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로 수업을 필기하는 것을 넘어 태블릿PC로 다이어리를 쓰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젠 다이어리 속지와 스티커도 디지털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문구를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생겼습니다. 더스쿠프의 새 연재물 젠G의 세상 첫번째 편, ‘신통방통’한 신세대 다이어리 문화입니다.아이패드 다꾸. 혹시 들어보셨나요?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로 다이어리 꾸미기’란 말의 준말입니다. 태블릿PC에서 실행한 노트 필기앱을 예쁘게 꾸며 다이어리로 활용하는 걸 의미합니다. 수첩에 예쁜 스티커와 폴라로이드를 붙이던 걸 이제 태블릿PC
#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경제’가 현대사회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음악과 동영상 감상부터 쇼핑·독서·꽃배달·세탁·청소 등…. 이젠 구독이 아닌 서비스를 찾는 게 더 어려워졌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인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현혹하거나 이탈을 막기 위해 온갖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구독자가 곧 ‘실적’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몇몇 구독업체가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꼼수’를 동원한다는 점입니다. 구독 해지 버튼을 아예 없애거나,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매기겠다고 겁박하는 식입니
# 움츠려 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조9000억원대 시가총액을 기록한 뷰티기기 전문기업 에이피알이 지난 2월 IPO에 성공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를 기점으로 ‘조 단위’ 대어급 기업들도 IPO를 향해 뛰고 있다. #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H&B스토어의 절대강자 CJ올리브영부터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는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까지 IPO 심판대에 다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4년 IPO에 성공하는 기업은 과연 어떤 곳들일까. 더스쿠프 視리즈 ‘IPO 관문 앞 유통 대어들
「가슴이 먼저 울어버릴 때」박노식 지음 | 삶창 펴냄시인은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다. 인간이 아닌 것들이 우는 소리. 그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 시인의 가슴 역시 울음이 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울음은 자기 감성에 빠져버려 나온 것이 아니다. 삶이라는 것을 ‘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설움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시인은 그 설움을 남을 설득하거나 남에게 주장하는 데 쓰지 않는다. 그의 설움은 스스로에게 말하는 ‘독백’으로 완성한다. 「8월에 만나요」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 민음사 펴냄노벨 문학상 수상
미국에서 독점 판매 중인 애플의 공간 컴퓨터 ‘비전 프로(Vision Pro)’가 조만간 한국 땅을 밟을 듯하다. 미 IT 매체 맥루머스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비전 프로의 운영체제(OS)를 분석한 결과, 가상 키보드에 쓰이는 언어에 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한국어 등 12가지의 새로운 언어가 추가될 예정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선 애플이 해당 언어 국가에 곧 비전 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참고: 비전 프로는 그 생김새와 쓰임새 때문에 가상현실(VR) 헤드셋, VR에 증강현실(AR)이 더해진
# 알뜰폰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었습니다. 온갖 언론 매체들은 ‘알뜰폰이 드디어 꽃을 피웠다’는 내용의 기사를 앞다퉈 쏟아냈습니다. 사실 가입자 1500만명은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가 8300여만명 수준이니, 국내 소비자 10명 중 2명이 알뜰폰을 사용하는 셈이니까요. 그런데 알뜰폰 가입자는 정말 그렇게나 많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알뜰폰 1500만명은 ‘통계의 함정’에 빠진 결과에 불과합니다. 알뜰폰 외 항목을 알뜰폰으로 간주한 탓에 수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겁니다. 사실 알뜰폰 가입자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이 초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중국발發 제품이 밀려들고 있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직구 거래액은 3조2837억원으로 전년(1조4858억원) 대비 121.2% 급증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송지연, 환불거부, 위해 식‧의약품, 가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가파르게 늘어났다. 일례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불만 신고 건수(한국소비자연맹)는 1년 새 5배(2022년 93건→2023년 465건) 증가했다. 결국 정부가 칼을 꺼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3일 관계 부처와 함
최근 ‘뽑기 매장’이 인기다. 캡슐을 한번 뽑는 데 4000~1만원이 필요한 고급화한 뽑기 매장에 젊은층이 몰려들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열풍을 일으켰던 ‘인형 뽑기’의 불편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더스쿠프가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는 서울 잠실의 한 뽑기 매장에 가봤다.최근 문을 연 서울 잠실의 어느 뽑기 매장. 132㎡(약 40평) 남짓한 공간에 뽑기 기계가 2단 3단으로 쌓여 있다. 그 숫자만 301개에 달한다. 각각의 기계엔 다양한 피규어를 담은 캡슐이 들어있었다. 산리오, 짱구, 디지몬,
# “카펫을 주문했는데 발매트가 배송됐다.”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중국 직구 플랫폼 피해 사례다. 이처럼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중국 직구 플랫폼 이용자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 문제는 중국 직구 플랫폼이 도소매업을 하는 소상공인의 설 자리를 뺏고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를 흔들 거란 전망까지 나온다.‘세계의 공장’ 중국의 값싼 제품들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중국 기반의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
# 우리는 視리즈 ‘디도스의 무서운 진화’ 1편에서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변화한 ‘디도스(DDoS) 공격’의 면모를 살펴봤습니다. 