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원에 라면을 판매해 1970년대 재계 순위 20위권에 오른 기업이 있다. ‘삼양식품’이다. 1963년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을 론칭한 이 회사는 ‘농심’에 라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채 오랜 시간 ‘만년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삼양식품의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발판은 불닭볶음면이다. 삼양식품은 과거의 위상까지 되찾을 수 있을까. 국내 최초로 라면을 선보인 ‘삼양식품’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해 ‘삼양라면’ 출시(1963년) 60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바꾸고 대대적인 비전 선
‘K-푸드’가 전성시대를 맞았다. 해외 어딜 가나 라면부터 고추장, 김치 등 한국 식품을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K-푸드(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20억 달러(약 15조원)를 갈아치웠다.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쉐이크쉑’은 미국 전역 매장에서 ‘고추장 치킨버거(2021년)’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질긴 음식’이라며 외국인들로부터 외면받던 ‘떡볶이’는 가장 트렌디한 음식이 됐다. 미국 NBC는 지난 3월 ‘Tteobokki takeover(떡볶이의 점령)’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한국의 길거리 음식 수
한국 최초의 봉지라면부터 한국 최초의 컵라면까지…. 라면의 ‘최초 기록’은 삼양식품이 갖고 있다. 그런데도 삼양식품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불닭볶음면’의 전세계적 인기로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거듭났다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라면시장 점유율이 농심에 이어 오뚜기에도 밀린 3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삼양식품이 최근 60주년을 맞아 삼양라면을 리뉴얼했다. 달라진 삼양라면은 시장점유율까지 끌어올려 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라면 원조의 변신과 도전을 취재했다. 한국의 ‘대표 라면’ 하면 어떤 제품이 떠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택배기사 과로사 “머리 숙여 사과”“연이은 사망 사고에 회사를 맡은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도 사과한다.”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박근희(67) CJ대한통운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는 총 13명이다. 이중 CJ대한통운 소속이 6명이나 된다. 박 대표는 “경영진 모두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해외시장서 한국 라면이 날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농심과 삼양식품은 해외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2분기에만 해외 영업이익이 300% 증가했고, 삼양식품은 같은 기간 해외 수출이 내수 매출을 뛰어넘었다. 이들이 해외서 깜짝 실적을 거둔 건 코로나 사태로 라면이 비상식량으로서 주목받은 데다, K-푸드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호재로만 작용한 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라면이 역대급 해외실적을 올린 이유를 취재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올해 상반기엔 식품업체들이 눈에 띄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한국의 달고나커피(Dalgona coffee)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BBC 등은 최근 한국에서 시작해 전세계로 확산한 ‘달고나커피’ 열풍을 다뤘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달고나커피 제조과정을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고 있어서다. 달고나커피는 인스턴트커피, 설탕, 뜨거운 물을 400번 이상 저어서 만든다. 그 맛이 한국의 간식 ‘달고나’와 비슷해 ‘달고나커피’란 이름을 얻었다. 원조는 인도ㆍ파키스탄에서 즐겨먹는 ‘비튼커피(Beaten coffee)’지만
최근 삼양식품이 메가 히트작인 ‘불닭볶음면’의 건면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농심 신라면 건면은 출시 250일 만에 5000만봉이 팔렸죠. 비유탕非油湯(기름에 끓이지 않은) 라면시장이 뜬다는 기사도 쏟아집니다. 하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비유탕 라면시장의 규모가 워낙 작고, 설비를 갖추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죠. 더스쿠프(The SCOOP)가 건면시장의 현주소를 카드뉴스로 풀어냈습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With Video B
최근 삼양식품이 메가 히트작인 ‘불닭볶음면’의 건면 버전을 출시했다. 농심 신라면 건면은 출시 250일 만에 5000만봉이 팔렸다. 비유탕非油湯(기름에 끓이지 않은) 라면시장이 뜬다는 기사도 쏟아진다. 하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다. 비유탕 라면시장의 규모가 워낙 작은 데다, 설비를 갖추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면시장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최근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건면 버전을 출시했다. ‘라이트 불닭볶음면’은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칼로리는 530㎉에서 375㎉로, 매운맛은 절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2014년 출시 당시 전국에 허니 열풍을 일으켰다. 