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700포인트대를 넘어섰다.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 21일 900포인트대를 웃돌았다. 코스닥지수가 900포인트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1일(912.55포인트) 이후 6개월 만이다. 시장에선 오랜 침체에 빠졌던 국내 증시에 봄바람이 밀려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Point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6900원으로 5.63%(4100원)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삼성
카카오 모빌리티가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밀어붙이고 있다. 분식회계를 잡아낸 금융감독원의 ‘해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거다. 2019년 류 대표가 키를 잡은 이후 카카오모빌리티가 숱한 논란에 휘말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문스러운 행보다. 이유가 뭘까. 더스쿠프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위험한 줄타기’를 취재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장首長의 연임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 카카오모빌리티를 이끌어온 류긍선 대표에게 한번 더 ‘키’를 맡기겠단 거다. 추가 임기는 1년이다. 비상장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1대 주주는 57.3%의 지분을
# CJ올리브영은 2021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 준비 절차를 밟았지만, 이듬해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국면에서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올리브영이 IPO에 재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2022년 한국거래소의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듬해 IPO를 연기한 컬리 역시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에비타(EBITA) 흑자’를 기록한 건 컬리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이뿐만이 아니다. ‘흑자 기조’로 유명한 이커머스
[美 달구는 틱톡 논란]틱톡 금지, 정부가 강요할 수 있나“미국 하원의 입법(틱톡금지법 통과)은 연방법원에 ‘국가 안보상의 이유(하원이 인용)’와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놓고 평가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렇게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건데, 보도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3일 미국 하원에서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에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IT 기업 바이트댄스를 향해 ‘6개월 안
#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 많은 것이 바뀔 거다. 반도체 산업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기업, 새로운 공급망 등이 판도를 흔들면 산업의 지형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AI 열풍이 불면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 중요한 건 이런 변화 앞에서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는 점이다. 더스쿠프 마켓분석 ‘AI용 반도체 미래 설계도’를 통해 AI 시대의 앞날을 그려보자. 그 1편 엔비디아 독주의 서막이다. 미국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연초 480달러대에서 출발한
[머스크 테슬라 스톡옵션 후폭풍]패소 시 뱉어낼 돈만 82조원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상대로 56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테슬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취소소송을 제기해 최근 승소한 원고측 로펌 변호사들이 테슬라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법률수수료를 청구했다.주식매수선택권은 주식을 특정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따라서 주가가 매수가격보다 높아질수록 주식매수선택권을 가진 이의 이익도 커진다.지난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 소액주주를 대리했던 로펌의 변호사들은 이틀 전인 1일, 테슬라에 테슬라
손가락에 반지처럼 껴서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링’의 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 ‘아너’가 스마트링을 개발 중이라고 언급하면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참석 중이던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2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 스마트링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 “제품 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흥미로운 건 아너 CEO의 발언에 의도가 숨어 있다는 점이다. 이번 MWC 2024에서 스마트링으로
[리비안ㆍ루시드 주가 급락]테슬라 같지 않은 테슬라 대항마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리비안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지만, 전기차 판매량 둔화로 실적 성장세가 꺾인 탓이다. 2월 28일(현지시간) 리비안 주가는 주당 11.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하락률은 46.45%로 사실상 반토막 났다. 루시드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22.17% 떨어졌다.두 회사가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가 문제였다. 리비안은 올해 생산량을 전년(5만7232대) 대비 소폭 낮춘 5만7000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과 캐시 우드는 왜 한창 수익을 내는 TSMC 지분을 대량 매도했을까. 워런 버핏은 2022년, 캐시 우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대만 반도체회사 TSMC 지분을 대량 매도했다. 두 대가의 TSMC 지분 매도 전후 시점에서 나타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책 변화는 우연일까.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아크인베스트먼트 소속 펀드가 지난 23일 대만 반도체 회사 TSMC 주식 8599주, 엔비디아 주식 2362주를 매도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에도 TSMC 지분을 여러 차례 매입했지만, 매도에 나선
우리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26일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인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빼놓았고, 공시 의무도 기업의 자율에 맡기면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허와 실을 살펴봤다. 일본과 미국 증시가 최고치에 다다른 이유도 알아봤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월 넷째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같은 기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나라 증시의 선전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
