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터산업이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앨범을 팔거나 콘서트 티켓값에 의존하던 과거와는 달라진 행보다. 엔터사가 점찍은 새 수익원은 ‘2차 지식재산권(IP)’이다. 2차 IP는 앨범·공연 등의 1차 IP를 바탕으로 창출할 수 있는 부차적인 상품을 말한다. MD(굿즈상품), 플랫폼, 영상 콘텐츠가 여기에 속한다. 하이브가 최근에 진행한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행사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금호동. 2월 27일 이곳에 자리 잡은 복합문화공간 ‘알베르 금호’에선 특별한 이벤트
침체의 늪에 빠진 패션업체가 ‘화장품’이란 전가의 보도를 신사업으로 꺼내들었다. 많은 기업이 진입장벽이 낮아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옳은 선택인 듯했다. 하지만 패션업체의 화장품 사업은 제 길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실적에 따라 브랜드를 접었다 론칭했다를 거듭한 게 패착이란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패션업체 코오롱FnC의 현주소를 들여다봤다.코오롱스포츠는 1974년 론칭한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다. 이 브랜드를 영하는 코오롱FnC(코오롱인더 패션사업 부문)는 201
3월이 코로나19의 정점이란 말이 나온다.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3월을 기점으로 우리는 ‘일상’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런 날이 오면 당신은 어디를 찾아갈 텐가. 필자는 밀폐되지 않은, 자연과 가까이 있는, ‘스트리트형 매장’을 가보고 싶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그런 곳이 있을까. 김영호의 핫스팟에서 우리가 벤치마킹할 만한 ‘스트리트형 매장’을 찾아봤다.도시인들은 주로 어디에서 어떻게 쇼핑을 할까.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고급백화점 등 쇼핑할 공간(채널)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공간이 언제나 소비자로 붐비는 건
“꼬리가 몸통을 삼켰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한국법인 휠라코리아는 2007년 휠라 글로벌 본사를 인수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휠라가 한국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2016년 휠라는 다시 한번 드라마틱한 성장을 일궈냈다. 주요 타깃층을 10~20대로 낮추고 ‘젊은 감각’을 입히는 리브랜딩이 성공하면서 부활의 날개를 폈다. 그런 휠라가 최근 성장 정체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휠라의 재기를 도왔던 10~20대 중심의 한정된 소비층, 중저가 전략 등이 휠라의 발목을 잡았다. 또다시 찾아온 위기 앞에서 휠
국내 브랜드 중 주방용품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솔직히 필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주방용품에 특화된 기업이 거의 없어서다. 최근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주방용품에도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필자가 핫스팟 11번째 기업으로 미 주방용품 업체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 Sonoma)’를 소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86년께 백화점에서 근무했던 필자의 담당은 주방용품이었다. 한창 업무에 매진할 때 ‘주방’을 맡았기 때문인지 필자는 지금도 주방용품에 관심이 많다. 주방용품 유명 브랜드가 내놓는
‘신사업=화장품’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유통ㆍ패션ㆍ식품업계를 가리지 않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다른 업종과의 접점이 많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화장품 신사업’으로 성공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란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사업=화장품 등식’이 실패 방정식으로 전락한 이유를 취재했다. 등산복 회사가 수분크림을 만들고 미원과 고추장을 만들던 회사가 폼클렌저를 판다. 백화점업체가 화장품 원료업체를 인수하기도 한다. 최근 유통가에서
식음료 업계가 굿즈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정판 굿즈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소비자들이 숱해서다. 이처럼 굿즈 마케팅에 성공하면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자칫 부메랑을 맞을 우려도 있다. 굿즈 상품이 늘 ‘굿’인 건 아니란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발 굿즈 마케팅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올 상반기 식음료 업계는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특히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 등 매장을 갖고 있는 업체들의 굿즈 마케팅이 눈에 띄었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인 전기차 시장엔 업종을 막론하고 다양한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게 스마트폰 영국의 전자제품 기업 ‘다이슨’이다. 2016년 전기차 개발을 선언한 이 회사는 ‘고성능 전기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상업성을 고려해 프로젝트를 중단했는데, 최근 다이슨이 시제품 이미지와 영상을 추가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5억 파운드(7577억원)를 투자해 제작한 시제품은 무게 2.6톤(t), 전장 5m에 이르는 7인승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대형 휠이 장착돼 회전 시 저항이 적고,
1980년대생 두 토종브랜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왕자표 고무신’ ‘기차표 고무신’으로 각각 출발한 프로스펙스와 르까프 얘기다. 프로스펙스는 “잘됐으면 좋겠어, 대한민국이. 프로스펙스도”란 광고를 론칭하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고, 르까프는 내부 정비에 이어 신제품을 내리 출시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토종브랜드는 다시 과거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프로스펙스·르까프의 봄꿈과 현실을 취재했다.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 실적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국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3% 감소한 12만6589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 감소율은 현대차 39.1%, 기아차 48.7%, 르노삼성 72.9%, 한국GM 31.2%, 쌍용차 51.1%다. 수출 전망이 어두운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급 감소다. 해외공장의 셧다운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대부분의 영업망이 문을 닫은 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설상가상으로 국내에서도 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던 브랜드가 ‘복고 열풍’을 타고 부활하고 있다. 2012년 파산신청을 했던 코닥(KODAK), 2007년 폐간한 미국의 시사 사진잡지 라이프(LIFE), 프로스펙스 등이 대표적 사례다. 코닥은 명실상부한 필름업계의 절대강자였다. 130여년의 업력에 특허는 2만개 이상 갖고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률이 치솟을 때에도 필름사업을 줄이지 않았다가 재정난에 빠졌고,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그랬던 코닥이 돌아온 건 ‘뉴트로(New-tro)’ 열풍을 등에 업고서다. 데상트코리아에서 데상트 브랜드를
