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쯤 유럽에선 진기한 물품을 가득 채운 ‘분더카머(Wunderkammer)’란 공간이 유행을 탔다. 대항해시대를 거쳐가던 유럽은 전세계에서 진기한 물품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뽐내려는 문화가 형성됐던 것 같다. 분더카머. 좀 낯선 용어인데 어디서 들은 듯하다면 그 느낌이 맞다. 분더카머는 ‘박물관학’에서 다루는 개념이다. 다만, 지금의 박물관보단 아카이브(저장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박물관보단 아카이브, 아카이브보단 분더카머가 이전에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이번에 ‘아트 키다리아저씨’가 소개하려는 전
산업적인 관점에서 트위시트(Twit-xit·Twitch Exit)를 보면, 살펴봐야 할 이슈가 많다. 트위치가 떠난 뒤에도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산업은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일부에서 트위치가 떠난 자리를 아프리카TV나 네이버가 꿰찰 것이란 미래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트위치가 떠난 자리를 차지할 곳은 어디일까.우리는 커버스토리 視리즈 트위시트 1편과 2편에서 트위치가 한국을 떠난 이유와 이통3사가 침묵한 이유를 살펴봤다. ‘망網 사용료가 큰 부담이 된다’는 트위치의 말이 옳든 그르든 어쨌거나 트위치는 한국을 떠난다.
Yana Lucila Lema Otavalo (1974) is a Kichwa and Spanish bilingual (Otavalo, Ecuador) poet, storyteller, videographer, translator, cultural promoter, and community journalist and commentator (comunicadora social). In her poetry cosmos, an attempt to make a harmony between Andes’ traditional mythologi
# 주식 리딩방, 비상장주식 사기, 레버리지 사기…. 최근 온갖 사이버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포폰, 대포통장, 심지어 대포법인까지 사용하는 탓에 그 실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들의 수법은 ‘보이스피싱 범죄’와 닮았습니다. # 문제는 사회 문제로 비화한 보이스피싱과 달리 사이버피싱은 그 존재조차 모르는 이들이 숱하다는 점입니다. 피해자들도 사기꾼들에게 당한 사실을 쉬쉬하기 바쁩니다. 사기꾼들이 아닌 자신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사이버피싱 사기꾼들의 수법이 점점
# 평범한 직장인이자 주식투자자였던 최정미씨. “투자금을 몇배로 불려주겠다”는 사기꾼의 말에 혹한 최씨는 2018년 소문으로만 듣던 ‘주식 리딩방’에 발을 들여놨습니다. 사기당하지 않으려 눈을 부릅뜨고 활동했지만, 최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사기꾼들의 ‘물밑작업’에 젖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투자금 6000만원을 날리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최씨를 절망의 늪에 빠뜨린 건 그를 도와줄 사람도, 제도도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리딩방이란 말조차 생소했기 때문인지 20년차 베테랑 형사도
# 급등주를 소개해 주겠다는 ‘주식 리딩방’ 방장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직장인 A씨,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VIP방에 입성했습니다. 몇 자리 남지 않았다는 리딩방 매니저의 말에 270만원이라는 거금을 회원비로 냈습니다.# VIP방에 들어온 A씨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급등주에 투자하면 지금까지 입은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죠. 드디어 D-데이, 방장이 한 종목을 소개했습니다. 방장의 매수 사인에 A씨는 아무런 고민 없이 추천주를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A씨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던
# “방장이 추천한 종목을 엄선해 보내드립니다. 잘 따라오기만 하면 투자금을 수십배로 불릴 수 있습니다.” 주식 리딩방 사기꾼들이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쓰는 단골멘트입니다. 이들은 달콤한 말로 투자자를 끊임없이 유혹하면서 그들의 종잣돈을 노립니다. # 문제는 리딩방 사기꾼을 엄벌할 법적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리딩방의 늪,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 특별기획 주식 리딩방의 비명, 그 서막을 올립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ksg@thescoop.co.kr이혁기 더스쿠프 기자영상제작소 Vide
# 똑똑! 평범한 직장인 A씨가 ‘리딩방’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누군가 그의 귀에 속삭인 ‘리딩방에 가입하면 손해를 만회할 수 있다’는 말에 혹했기 때문입니다.# 오픈채팅방으로 만들어진 리딩방에 들어간 A씨. 스윽 훑어보니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활력이 제법 넘치는 데다, 유료회원 가입을 강제하는 이도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시시때때로 ‘수익’을 인증하는 것도 놀랍기만 합니다.# A씨의 마음이 흔들릴 무렵, 방장이란 사람이 귀신같이 접근합니다. “유료회원에 가입하면 좋은 정보를 먼저 얻을 수 있습니다.” A씨는 마음을 빼앗깁니다
# 말 많은 쌍용차를 인수했다. 부채는 약 2조원, 유동부채는 1조원을 넘는다. 그런데도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의 수장은 ‘구조조정 없이 회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베스트 시나리오인데, 그럴 수 있을까.# 패션기업 한세엠케이가 유아동복 업체 한세드림을 인수했다. 브랜드가 양적으로 풍부해지면서 부족했던 점도 커버했다. 화학적 결합까지 무리 없이 이뤄내면 최상인데, 그럴 수 있을까.[곽재선 KG그룹 회장]“제가 쌍용차 회장으로 취업하는 것이다. 구조조정은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곽재선(68) KG그룹 회장이 지난
주식시장은 이제 누구나 참여하는 투자시장이 됐습니다. 불과 2년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식시장이 무너지자, 이를 투자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로 몰린 결과입니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투자열풍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는 주식시장에 뛰어든 투자자의 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0년 1월말 2956만4120개였던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는 지난 10일 6211만7200개로 증가했습니다. 2년 반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이하 SIBF)이 지난 6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소재한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다양한 전시회와 강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SF소설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과 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세미나 또한 진행되었다.2022년 6월 3일, 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는 정소연, 해도연작가, 그리고 영화 의 유강서애, 윤승민 작가가 연사를 맡았으며, 사회자석에는 문화평론가 이지용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윤승민 : SF라는 장르의 발전사옛날에는 SF라고 한다면