# 요즘 OTT 구독권을 쪼개서 판매하는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 전, OTT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더 저렴한 이용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고, 그 덕분에 이들 중개 플랫폼도 급성장했죠.#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니 인기가 많을 법도 합니다. 플랫폼이 알아서 공유할 사람을 찾아주니 제3자와 소통할 필요가 없고, 자체 결제 시스템이 있어 결제 속도도 빨랐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구독료의 40~75% 저렴한 가격으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의 2021년 연봉 순위 1~18위는 모두 의사다. 미국 의사들은 전공의를 줄이고, 전문의를 늘리는 방식으로 고연봉을 유지했다. 2010년대 들어 의사보조(PA) 등 대체 직군이 늘어나자 미국 의사들은 전공의 수를 스스로 늘리기 시작했다. 한국 의사들이 인력 부족을 주장하면서도 의대 정원 증가에는 반대하는 속내를 알아봤다. 미국의 고임금 직업 1~18위는 의사다(2021년 노동통계국 자료). 미국 심장 전문의 평균 연봉은 35만3970만 달러로 1위, 마취과 전문의가 33만1190달러로 2위다. 18위는 연평균 23만1500달러
홈플러스가 미래형 마트를 콘셉트로 선보인 ‘메가푸드마켓’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 론칭 2주년을 맞은 메가푸드마켓은 ‘식품 매출 확대’와 ‘2030 고객 유입’이란 성과를 일궜다. 문제는 이런 성과가 홈플러스의 전체 실적까지 끌어올렸는지는 의문이란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실적 개선을 위해 새 CEO를 임명했다. 함의는 무엇일까.2022년 홈플러스는 인천 간석점을 ‘미래형 마트’란 콘셉트를 내세워 리뉴얼했다. 이름하여 메가푸드마켓 프로젝트. 대형마트의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빅테크 시총 지각변동]애플 누른 MS, 구글 넘은 NVIDIA인공지능(AI)이 2024년 글로벌 증시를 휩쓸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시가총액 순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큼 위력이 강력하다. 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46% 오른 739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규모는 1조8300억 달러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1조8200억 달러)을 앞지르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비싼 회사가 됐다.이 회사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순위 4위인 아마존 시총을 추월한 데 이어 이튿날
2022년 어느 공사 사장이 ‘호화 출장’을 다녔다. 법인카드를 들고서였다. ‘해외숙박 상한액’조차 만들어 놓지 않았던 이 공사의 허술한 시스템이 문제였다. 더 심각한 건 이 공사가 그해 이런저런 어려움을 들면서 국민이 납부하는 요금을 네차례나 올렸다는 점이다.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사장의 출장비를 대줬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공공기관 법인카드: 부당한 사용과 구멍 다섯번째 이야기다.법인카드 문제로 정가 안팎이 시끄럽다. 최근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법인카드를 사용해 업무추진비를 거짓으로 신고한 정황이 드러
미국에서 법인세‧소득세를 폐지하는 주정부가 늘어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델라웨어주‧텍사스주를 테슬라의 ‘둥지’로 선택한 것도 결국 세금 감면 때문이었다. 직접세의 감세는 현재 심각한 수준에 와있는 미국의 불평등 문제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조 바이든의 상속세 강화 공약도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미국의 감세와 불평등 문제를 알아봤다. 감세책을 펼치는 윤석열 정부에도 시사하는 점이 있을 듯하다. ■ 머스크와 델라웨어=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주식 9주를 가진 소액주주와의 소송에서 패해 74조원 규모의 주식 성과급을 날릴 위
# 22대 총선 D-70. ‘민생 밖’에서 정쟁을 일삼던 금배지들이 또 국민을 입에 담기 시작했다. 겉만 그럴듯하게 포장한 공약을 늘어놓은 채 ‘국민을 위해’란 수식어를 곳곳에 붙인다. 하지만 지금껏 내놓은 공약을 얼마만큼 이행했는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법안을 만들었는지는 고찰하지 않는다. 그저 공약의 성찬盛饌만 차려놓으면 끝이다.# 거대 양당의 수장은 한술 더 뜬다. 틈만 나면 “인재를 영입했다”면서 1호·2호 등 꼬리표를 붙이지만 정작 그들이 국민을 섬길 자격을 갖췄는지, 기존 영입인재의 성적표가 어땠는지는 제대로
인도·중동·아프리카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텃밭’에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미세하지만,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인지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부문에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애플에 뒤처지는 ‘쓴맛’을 맛봤습니다. 지금 삼성전자의 마당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최근 뜻밖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미소를 지은 건 애플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이 출하량 2억3460만대
[찬바람 부는 실리콘밸리]AI가 열어젖힌 빅테크 ‘해고 시대’미국 실리콘밸리에 찬바람이 분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주요 테크기업이 인력을 줄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구글이다. 최근 이 회사는 하드웨어 개발부서에서 일하는 직원 수백명을 해고했다.구글 측은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기회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일부 조직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구조조정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구글은 2023년 1월 1만2000명을 해고했다.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구글 말고도 인력을 감축하는 회사는 여럿이
2020년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했지만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노동자는 줄지 않았다. 여전히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다. 누군가는 ‘건설업이 그만큼 위험하다는 방증이지 않을까’라고 반문한다. 과연 그럴까. 건설업이 그렇게 위험하다면, 해외는 어떨까. 더스쿠프 대학생 기사취조단 「위험한 산업: 건설이 변하지 않는 이유」 2편을 열어보자.우리는 대학생 기사취조단 「위험한 산업: 건설이 변하지 않는 이유」 1편(더스쿠프 578호 원청-하도급 노동자 잡는 불편한 고리)에서 국내 건설업의 재해 현황을 살펴봤다. 산업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