N차 신상, 럭비남# 2022년짠테크, 앱테크# 2023년무지출 챌린지, 갓생# 해학과 풍자가 담긴 재치 넘치는 신조어를 보면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 있다. 더스쿠프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부터 유행했던 신조어부터 엔데믹(endemicㆍ풍토병)으로 전환한 2023년 현재의 신조어까지 파헤쳐봤다. 신조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코로나19 신조어 시리즈 1편에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의 시대상과 신조어부터 살펴보자.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3월 봄바람과 함께 기업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즌이 다가왔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8~15일 지원서를 접수한다. 예년처럼 1만명 안팎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은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6개 계열사도 26일까지 신입사원 채용 원서를 받는다. SK그룹은 세자릿수의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4개 계열사도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의 54.8%는 상반기에 직원을 새로 뽑지 않거나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이 매출액
상반기 ‘창비 편집자학교 부산’을 개최했던 창비학당에서, 10월 5일부터 ‘창비 편집자학교 서울’을 진행한다.창비 편집자학교에서는 언어콘텐츠 관심자를 위한 출판편집 강좌로 업계의 인재풀 확장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창비 편집자학교가 양성하려는 인재란 편집자 지망자와 출판업계 취업준비생, 출판계 초년생과 독립출판 종사자 등 출판업계 관련자들이다.출판편집 교육을 하는 곳은 많지 않다. 특히 ‘창비 편집자학교 부산’을 통해서 수강생 전원의 수료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성공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주최측에 의하면, 본 강좌에서는 창비의
[Econopedia]스킴플레이션‘인색하게 굴다’라는 뜻의 스킴프(skimp)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물가가 상승했지만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은 되레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가격은 올랐는데 상품의 용량은 줄어드는 것, 제품을 주문했으나 배송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등이 스킴플레이션에 해당한다. 스킴플레이션의 원인은 돈이다. 기업들이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료비와 인건비를 아낀 게 제품ㆍ서비스의 품질 저하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얌체 상술’에 소비자
[Econopedia]그리드플레이션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은 탐욕을 의미하는 ‘그리드(greed)’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대기업들이 탐욕으로 상품ㆍ서비스 가격을 과도하게 올려 물가 상승을 가중시킨다는 의미다. 최근 미국의 물가가 40여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치솟자 정치권에서 “대기업의 탐욕이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것”이란 비판이 나오면서 등장한 신조어다. 그리드플레이션을 주장하는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대기
삼성전자 제친 카카오의 매력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IT빅테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가 전국 대학생 1080명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내 최대 IT빅테크 ‘카카오’가 12.7%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본인의 성장과 자기계발 가능성(3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내 IT기술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 향후 이직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매력으로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에
출판사 창비가 부산에 마련한 복합문화공간 창비부산에서 출판편집 전문강좌 ‘창비 편집자학교_부산’이 열린다. 출판 관련 교육이 모두 서울에서 이루어졌음을 생각했을 때 특이할 만 한 일이다. . 부울경 내 최초의 출판편집 전문강좌 책은 전문 기획·편집 역량을 갖춘 편집자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러한 출판인을 교육하는 환경은 여타 문화예술 분야처럼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 그렇기에 비수도권 출판계 취업준비생들은 큰 시간과 돈을 투자해 서울을 오가며 어렵게 준비하다 꿈을 포기하기도 한다. 또한 지역의 출판사에 근무하는 젊은 출판인들은
만 나이 사용하면취업에 도움 될까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만 나이를 기준으로 나이 계산법을 통일하기로 하면서 취업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959명을 대상으로 만 나이가 취업에 도움이 될지를 묻자, 5명 중 4명이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 지원 시 나이가 입사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는 84.7%가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나이로 인해) 조직 내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가 42.4%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늦은 취업이 불성실해 보여
“청년은 미래의 주역이 아니라 현재의 중심이어야 한다.” 청년들로부터 도전의 기회를 빼앗은 기성세대 정치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공정한 기회를 되찾아주겠다고 다짐했다. 청년 15명이 이재명 후보에게 20개 질문을 던졌다. 이재명 후보의 답에 청년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움직일 수 있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ㆍ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ㆍ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텐데,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원 방안이 있을까요? - 김왕은 학생(
