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같은 고유가 시기,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없는가. “2020년 당시 유가가 쌀 때 정부가 석유를 많이 비축해뒀다면 지금 국내 유가는 더 낮아지지 않았을까.” #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비축사업’을 통해 석유수급의 안정을 꾀한다. 그렇다면 석유공사는 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의문투성이다. 더스쿠프가 조금은 낯선 영역인 ‘석유비축사업’의 현주소를 해부해봤다.8년 만의 고유가 시대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돈다. 시장에선 당분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시행했던 철강 수입품 규제 조치를 잇따라 완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엔 EU산 철강 수입품에 부과했던 규제를 완화했고, 최근엔 일본에도 협상안을 전했다. 영국과도 규제 완화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안에 끼지 못했다.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의사 표명에도 미국은 요지부동이다. 왜일까. 2018년 5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꺼내든 ‘무역확장법 232조’는 3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특정 제품의
가계대출 줄긴 줄어들었지만…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4년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5월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7조8076억원으로 전월(690조8623억원) 대비 0.4%(3조547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건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이는 가계대출의 규제를 강화한 금융당국의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든 게 전체 가계대출 잔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5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138조
플랜트는 대표적으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사업이다. 화공化工 플랜트는 특히 그렇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랜 기간 화공 플랜트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그러나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며 삼성엔지니어링도 방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공이나 다름없는 화공을 놓치지 않으면서 ‘친환경’이란 새 영역에서도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2020년 4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많은 대륙에서 경제가 멈춰 섰지만 원유 생산량이 되레 늘면서 두바이유는 배럴당 10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해외 플랜트를 수주하
코로나19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가 가파르게 감소했다. 그 결과, 정제마진이 줄었고, 정유화학 업체들의 실적도 타격을 입었다. 반면 코로나19로 포장재ㆍ위생재 등을 만드는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몇몇 석유화학 업체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2021년엔 어떨까. 정유화학이든 석유화학이든 함께 웃을 수 있을까. 2020년 국내 정유ㆍ석유화학의 업황은 말 그대로 코로나19에 웃고 울었다. 우선 정유화학 시장엔 찬바람이 불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량이 감소하면서 석유 수요가 확 줄어서다. 상반기 내내 재고가 쌓였고, 가뜩이나
코로나19에 짓눌렸던 글로벌 경제의 회복 가능성이 점쳐진다.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이는 조선·정유화학·발전설비 등 전방산업의 큰 영향을 받는 관이음쇠·밸브 생산업체 하이록코리아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 회사는 저온으로 운송해야 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수혜주’란 평가까지 받고 있다.밖으로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조선·플랜트·발전·석유화학·반도체·항공우주산업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없어선 안 될 부품이 있다. 설비시설에 필요한 관을 이어주는 관이음쇠와 밸브다. 이런 제품을 주력으로 생
5월 초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이 발표됐다. 주요 내용은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대까지 높인다는 거다. 그러자 태양광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풍력(특히 해상풍력) 발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태양광만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어려워서다. 발전 단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시장의 바람만큼 바람이 거세지 않을 수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풍력발전의 명암을 짚어봤다. “풍력 발전이 성장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최근 발전 시장에서
코로나19는 일상을 바꿔 놓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이전의 일상으로 쉽사리 돌아가지 못할 공산이 크다. 중요한 건 이런 변화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이다. 하지만 두려워할 일은 아니다.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준비를 잘한다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도 있다. 인류의 역사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거란 말이 나온다. 이른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구분될 거란 얘기다. 일리 없는 얘기가 아니다. 코로나19는 이미 사람들의 일상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소득은 한정돼 있는데, 지출을 늘려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그동안 쓸데없는 지출은 없었는지, 줄일 만한 지출은 없는지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할 거다. 그래야 재정건전성이 확보되고, 살림이 어려워지지 않는다. 하물며 가계도 이럴진대, 정부는 더 꼼꼼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정부는 2차 추경을 늘리면서 재정건전성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소비를 늘리고,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의 긴급 처방이다. 이로써 2차 추가경정예산은 당초 7조6000억원보다 4조
지난해 한국전력의 적자 원인을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으로 돌린 이들이 적지 않다. 이번에 탈원전과 탈석탄을 기본으로 하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이 나오자 또다시 “한전의 누적적자가 쌓일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진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선 ‘정부 정책과 무관하게 한전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유가 덕분이다. 한전 적자는 정말 탈원전 탓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또다시 전기요금 인상론이 불거졌다. 다수 미디어의 기사를 종합해보면 논리는 이렇다. “정부의