객차 CCTV 실시간 화면 송출 사실상 불가능 서울교통공사 사장 “현재로선 녹화만 가능” 11년 전 CCTV 화면 실시간 송출 가능한 무선영상전송장치 도입했지만 방치 의혹2015년 나랏돈으로 구축한 LTE-R 허점투성이 # 공포의 순간 2021년 7월 25일 오전 7시 17분. 20대 여성 A씨는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에 앉아있었다. 여느 아침과 다를 바 없는 출근길. A씨의 마음은 평온했다. “처걱〜처걱~처걱~.” 노량진역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차창 밖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드는 순간, A씨의 눈에 누추한 옷차
출판 문학계가 변하고 있다. 출판사에는 작가들을 관리해주는 소속사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출판사를 거치지 않는 독립적 발행 혹은 작은 출판사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가운데 문단 데뷔 방식 역시 다변화가 이루어졌다. 웹, 메일링, 구독서비스, 독립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작가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들 속에서도 신춘문예는 아직 전통적 방식의 데뷔처로 그 역활을 하고 있다. 새로운 작가들의 데뷔를 축하하며 아래와 같이 표로 정리했다. 또한 뉴스페이퍼는 나이와 성별 학교 등 관련 정보가 편견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다시 ‘집의 시대’입니다. 코로나19라는 몹쓸 바이러스가 퍼지자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 집에 머물렀습니다. 문제는 집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갈등도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맞벌이·한부모·조손 가정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집에 홀로 남은 아이들이 학습 격차뿐만 아니라 소외감·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이렇게 부모가 해야 할 몫은 많아졌는데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몹쓸 바이러스 시대,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
코로나19 국면에서 학교 담장 밖으로 밀려난 취약계층 아이들은 ‘교육 사각지대’에서 더 많은 결핍에 시달렸습니다. 지금은 대면수업이 다시 시작됐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온라인 교육시스템’은 또다시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교육 사각지대’에서 머무르는 아이들은 더 많아질 거고, 결핍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린 무얼 준비해야 할까요..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원격수업을 위해선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했는데, 크게 4개 사업으로 구분해 6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우선순위를 잘못 설정한 탓에 그 수혜를 학생이 아닌 학교와 선생님이 입은 격이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width: 100%; } .embed
엄마가 일하러 간 사이 끼니를 거르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이, 온라인 수업 중간중간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동생을 돌봐야 하는 아이, 친구들처럼 학원에 가고 싶지만 엄마 앞에서 ‘학원 보내달라’는 말이 선뜻 나오지 않는 아이…. 이런 아이들에게 학교는 ‘원격수업’에 참여하라며 태블릿PC 등 원격수업 기기를 보급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기들은 팍팍한 가정으로 들어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몹쓸 바이러스가 세상에 자리잡았습니다. 정부에선 이를 대처하기 위해 원격수업을 선포했고, 지난 1년 7개월간 학생들은 집에서 홀로 수업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아이들은 소외됐고, 교육격차는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원격수업 시스템에 드리웠던 그림자를 분석했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width: 100%; } .embed-container iframe, .
다시 ‘집의 시대’다. 코로나19라는 몹쓸 바이러스가 퍼지자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 집에 머물렀다. 문제는 집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갈등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맞벌이ㆍ한부모ㆍ조손 가정의 고민도 깊어졌다. 집에 홀로 남은 아이들이 학습 격차뿐만 아니라 소외감ㆍ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렇게 부모가 해야 할 몫은 많아졌는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자녀를 위해 애쓰면서도 늘 미안해하는 부모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럴 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유혜진 소장과 박종수 상
千葉県出身、ソフトウェアエンジニア、写真家、作家。2019年に『飲鴆止渇』で創元SF短編賞優秀賞を受賞。2021年にトウキョウ下町SF作家の会を設立。 A Japanese writer born in Chiba, a software engineer and photographer. In 2019, she won the award for excellence at the Sohgen SF Short Stories Award for “飲鴆止渇(Zhenniao)”. She set up a TOKYO Shitamachi Sci-Fi project.일영 번역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