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은 2021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 준비 절차를 밟았지만, 이듬해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국면에서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올리브영이 IPO에 재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2022년 한국거래소의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듬해 IPO를 연기한 컬리 역시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에비타(EBITA) 흑자’를 기록한 건 컬리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이뿐만이 아니다. ‘흑자 기조’로 유명한 이커머스
# 서울 종로구 ‘부암동 터널’을 지나 광화문으로 향하다 보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이 있다. ‘자하문로’다. 이곳은 2010년대 중반 대로변에 한글 간판이 나란히 세워지며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지금 자하문로는 ‘한글 간판’의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자하문로는 ‘한글 간판’이란 특징을 잃은 걸까. 더스쿠프가 그 길을 걸어봤다.경복궁의 서쪽. 흔히 서촌이라 부르는 이곳의 중심 도로는 ‘자하문로’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눈에 띌 만한 광경이 나타난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접한 ‘스타벅스’를 국내에 들여왔다. 정 부회장은 자칭 ‘스타벅스 1호팬’이기도 하다. 그가 이끄는 이마트가 지난해 7월 스타벅스(SCK컴퍼니)의 최대주주(지분율 67.5%)에 오른 건 우연이 아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스타벅스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분명해 보인다. 충성도가 높은 스타벅스를 통해 이마트 계열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끌어모으겠다는 거다. 이 때문인지 이마트는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프로모션을 확대해왔고, 이는 ‘정용진식 전략’으로 일컬어졌다.
구찌·랄프 로렌·크리스찬 루부탱 등 명품 브랜드부터 나이키·MLB·푸마를 비롯한 유명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서, 그것도 정가의 100분의 1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살 수 있을까.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선 가능하다. 명품을 포함한 브랜드들이 제페토에 들어가겠다면서 앞다퉈 러브콜을 보낸 결과다. 이유는 간단하다. 2018년 8월 론칭한 제페토의 누적 이용자는 2억4000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2억명이 훌쩍 넘는 소비자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으니, 각종 브랜드가 입점을 희망한 셈이다. 어마어마하게 커진 메타버스의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 열풍에 힘입어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이 숱하다. 공모주로 한몫 벌려는 투자자의 심리와 주식 열풍이 맞물리면서 적지 않은 기업이 IPO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그런데 IPO를 시도하는 기업 중에서 외식 프랜차이즈는 찾아볼 수 없다.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상장을 시도했지만 “가맹점과 브랜드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돌연 발을 뺐다. IPO 시장에서 외식 프랜차이즈가 소외된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장에 성공한 외식 프랜차이즈의 현주소를 살펴봤다.기업공개(IPO) 시장이 여전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가맹점주에게 주식 100억원어치 증여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치킨의 창업주 권원강(70) 전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전국 1300여개 교촌치킨 가맹점주에게 100억원어치의 주식을 증여한다. 권 전 회장은 지난 3월 교촌에프앤비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생과 나눔을 위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번 주식 증여는 코로나19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돕기 위해 지급된다. 권 전 회장은 재단 설립과 같은 간접적인 방법보다,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연간 6000톤(t)의 원두와 스틱커피ㆍ커피믹스 등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이디야 드림팩토리가 가동 1년 만에 알찬 성과를 맺었다. 자체 생산한 커피믹스 제품 ‘스페셜 모카블렌드 커피믹스’ ‘스페셜 골든블렌드 커피믹스’ 2종이 지난 4월 미국 수출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디야커피(이하 이디야) 측은 “커피믹스 2종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33억원의 판매고를 올릴 만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미국 수출을 통해 한국 커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참고: 이디야는 지난해 4월 경기도 평택에
할리스커피는 1998년 국내서 처음으로 등장한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다. 스타벅스보다도 한발 빨랐다. 23년새 주인이 세번이나 바뀌는 부침을 겪었지만 할리스커피 특유의 ‘공간’을 파는 전략은 유효한 결과를 냈다. 문제는 이런 ‘공간 전략’이 코로나19가 밀려오면서 한계에 부닥쳤다는 점이다. 취임 2개월을 맞은 할리스커피의 새 선장 신유정 대표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할리스커피의 현주소와 과제를 취재했다.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앤비)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등장한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다. 커
국민 과자 오리온 ‘초코파이情’이 노란 옷을 입었다. 지난 8월 오리온이 출시한 ‘초코파이 바나나’ 얘기다. 이 제품은 계절 한정판과 달리 2016년 나온 초코파이 바나나를 리뉴얼한 제품이다.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최초로 출시한 자매제품이었던 초코파이 바나나는 식품 업계에 ‘바나나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SNS 상에서 주목받으며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4년 후 다시 나타난 초코파이 바나나는 초기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졌다. ‘겉과 속을 싹 바꾼’ 신제품에 가깝다. 초기 제품은 오리지널 초코파이와 동일하게