메가히트를 친 덕분인지 ‘허니버터칩’은 5년 만에 스테디셀러로도 자리 잡았다. 그런데 정작 해태제과의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주가도 예년만 못하다. 대체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허니버터칩을 통해 ‘양날의 검’ 메가히트작의 그 이후를 살펴봤다.2014년 8월 전국을 강타한 ‘허니 열풍’을 기억하는가. 짠맛 일색이던 감자칩 시장에서 버터와 꿀을 이용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단짠’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당시 허니버터칩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청양고추만큼 매운맛에 세계인의 입맛이 매료된 셈이다. 불닭볶음면이 제2의 초코파이로 자리 잡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삼양식품은 오리온의 길을 재연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불닭볶음면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삼양식품의 효자상품 불닭볶음면의 흥행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2016년 SNS상에서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출시 첫해 352억원이던 불닭볶음면의 매출액은 지난해 2500억원으로 껑충
라면업계에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HMR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대체제가 다양해진 데다, 주요 라면소비층인 10~2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2조976억원으로 전년(2조1612억원) 대비 2.9% 역신장했다. 쪼그라드는 라면시장을 잡기 위해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위기의 라면업체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내세우면서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2008년 이후 10년간 가격을 동결한 오뚜기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그 결과, 오뚜기의 라면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0.3%
‘썬칩’ ‘까르보불닭볶음면’ ‘얼려먹는 야쿠르트’. 최근 식품업계 히트 제품들이다. 흥미롭게도 이들 제품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제품을 개발한 이가 브랜드 컨설턴트나 유명 마케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기업이 제품화한 거다. 소비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캐치하는 기업이 앞서갈 수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소비자가 만든 히트제품을 취재했다. ‘소비자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히트상품이 나오는 시대’가 됐다. 기업들이 소비자의 의견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추세가 강해진
한국 라면이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매운 라면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라면시장에선 불닭볶음면이 판매 1위를 차지했고, 필리핀에선 ‘한국 매운 라면 도전’ 동영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량도 크게 늘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세계시장에 부는 한국 라면의 열풍을 취재했다. ‘Korean spicy noodle challenge.’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의 매운 라면 도전기가 인기다.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관련 동영상은 60만800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취향에 맞게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소비자, 모디슈머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인스턴트 음식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라면 시장도 이러한 열풍을 맞고 있다. 모디슈머 열풍에 ‘삼양 불닭볶음면’은 64.8%, ‘농심 오징어짬뽕’은 8.9% 매출이 늘었다. 전국 라면 인기 지도를 들여다봤다. ‘짜파구리’ ‘불짬뽕’ 등 기존의 정해진 레시피를 탈피해
식음료 업계가 위기다. 애써 출시한 신제품은 시큰둥한 반응을 받기 일쑤고, 영업이익률은 갈수록 떨어진다. 기존 사업을 재편하거나 신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프리미엄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식음료 업체들이 늘어나는 까닭이다. 식음료 업체들의 ‘변신’이 시작됐다. 식음료 업계가 단일제품으로 ‘대박’을 터뜨리긴 쉽지 않다. 한번 인기를 얻은 제품이 장수할 보장도 없
이번엔 ‘국물 없는 라면’이 인기다. 라면업체들은 새로운 볶음면·비빔면을 출시하거나 리뉴얼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물 없는 라면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한편에선 반짝 인기에 그친 ‘흰국물 라면’의 전철을 밟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영등포 선유도역 근처의 한 편의점. 이곳의 매대 한칸은 텅 비어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
지난 3년에 걸쳐 3번의 리뉴얼을 했다. ‘맛이 신통치 않다’는 평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원 6인방’은 동고동락을 서슴지 않았다. 신제품 개발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했음에도 가격은 되레 낮췄다. 소비자는 이 ‘착한 라면’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오뚜기 진라면의 얘기다. 지난해 식품업계를 놀라게 만든 일이 있었다. 오뚜기가 라면시장에서 2위에 올라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