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독점 판매 중인 애플의 공간 컴퓨터 ‘비전 프로(Vision Pro)’가 조만간 한국 땅을 밟을 듯하다. 미 IT 매체 맥루머스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비전 프로의 운영체제(OS)를 분석한 결과, 가상 키보드에 쓰이는 언어에 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한국어 등 12가지의 새로운 언어가 추가될 예정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선 애플이 해당 언어 국가에 곧 비전 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참고: 비전 프로는 그 생김새와 쓰임새 때문에 가상현실(VR) 헤드셋, VR에 증강현실(AR)이 더해진
손가락에 반지처럼 껴서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링’의 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 ‘아너’가 스마트링을 개발 중이라고 언급하면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참석 중이던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2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 스마트링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 “제품 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흥미로운 건 아너 CEO의 발언에 의도가 숨어 있다는 점이다. 이번 MWC 2024에서 스마트링으로
[리비안ㆍ루시드 주가 급락]테슬라 같지 않은 테슬라 대항마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리비안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지만, 전기차 판매량 둔화로 실적 성장세가 꺾인 탓이다. 2월 28일(현지시간) 리비안 주가는 주당 11.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하락률은 46.45%로 사실상 반토막 났다. 루시드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22.17% 떨어졌다.두 회사가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가 문제였다. 리비안은 올해 생산량을 전년(5만7232대) 대비 소폭 낮춘 5만7000
제약·바이오 산업은 신약개발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이란 인식이 크다. 작은 이슈에도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이유다. 하지만 탄탄한 실적을 앞세운 곳도 적지 않다. 국내 전통의 제약회사 동국제약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일반의약품(OTC)·전문의약품(ETC)·헬스케어 등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가져야 할 3박자를 두루 갖춘 동국제약의 투자포인트를 살펴봤다. ‘만년 기대주’. 흔히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얘기할 때 쓰는 말이다. 실제로 제약·바이오주는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실적보단 기대감에 움직이는 경향이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단타’가 성행하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장기투자를 황금률로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 그렇다면 장기투자엔 어떠한 리스크도 없을까. 서경대 금융투자연구회 소속 학생의 ‘MZ 투자일지’를 더스쿠프가 뉴스레터 형식으로 풀어봤다. 박재현 학생이 자신의 관점으로 장기투자의 리스크를 분석했고, 기자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투자에 눈뜬 이유⦁ 남들이 뛰어드니까 다들 불나방처럼 쫓아간 것 아니냐고요? 포모증후군(FOMO Syn drome·용어설명 참조)을 말씀하
# 단 1초 만에 내 몸에 타투가 새겨진다. 지우는 것도 어렵지 않다. 비눗물로 씻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 놀라운 기술을 개발한 곳은 흥미롭게도 우리나라 스타트업 ‘프링커코리아’다. 2016년 ‘프링커(Prinker)’라는 일회용 타투 생성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이 회사는 권위 있는 상을 휩쓸고 있다. # 더 놀라운 건 이 회사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진행한 VIP 행사나 나이키 신제품 발표회 등에서도 타투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올해 1월엔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도 협업해 신박한 화장기기도 만들어냈다. 프링커
앱으로 진료를 예약하는 플랫폼 ‘똑닥’이 유료로 전환했다. 무료를 앞세워 이용자를 가둔 뒤 유료화를 통해 이익을 뽑아내는 플랫폼 기업의 약탈적 비즈니스란 비난이 고개를 들었다. 반면 똑닥이 아직은 흑자를 내지 못하는 스타트업이란 점에서 ‘유료화는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더스쿠프가 똑닥 논란 속으로 펜을 집어넣었다. 지난 5일 국내 대표 병원 진료 예약 플랫폼 ‘똑닥’이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이제 매월 1000원 또는 연간 1만원을 내고 멤버십에 가입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얼핏 부담 없는 가
국내 제약업계 시가총액 순위 1위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에 나섰습니다. 2021년 경영에서 은퇴한 서정진 회장이 복귀한 지 5개월 만입니다. 시장은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을 반기면서도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낮은 주가가 합병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視리즈 셀트리온 합병에 숨은 함의 두번째 편입니다.“한다, 만다.” 셀트리온그룹이 말도 탈도 많았던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을 공식화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먼저 합병한 다음, 그로부터 6개월 안에
#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의 신화, 셀트리온 3형제가 합병 절차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5년 이후 잊을 만하면 흘러나오던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논란에 서 회장이 직접 종지부를 찍은 셈입니다. #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소식에 투자업계에선 긍정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임상·허가·판매의 수직계열화로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K-바이오’가 악전고투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신약 개발 소식만 들려도 들썩이던 투자자는 사라졌고, 코로나19 특수도 끝났다. 이젠 거품을 걷어내고 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시기인데,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근무여건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2019년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위상은 위태로웠다. 꿈의 신약이라 불렸던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그해 5월 시장에서 퇴출됐다. 9월엔 신라젠이 진행하던 항암바이러스 간암 치료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이 중단됐다. 신라젠
