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 외부적 요인이나 독점적 지위를 통해 정상이득의 범위를 넘어선 초과이득이 발생했을 때 일시적으로 부과하는 세금을 뜻하는 ‘횡재세(windfall tax)’. 유럽연합(EU)은 이 세금의 도입을 이미 결정했고, 미국도 도입 여부를 치열하게 검토 중이다. 세금 부과 대상은 대부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유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은 에너지 기업들이다. # ‘법인세를 내고 있는데 웬 추가 세금인가’ ‘전형적인 사회주의적 발상이다’면서 횡재세를 깎아내리던 우리나라에서도 자본주의의 상징격인 미국과 EU가 뜻밖의 발걸음을 걷자, 이 세
지난 11월 12일 정부가 유류세율을 20% 인하한 지 한달이 다 돼간다. ‘역대 최대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유류세율 인하 조치는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내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주유소 10곳 중 1곳가량(3주차 기준)만 유류세율 인하분을 제대로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유류세율 인하 때보다 성적이 더 나쁘다. “유류세율 20% 인하분이 시장에 잘 반영될지 미지수다.” 지난 10월 26일 정부가 한시적인(6개월) 유류세율 인하 조치를 발표했을 때, 더스쿠프(The SCOOP)는 이렇게 우려했다.우려
코로나19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가 가파르게 감소했다. 그 결과, 정제마진이 줄었고, 정유화학 업체들의 실적도 타격을 입었다. 반면 코로나19로 포장재ㆍ위생재 등을 만드는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몇몇 석유화학 업체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2021년엔 어떨까. 정유화학이든 석유화학이든 함께 웃을 수 있을까. 2020년 국내 정유ㆍ석유화학의 업황은 말 그대로 코로나19에 웃고 울었다. 우선 정유화학 시장엔 찬바람이 불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량이 감소하면서 석유 수요가 확 줄어서다. 상반기 내내 재고가 쌓였고, 가뜩이나
코로나19 탓에 수요는 줄고, 정제마진은 연초 대비 77% 줄었다.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9%(수출액 기준) 감소했다. 이 때문인지 올 1분기엔 5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정유4사의 암울한 현주소다. 그러자 정유업계가 석유중간제품 면세(개별소비세 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타당한 요구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유4사의 석유중간제품 면세요구 논란을 취재했다. 정유업계의 한숨이 깊다. 실적부터 엉망이다. 올해 상반기 정유4사(SK이노베이션ㆍGS칼텍스ㆍ에쓰오일ㆍ현대오일뱅크)
정유업계가 ‘사면초가’다. 국제유가는 하락세가 길게 이어지고 있고, 정제마진은 부쩍 줄었다.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쳐 수요도 감소했다. 그렇다고 정유사들에 현금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다. 되레 차입금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는 상태다. 그러자 일부에서 ‘정부 지원론’이 거론된다. 설득력 있는 주장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 같다.” 올해 1분기 실적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자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전망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앓는 소리’가 아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통상 정유업체의 수익은 증가한다. 원유가격과 판매가격의 격차(재고평가이익)가 생길 수밖에 없어서다. 올 2분기 정유4사의 실적이 크게 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정유4사의 정제마진이 같은 기간 줄었다는 점이다. 마진이 줄었는데, 수익은 늘었다? 무슨 말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그리고 정유사의 실적을 연동해 분석해봤다.국내 정유4사는 올 2분기 호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석유사업 부문)은 지난해 2분기보다
최근 정유업계는 전통 화학업계가 영위해온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한 화학제품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서다. 이런 움직임은 정유업계 이익의 질質이 낮은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기ㆍ태양ㆍ바람ㆍ물 앞에 촛불 신세로 전락한 정유업계의 민낯을 분석해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유 ·화학 업종의 이익의 질을 살펴봤다. 정유ㆍ화학업종 이익의 질이 2008년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익의 질 수치는 낮을수록 좋은데, 지난해 정유ㆍ화학업종 이익의 질은