공무원·공기업 등 공공부문으로의 취업을 꿈꾸는 취업준비생이 많습니다. 탄탄한 고용안정성 덕에 ‘철밥통’ ‘신의 직장’으로 불리기도 하죠. 하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직장 내 괴롭힘·갑질 실태를 아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공공부문의 특징인 안정성은 괴롭힘을 당해도 신고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양날의 검이 됐죠. 정부는 4년 전에 방지 지침을 만들었지만 현실에선 작용하지 않습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드뉴스를 통해 공공부문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살펴봤습니다.심지영 더스쿠프 기자jeeyeong.shim@thescoop.c
부모 찬스취업 찬스 구직자 10명 중 7명은 가정환경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173명을 대상으로 부모 능력이나 가정환경이 취업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70.8%가 ‘그렇다’, 29.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이들(830명) 중 67.2%는 ‘과거에 비해 가정환경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고 느꼈다. 24.8%는 ‘비슷하다’, 8.0%는 ‘줄었다’고 생각했다. 본인의 가정환경에 아쉬움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73.7%가 ‘있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해 유명해진 문장이다. 공정과 정의에 예민한 청년세대에게 이 말의 파급력은 컸다. 청년세대가 공정의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휘황찬란한 스펙을 갖춰도 그럴듯한 일자리를 얻기 어려워서다. 어느 세대보다 똑똑한 세대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건 낮은 고용률에 ‘역사상 가장 가난한 세대’라는 타이틀이다. 이러니 기회의 평등을 무시하고 ‘부모 찬스’를 써서 손쉽게 결실을 얻는 몇
MZ에게 직업이란…돈보다 역량 향상 MZ세대는 직업을 통해 경제력보다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MZ세대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1776명에게 ‘직업으로 이루고 싶은 것’을 묻자 ‘개인의 역량 향상과 발전(56.4%·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경제력 향상(54.6%)’ ‘일과 생활의 균형(46.8%)’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하기(42.3%)’ ‘타인을 도와줌(25.8%)’ ‘사회적인 지위와 명성(24.4%)’ 등이 이었다. MZ세대 직장인(334명)
정부가 6월 28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슬로건은 ‘완전한 경제회복+선도형 경제로의 구조 대전환’이다. 여기서 완전한 경제회복은 4% 이상 성장과 고용 회복을 의미한다고 적고 있다. 127쪽 두툼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연간 성장률 4.2%, 취업자 수 25만명 증가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낙관할 수 없다.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이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췄다. 소득 하위 80%에게 1인당 25만~35만원씩 코로나19 위로금을 지급한다. 이를
코로나19로자기계발 붐 자기계발하는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266명에게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지 묻자, 64.5%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기계발 중’이라고 답한 이들(816명) 중 65.8%는 ‘코로나19가 자기계발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자기계발로 어떤 것을 하고 있을까. 1위에는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56.0%·복수응답)’이 올랐다. 이어 ‘재테크 공부(42.2%)’ ‘외국어 회화(28.2%)’ ‘취미·특기(23.7
현명한 소비를 한다는 건 언뜻 어려운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거창하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새어나가는 지출만 통제해도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통신요금을 낮추고, 외식을 줄이고, 기분 내는 데 썼던 돈만 조금씩 줄이면 된다. 내 소비습관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일주일에 한두번 지갑을 열지 않는 ‘노 머니 데이’ ‘무지출 데이’ 등이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이는 되레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소비를 멈췄다가 이튿날 충동적으로
취준생 10명 중 6명“취업정보도 유튜브”취업준비생의 절반 이상은 취업 정보도 동영상을 통해 얻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426명에게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 등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한 적이 있는지 묻자 67.0%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956명)에게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주로 어떤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지 물었을 땐 ‘기업 인사담당자 콘텐츠(36.3%·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취업 컨설턴트 콘텐츠(30.9%)’ ‘입사지원자 후기(29.9%)’ ‘현직자 직무 소개(
구자열 LS그룹 회장15년 만에 민간 무협 ‘수장’구자열(68)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에 따르면 16일 무역협회는 회장단 조찬 회의를 열고 제31대 회장 선임 건을 논의했다.무역협회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 한진현 상근부회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회장단은 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구 회장이 24일 열리는 정기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되면 15년 만에 민간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