2019년 코스닥 시장을 장악한 건 제약·바이오 기업이었다. 그해 시총 순위 100대 기업 중 37개가 제약·바이오 업종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훌쩍 흐른 지금, 제약·바이오는 여전히 위용을 떨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제약·바이오의 위상은 예전과 같지 않다. 그 자리를 꿰찬 건 2차전지 관련주다. 더스쿠프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시장의 체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분석해봤다.일상을 송두리째 흔든 코로나19는 경제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호텔·관광·레저 등 대면 중심의 기업은 뿌리가 흔들릴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재택근무·화상
[美 침체 신호 미미]인플레에도 두꺼운 지갑들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에도 미국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긴축으로 틀고 돈줄을 조인 지 1년이 넘었는데도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현재 미국 가계엔 돈이 넘쳐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이후 지금까지 5000억 달러(약 655조원)를 초과 저축했다. 초과 저축이란 평균적인 수준의 저축과 견줘 더 많이 축적한 예금을 말한다. 팬데믹 기간 미국 정부가 돈을 잔뜩 풀었음에도 막상
한글과컴퓨터(한컴)의 본업은 견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매출을 크게 늘리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문제는 자회사와 신사업이었다. 특히 방위사업, 메타버스, 헬스케어 등 한컴이 선택한 신사업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다. 신사업의 성패에 따라 한컴의 미래 실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커다란 고민거리다.한컴이 본업과 신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SW) 분야의 벌이는 쏠쏠한데, 신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경향은 한컴의 올해 1분기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건 힘들고 고통스럽다. 반복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과정을 참고 견뎌야 한다. 개인의 신체 건강을 넘어 사회적인 기대에 맞는 보기 좋은 몸매를 가지려면 그 과정은 더 지난해진다. 그런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확산하고 있다. 그들은 운동을 게임처럼, 패션쇼처럼 즐긴다.#오운완 #어다행다…. 기성세대에겐 의미를 가늠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MZ세대에겐 익숙한 해시태그다. ‘오운완’은 ‘오늘의 운동을 완료했다’, ‘어다행다’는 ‘어차피 다이
# 인수ㆍ합병(M&A)을 통한 사세 확장은 카카오를 대표하는 성장방식이었다. 그러던 2021년 ‘문어발식 확장’이란 지적을 받은 카카오는 지난 2년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몸집을 줄였다면서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카카오의 국내 종속기업을 ‘대표품목’ 위주로 다시 분류해보면 다른 지도가 나온다. 그들의 문어발은 여전했다. “전체 계열사 대부분이 카카오의 주요 핵심 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30일 ‘2023년 상반기 기업집단 설명서’를 발간하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과거 카카오는 여러 산업 분야로
# ‘기업 쪼개기’ ‘골목상권 침탈 이슈’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논란’ ‘카카오 먹통 사태’…. 국민기업 카카오는 엔데믹(풍토병 전환)과 맞물려 전례 없는 곤경에 처했다. 성장 페달만 밟다가 곪아왔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자 카카오는 두 가지 쇄신책을 꺼냈다. 하나는 계열사 다이어트, 또하나는 해외 진출이었다. 한마디로 국내에선 몸집을 줄이고,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거였다.# 표면적으론 두 과제 모두 일정 부분 달성했다. 계열사는 소폭 줄이는 데 성공했고, 해
3월 마지막주 미국이 IRA 세부지침을 발표하고,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가 부품인지 등 주요 쟁점을 발표한다.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이재용(JY)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주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신임 중국 총리를 만난다. KT가 31일 주주총회를 열지만, 대표이사 내정자가 사퇴를 선언해 대표를 선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월 마지막주 마켓예보다. ■ 주목받는 JY의 속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월 25~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한다.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중국 국무원 비준을 받은
10만3959개. 국내에서 활동 중인 건강기능식품 업체의 수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레드오션이 됐다는 건데, 그만큼 업체간 출혈경쟁도 심하다. 이런 와중에 유독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로 널리 알려진 에이치피오(H.PIO)다.전세계에서 창궐한 코로나19는 현대인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에만 국한한 얘기는 아니다. 다른 이들과 가능한 한 접촉하지 않으려는 비대면 문화, 정부가 의무 착용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있는데도 착용하지 않으면 왠지 허전한 마스크
가족 대신 반려동물과 지내고, 반려동물에게만은 지갑을 아낌없이 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반려동물 시장은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대기업, 스타트업 할 것 없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흥미롭게도 이중엔 삼성전자도, 스타벅스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가 침체하고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반려동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결합한 ‘펫코노미(Petconomy)’라는 신조어가 등장했고, 반
[몸집 줄이는 기업들]빅테크에 날아든 ‘해고 부메랑’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1월 24일(현지시간) 미국 화학기업 3M은 총 2500명의 직원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전체 직원(9만5000명·2021년 기준)의 2.6%에 해당하는 규모다.이유는 줄어든 실적이다. 3M이 이날 발표한 4분기 영업이익은 5억4100만 달러(6670억원)로 전년 동기(13억4000만 달러) 대비 59.6% 감소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6% 줄어든 81억 달러(9조9832억원)에 그쳤다.우버도 자회사인 우버화물을 통해 전체 직원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