기업의 흑자폭이 커지면 임직원의 임금은 올라야 마땅하다. 반대로 실적이 하락세를 타거나 적자폭이 커지면 임직원 역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여기 기업실적이 하락세를 탈 때 ‘임금인상파티’를 벌인 곳이 있다. 일부 정유업체들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유가 때문에 못살겠다’며 제도개선을 은근히 요구한다.지난해 유가 급락으로 최악의 실적을 냈던 정유사들이 올해
“파라자일렌 설비 투자가 발목을 잡고 있다.” 정유ㆍ화학업계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 단순히 저유가에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거다. 고정자산회전율에 답이 있다.‘276.0%.’ 2014년 3분기 정유ㆍ화학업종의 고정자산회전율이다. 2009년 3분기 285.8%에 비해 9.8%포인트 떨어졌다. 이 기간(20 09년 3분기~2014년 3분기) 조사대상 300개 기업의
차분히 석유수출입업을 준비하던 국민석유회사가 다시 한번 ‘20% 싼 기름’에 대한 이슈를 환기시키며 대국민홍보에 나섰다. 5대거품빼기범국민운동본부와 국민석유주식회사는 6월 3일부터 3일간 16개 지역에서 ‘20% 싼 착한기름 실현’을 위한 전국 자전거 릴레이 행사를 개최했다. 부산과 목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발한 행사참가자들은 호남~충남권, 영남~충북권의
한국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를 확대하는 데 정유4사의 반대가 걸림돌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분석을 내놨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알뜰주유소 사업을 준비한 2011년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알뜰주유소로 전환을 신청했다가 철회한 주유소는 435곳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사실상 기존 정유사의 반대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청 철회 이유를 보면 변
정유업계가 막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석유유통시장 정책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 이명박 정부와 비슷한 석유유통구조 개선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서다. 21일 새 정부가 발표한 국정과제에는 두 곳에 석유유통에 관련된 사안이 명시돼 있다. 하나는 ‘물가의 구조적 안정화 대책’으로 알뜰주유소 확대, 혼합판매와 유류 공동구매 활성화,
새로운 알뜰주유소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나선 한국자영주유소연합회가 정부 측에 보조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조금을 줄 수 없다면 돈이 되는 정부위탁사업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알뜰주유소는 국민을 위한 정책이다. 왜 이익단체가 보조금을 운운하면서 브랜드 론칭을 추진할까. 내막을 살펴봤다. 제4의 알뜰주유소 브랜드가 곧 등장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가 제출
정유사가 지난해 ‘수출의 탑’을 휩쓸었다. 수출의 탑 수상기업 6곳 가운데 4곳이 정유사였다. 562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고 수출고를 올린 덕분이다. 특히 글로벌 불황을 뚫기 위해 내수를 줄이고 수출비중을 높인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의 노력이 돋보인다. 수출역군으로 거듭난 정유사의 활약상을 통계를 근거로 살펴봤다.석유제품이 수출 효자품목 1위로 등극했다.
국민석유회사 설립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4일 민주통합당 측에서 국민석유회사 설립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착한 석유값 실현을 위한 소비자주권운동인 국민석유회사 설립이 소비자가 힘을 합쳐 정유4사의 독과점을 깨뜨릴 경제민주화의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서민생활비 절감과 서민물가
정유4사가 12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의 탑’을 휩쓸었다. 특히 GS칼텍스는 이날 수상한 국내 업체 중 최고상인 ‘250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제조업체로서는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2번째, 정유업계로는 최초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은 2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현대오일뱅크는 80억 달러 수출의
국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국민석유회사가 화제다. 기존보다 20% 저렴한 기름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해서다. 정유업계는 “터무니없는 소리”라 말한다. 누구 말이 맞을까. 이태복 국민석유회사 설립위원회 대표와 익명을 원한 정유업계 관계자를 만나, ‘20% 저렴한 기름’의 가능성을 물어봤다. 둘은 갑론을박을 거듭했다.최근 SK에너지 기업 블로그에 흥미로운 글이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