과거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타깃으로 알게 모르게 진행되던 디도스 공격은 e스포츠 대회나 인터넷 방송처럼 소비자와 밀접한 곳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 소비자도 얼마든지 디도스의 공격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기업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는 디도스 공격을 개인이 대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디도스 자체가 대처하기 힘든 공격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어디서든 디
# 한국 인터넷이 ‘디도스(DDos) 공격’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수만명이 보는 e스포츠 대회에선 디도스 공격 탓에 경기를 수차례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으로 방송하는 스트리머(Streamer) 중에서도 느닷없는 디도스 공격에 애를 먹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 기업을 타깃으로 삼았던 디도스 공격이 어느새 우리의 일상을 겨냥하고 있다는 겁니다. 개인의 IP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돈만 주면 디도스 프로그램을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끔찍한 미래는 눈앞에 와있을지 모릅니다.#
티빙이 새로운 전략을 꺼내들었다. 하나는 광고 요금제, 다른 하나는 스포츠 중계다. 흥미로운 건 광고 요금제를 최초로 도입한 건 넷플릭스이고, 스포츠 중계는 쿠팡플레이의 성공 사례란 점이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두 OTT의 발자취를 티빙이 따라가는 셈인데, 둘이 걸어간 길은 과연 티빙에도 ‘꽃길’이 될까.티빙이 본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섰다. 첫번째 행보는 새 요금제다. 지난 4일 출시한 ‘광고형 스탠다드’는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티빙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다. 대신, 기존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9500원)’과 동일한 화
# “저작권자가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도용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저간의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그런 거 없이 무조건 저작권 침해 피해만 주장하는 건 합의금 장사일 뿐이다.” 저작권자의 ‘과도한 저작권 지키기’로 선의의 피해를 입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회복지사 A씨의 주장이다. # “내 창작물을 동의 없이 가져다 쓴 이들에게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잘못인가. 그럼 저작권법은 왜 있는가?” 정당한 저작권 지키기를 ‘과도한 저작권 지키기’로 오해해선 안 된다는 일러스트
# LTE가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한 지 13년이 흘렀습니다. 그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5G가 론칭하고,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참, 올해엔 네번째 이동통신사도 생겼군요.#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통3사의 LTE 요금제입니다. 이통3사가 6년 전 출시한 LTE 요금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알뜰폰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경쟁상대로 급부상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더스쿠프가 이통3사가 말하지 않는 LTE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32년 만에 BI(Brand Identity)를 교체했다. 오랜 역사를 넘어서 새출발을 선언한 셈이다. 때마침 희소식도 날아들었다. 2022년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김유진호號’가 출범한 이후 수익성 강화 전략을 펼친 게 효과를 냈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한 건 아니다.한샘이 최근 ‘BI(Brand Identity)’를 교체했다. 한샘이 BI를 바꾼 건 1992년 이후 32년 만이다. 삼원색(빨강·노랑·파랑)을 활용한 로고의 콘셉트는 유지하되
‘배보다 배꼽이 크다.’ 최근 배달앱 이용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생각이다. 배달료가 그만큼 비싸졌다는 의미다. 그 때문일까. 음식 배달 시장의 성장세가 사상 처음으로 꺾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서비스(음식 배달) 부문의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0.6%(1614억원) 줄었다. 지난해 엔데믹(endemicㆍ풍토병) 전환 이후 배달 수요가 줄어들긴 했지만, 연간 기준으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감소한 건 2017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 국내 1위(점포수 기준)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가 3억원대 과징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몰렸다. 3년 전인 2021년 맘스터치가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하려는 가맹점주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불이익을 준 건 ‘가맹사업법’ 위반이라는 공정위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미디어는 공정위가 “가맹본사의 갑질에 철퇴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공정위가 상대적으로 약자인 가맹점주의 손을 들어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렇다면 공정위는 정말 점주의 눈물을 닦아준 걸까.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의문점도 숱하다. 더스쿠프가 視리
# 요즘 OTT 구독권을 쪼개서 판매하는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 전, OTT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더 저렴한 이용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고, 그 덕분에 이들 중개 플랫폼도 급성장했죠.#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니 인기가 많을 법도 합니다. 플랫폼이 알아서 공유할 사람을 찾아주니 제3자와 소통할 필요가 없고, 자체 결제 시스템이 있어 결제 속도도 빨랐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구독료의 40~75% 저렴한 가격으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암표暗票.’ 글자 그대로 법을 위반해 몰래 사고파는 각종 표를 뜻한다. 사실 암표 문제가 불거진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0년대 고속버스 터미널에선 명절 때마다 경찰 단속반과 암표상의 전쟁이 펼쳐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문제는 그로부터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암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법의 사각지대 때문이다.1990년대만 해도 길에서 암표상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곳이 터미널이다. 이들은 특히 귀성객이 몰리는 명절에 활개를 쳤다. 승차권을 정가의 3~6배에 판매하는
여기 한달에 90만원가량 적자를 내는 부부가 있다. 쑥쑥 크는 자녀들 교육비 때문이라곤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얘기가 조금 달랐다. 자녀 교육비도 교육비지만 커피값부터 보험료까지 지출항목 이곳저곳에서 부부의 ‘과소비’가 눈에 띄었다. “더 줄일 곳이 없다”는 부부의 말이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린 건 이런 이유에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과소비의 늪에 빠진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을 둔 한성희(가명·41)씨는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겨우 1살 더 먹은 것뿐인데도 학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