[조현준 효성 회장]협력사 경쟁력이 성장 원동력“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조현준(51) 효성 회장이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지속성장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조 회장의 이런 철학은 협력업체와의 선순환적 동반성장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효성의 최근 행보에도 잘 나타난다.효성은 한국능률협회를 비롯한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협력업체의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와 품질ㆍ생산 책임자를 대상으로 공정ㆍ경영ㆍ품질 등 교육도 실시 중이다. 공장 환경 구축과 자재ㆍ설비 관리,
이디야커피가 지난 8월 전남 여수에 첫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을 열었다. 창립 18년 만에 DT를 도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경쟁력을 키우고 수익성을 재고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전략적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중소형매장 위주로 출점해온 그동안의 전략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디야커피의 DT 딜레마를 카드뉴스로 만들어봤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With Video B
이디야커피가 지난 8월 21일 전라남도 여수에 ‘여수한재DT점’을 열었다. 이디야커피 매장 중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이다. 여수한재DT점은 주거 지역(여서동·국동 등)과 관광지인 돌산도 사이에 있다. 차로 15분 거리 내에는 ‘이순신 광장’ ‘돌산 공원’ 등 관광 명소가 있다. 인근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발길을 잡기 좋은 위치다. 이곳이 첫 DT 매장이 될 수 있었던 건 거대한 매장 규모 덕분이다.이 지점은 연면적 239.6㎡(약 73평) 규모의 2층짜리 매장으로,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주로 중소형(66~99
“매장 내에서 다회용컵 사용문화가 정착돼가고 있다.” 지난 3일 환경부가 발표한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의 성과다. 환경부에 따르면 1회용 컵의 수거량은 지난해 7월 206톤(t)에서 지난 4월 58t으로 줄었다. 1년 새 71.8%나 감소했다는데, 정말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커피전문점을 돌아다녀봤다. 12일 오전 10시, 우뚝 선 빌딩들이 모인 광화문 일대를 찾았다. 정확히 말하면 빌딩마다 들어선 커피전문점이 목적지다. 광화문역 4번 출구로 나와 대로를 따라 걸었다. 지난해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16개
유통업계가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역대 최단기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릭터를 내세운 제품이 쏟아졌다. 사무용 의자업체 ‘시디즈’는 히어로 4명의 콘셉트를 반영한 ‘마블 T50·T80 얼티밋 컬렉션’을 출시했다. 팔도는 겉면에 히어로가 인쇄된 ‘비락식혜’ 캔·마그넷 등을 담은 한정판 패키지를 냈다. 1111개만 제작된 이 패키지는 출시 직후 품절됐다. 캐릭터 효과를 톡톡히 본 거다. 모바일 이모티콘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도 업계에서 환영하는 캐릭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
8만8159곳.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집계한 우리나라 커피전문점의 숫자다(2018년 기준). 서울엔 1만7179곳, 경기도엔 2만680곳이 둥지를 틀고 있고, 카페 브랜드 수는 무려 344개에 이른다. ‘자영업의 절반은 커피전문점’이란 과장 섞인 말이 낯설게 들리지 않는 이유다. 실제로 커피는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외식업종 중 4위에 올라있다(공정거래위원회). 참고로 1위는 치킨, 2위는 한식이다. 커피시장을 이끄는 ‘큰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스타벅스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5224억원으로, 경쟁
물가상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생활물가가 갈수록 치솟고 있어서다. 들어오는 돈이 뻔한 직장인에겐 물가상승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얇은 서민의 지갑이 더 얇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물가상승이 대한민국 보통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들여다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민을 괴롭히는 고물가의 난亂을 취재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건설기성·광공업 생산확산지수, 레이트 사이클(Late Cycle·경기확장 후반부), 고용보조지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상화폐 비이성적 과열”“비이성적 과열이 있다.”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가 가상화폐 투기 과열 현상에 일침을 가했다. 이 총재는 지난 20일 한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전세계적인 가상통화 열풍을 보면 금융완화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비이성적 과열도 일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
문창기(54) 이디야커피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를 잊지 못할 것 같다. 3월엔 서울 강남에 신사옥을 마련해 토종 커피 명가의 위상 재정립을 꾀했다. 8월 말에는 2000호 매장인 ‘용인신갈점’을 오픈해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최다 매장 보유 기록을 경신했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2020년까지 매장 3000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모든 창업자의 꿈은 대박이다. 그래서 창업을 준비할 때 높은 예상매출액을 잡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예상만큼 매출을 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창업도 마찬가지다. 가맹본사가 제시한 예상매출액은 부풀려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욕심을 버리고 생존을 위해 예상매출액을 낮게 잡아야 하는 이유다.2011년 샌드위치 핫도그전문점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문창기 이디야 대표가 10월 29일 롯데호텔에서 1000호점 오픈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이디야커피를 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미국의 스타벅스, 일본의 도토루, 캐나다의 팀홀튼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가 되겠다”며 “2017년까지 국내외 매장 2000호를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