지난 4월 20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이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업자가 돈을 주고 석유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저유가가 부른 흔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는 이런 저유가 상황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한다. 때만 되면 ‘유류세 인하론’에 불이 붙는 이유다. 코로나19 탓에 소비가 침체일로를 걷는 지금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유류세를 내리기엔 꺼림칙한 게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류세 인하론을 검토해 봤다. 또다시 유류세 인하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사실 유류세 인하론
원유 상장지수증권(ETN)은 간단한 금융상품이 아닙니다. 절차는 복잡하고, 용어도 쉽지 않습니다. 앞을 내다보는 건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이 상품에 베팅하는 개미투자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기를 활용한 투자상품으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상품을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원유ETN의 모든 것을 쉽게 풀어봤습니다.인버스(Inverse), 레버지리(Leverage), 상장지수증권(Exchange Traded Note), 지표가치(Indicative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동안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희소식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밝지 않다. 한화솔루션의 발목을 잡는 악재와 변수들이 많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화 태양광 사업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일부에서 거론하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역할도 살펴봤다. 김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태양광 사업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빛을 발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이 지난해
정유업계가 ‘사면초가’다. 국제유가는 하락세가 길게 이어지고 있고, 정제마진은 부쩍 줄었다.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쳐 수요도 감소했다. 그렇다고 정유사들에 현금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다. 되레 차입금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는 상태다. 그러자 일부에서 ‘정부 지원론’이 거론된다. 설득력 있는 주장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 같다.” 올해 1분기 실적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자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전망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앓는 소리’가 아니다.
신재생에너지는 향후 화석연료를 대체할 자원이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그런데 애써 만들어냈건만 사용할 곳이 없어서 버리는 신재생에너지도 있다. 바로 바이오가스인데, 그 폐기량이 연간 369억원에 이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바이오가스에 숨은 문제점들을 취재했다.신재생에너지를 얘기할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마 태양광발전일 것이다. 현재 가장 보편화된 신재생에너지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만 있는 게 아니다. 풍력ㆍ수력ㆍ태양열ㆍ지열ㆍ바이오
한국 항공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부분 회사가 마이너스 실적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부진은 내년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경쟁력을 제대로 쌓지 못한 탓도 있지만 오너리스크 등 복잡한 변수 때문이기도 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공비행하던 항공사들이 추락한 이유를 취재했다. 2014년, 한국 항공업계에 눈부신 호황기가 시작됐다.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한 7개사(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ㆍ제주항공ㆍ진에어ㆍ에어부산ㆍ이스타항
수출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경고음이 곳곳에서 울린다. 얼마나 심각하기에 이처럼 소란스러운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간의 수출 기록을 들여다봤다. 여기서 추출된 숫자는 장기적인 수출 부진을 경고하고 있었다. 한국 수출 위기, 생각보다 심각하다. 또다시 줄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1월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6월 이후론 감소율
우리에겐 경상수지에 얽힌 아픈 기억이 있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 국란으로 불리는 1997년 말 외환위기다. 한국 경제의 세계화를 부르짖던 1996년, 선진국 클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다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인 23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듬해 초부터 대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금융회사의 외화 차입이 막혀 외화곳간이 비었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했다.아픈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1986년은 한국 경제사에서 기념비적인 해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정치와
해외건설 시장에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침체를 뜻하는 ‘저유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낯선 전망이다. 하지만 ‘저유가 장기화’를 예상한 산유국들이 ‘석유가 아닌 다른 것(석유화학 등)’에서 수익을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설비투자가 필요하고, 건설업계엔 ‘발주바람’이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국내 건설사가 이런 숨은 호재를 누릴 수 있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설업계의 소탐대실 리스크를 분석했다. “해외건설 수주가 관건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가에서 꾸준히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다. G2(미국ㆍ중국) 무역전쟁도 일단은 진정세다.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석유를 원재료로 하는 석유화학 업계는 호재를 만난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국제유가, 무역전쟁 모두 상수가 아닌 변수라는 이유에서다. 석유화학 업계의 마진을 결정하는 ‘에틸렌 가격’이 하향세인 것도 걱정거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석유화학 업계의 미래를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초까지 석유화학 업계는 유가상승,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감소, 업계 증설 경쟁에 따른 공급 과잉 등 삼중고에 시달렸다. 최근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