세계 완성차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잇따라 중단하면서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어서다. 미국에선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의 일부 생산시설이 순환 셧다운(일시중단)했다. 이들 기업은 순환 셧다운을 통해 광역 방역, 근무자 간 근로 간격 유지, 근로자 간 접촉 피하기 등에 힘쓸 계획이다.도요타ㆍ혼다ㆍ닛산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완성차업체들도 미국과 유럽 내 공장을 멈춰 세웠다. 3월 말부터 멈춘 공장은 4월 초 재가동될 예정이다. 혼다에 따르면 북미 협력업체 2만7600여곳이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를 보유하고 있는 디앤액트(DNACT·옛 화승)가 재도약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회생절차를 마무리한 이 회사는 사명社名까지 바꾸고 시장에 다시 섰다. 지속적으로 제품을 혁신하고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스포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숱하게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디앤액트의 재도약 가능성을 살펴봤다. 한때 재계 서열 22위까지 올랐던 ㈜화승은 1970~1980년대 최고 전성기를 보냈다.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운동화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코오롱FnC)의 효자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다. 코오롱FnC가 부쩍 커진 아웃도어 시장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던 이유다.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하면서 이 회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오롱FnC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코오롱FnC)은 아웃도어 의류업체라는 인상이 강하다. 대표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영향력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보유한 패션 브랜드는 22개에 이른다. ‘캠브리지’ ‘커스텀멜로우’ ‘슈콤마보니’ ‘럭키슈에뜨’ 등 이름
언뜻 보니 김완선이다. 90년대 초 히트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르며 격렬하게 춤을 춘다. 그때 모습 그대로다. 금색 드레스에 점퍼를 입은 고령의 여배우가 빛을 낸다. 70년대 배우 문숙이다. 그때보다 기품이 멋지게 흐른다. 김완선, 문숙, 김칠두…. 시니어 모델이 인기다.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니어 모델이 난데없이 소환된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나이 잊은 마케팅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 지난여름, 가수 김완선씨의 유튜브 채널에 뮤직비디오 한편이 게재됐다. 신곡의 비디오가
스포츠 의류 OEM 업체 호전실업이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5년 단골 거래처인 나이키와의 거래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호전실업의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다. 거래처 다변화, 사업 다각화뿐만 아니라 뜻밖의 미중 무역갈등까지 호전실업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서다.언더아머(Under Armour),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글로벌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의 옷을 생산하는 업체 중엔 한국 기업인 호전실업이 있다. 1985년 설립한 호전실업은 글로벌 브랜드에 주문자상표
언제 무엇이 뜰지 모르는 시대다. 배우 김응수처럼 자고 나니 스타가 된 이도 있고, 펭수처럼 뜬금없이 빅히트를 친 캐릭터도 있다. 요즘 말로 ‘밈(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행동·양식, 혹은 그의 이미지나 영상)’을 잘 캐치한 덕인지, 어쩌다 유행의 물결에 올라탄 덕분인지는 알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런 유형의 마케팅은 한계도 내포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밈의 경제학을 살펴봤다. 지난 14일, 버거킹은 유튜브에 새로운 광고 영상을 올렸다. 주요 제품인 ‘더블패티 더블 올데이킹’ 홍보 영상이다. 광고의 주인공은 배우 김
최근 청계산 자락에 독특한 매장이 문을 열었다. 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콘셉트스토어 ‘솟솟618’이다. ‘솟솟’은 코오롱스포츠 로고의 상록수를, ‘618’은 청계산의 높이 618m를 뜻한다.솟솟618은 일반 코오롱스포츠 매장과는 완전히 다르다. 1층에선 의류매장이 아닌 카페(올모스트홈)가 방문객을 맞는다. 지하 1층에는 1970년대 상품과 현재 상품을 함께 진열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품을 대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콘셉트스토어 솟솟618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겠다는 게 코오롱스포츠의 계산이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40~50대 소비자가 소비 트렌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로 여가시간이 늘면서 캠핑·낚시 등을 즐기기 위해 새 차를 구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은 아웃도어 장비 수납이 가능하고 편안함과 안전성이 뛰어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선호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산 대형 SUV 판매량은 3만8903대로 지난해 동기(2만8168대)보다 38.1% 증가했다.쌍용차도 40~50대 소비층을 위한 프리미엄 SUV ‘2020 G4 렉스턴’을 출시했다. 2017년 출시
스마트워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IT기업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시장에 나온 지 꽤 됐음에도 기술 면에선 별 진전이 없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스마트워치를 찾고, 가격은 계속 오른다. 무슨 현상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스마트워치의 현주소를 살펴봤다.최근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터치만 하면 화면에 시계뿐만 아니라 갖가지 정보가 떠오릅니다. 스마트워치 소비자들은 심플한 디자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