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할 때, 당신은 무엇을 고르겠는가. 단박에 떠오르는 게 있다면 좋겠지만, 대개는 몇번 고민을 한다.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으면서도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고르는 건 그만큼 쉽지 않는 일이다.# 정지수 랜포랄(34) 대표는 중국 유학시절 외국인 친구들에게 손수 그려 만든 엽서를 선물했다. 한국의 언어인 ‘한글’과 만국의 언어인 ‘꽃’을 결합해 건넨 그 선물에 친구들은 환호했다. 그렇게 한명 두명, 마음을 움직이던 그 한 장의 엽서는 이후 ‘훈민정화(花)’라는 브랜드로 꽃피웠다. # ‘훈민정화’를 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옮겼고 반환 예정이던 미군기지를 서둘러 공개했다. ‘오염된 토양이 시민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지적을 의식한 윤 정부는 잔디 이식 등으로 토양을 덮은 채 1년 만에 일부 공간을 열었다. 하지만 여전히 공원은 아니다. 오후 6시가 되면 문을 닫는 ‘용산어린이정원’이다. 더스쿠프가 그곳을 가봤다.5월 4일 용산 대통령실 앞 미군 반환부지가 다시 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기에 ‘용산어린이정원’이란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6월 시범 개방 후 약 1년 만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겨간 지 두달째다.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약속은 용산 공원 개방으로 이뤄지는 듯했지만 ‘시범 개방’ 결정은 두차례 뒤집혔다. 대신 올 하반기까지 토지 피복 등의 과정을 거쳐 ‘임시 개방’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조 잔디 등으로 오염된 땅을 일단 덮어두겠다는 건데, 대통령 집무실 앞 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용산 국방부 건물이 대통령 집무실이 된 지도 두달째에 접어들었다. 대선 당시 ‘청와대 개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인수위 시절 “용산 국방부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
#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이 근무할 ‘집무실’을 옮긴다고 하자 세상이 난리다. 이전비용, 개발이슈, 추가규제 등 온갖 논란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비용을 사실상 허락하지 않은 청와대와 당선인 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집무실 이슈’는 블랙홀처럼 모든 걸 빨아들이고 있다. [※참고: 이 문제는 지난 3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면서 일단락됐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과 함께 7월 27일(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를 활용해 개최한 ‘2021년 제1회 문화정보화협의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매년 두 차례 열리는 문화정보화협의회에서는 문체부 본부·소속·공공 52개 기관의 정보화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화 현안과 최신 정보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문화정보화 수준 우수기관을 시상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처음으로 확장 가상세계에서 행사를
# 얼마 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품들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습니다. 사전예약 사이트가 문을 연 지 하루도 안 돼 모든 관람 회차가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죠. 그중 가장 주목을 받는 작품은 겸재 정선의 최고의 걸작이라 불리는 인왕제색도입니다. # 인왕제색도는 1751년 작품으로 그의 나이 75세 때 그린 대표작입니다. 한여름 소나기가 지나간 뒤 비에 젖은 인왕산 바위의 인상을 그려냈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암벽들의 배치와 산 아래 낮게 깔린 구름, 그 아래 수목의 짜임새 있는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세종, 1446’은 여주시와 HJ컬쳐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많은 기대 속에 1년 만에 돌아왔다. 초연 당시 마법 같은 무대 전환과 실감 나는 고난도 무술 장면, 화려한 의상 등으로 크게 흥행하며 많은 관객이 재연 공연을 기다려 왔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녕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37명의 출연진, 300여벌의 다양한 궁중의상, 8인조 오케스트라,
한국국학진흥원(이하 국학진흥원)는 10월 5일(토) 오후 1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히어로들의 빛과 어둠, 한국형 슈퍼히어로 탐색’이라는 주제로 전통문화 창작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201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아래 전통 창작소재 보유기관(국사편찬위원회,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국학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공동주관으로 개최해왔으며,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 소재의 소개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기획·창작자들의 새로운 관점과 생각을 나누어 보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 '2019 실버문화페스티벌'이 오는 9월 19일(목)부터 개최된다.문화예술을 통해 새로운 청춘을 엮어가는 2019 실버문화페스티벌은 '샤이니스타를 찾아라'부터 '어른이 행복무대', '문화나눔광장'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다채롭게 꾸며지며, 전국 어르신문화단체 또는 동아리, 관련 단체 등을 참여 대상으로 한다.해당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즐거운 여가 생활을 위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50세 이
경복궁 인근 국립민속박물관 건물 돌계단에 걸린 현수막이 지탄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의 차별철폐를 주장하며 내건 현수막이 관람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일부에선 왜 강제철거를 안하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이 현수막을 단지 미관상의 이유만으로 없애야 하는지 혹은 없앨 수 있는 것인지는 따져볼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립민속박물관 현수막 논란의 사실관계를 확인해봤다. 문체부도, 민노총도 잘 한 게 없었다. “관광지에다 무슨 짓을 하는 건가. 해도 너무한다.” 서울시 종로구 삼
에트루리아는 로마 이전에 이탈리아 반도 중북부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고대국가다. 로마는 에트루리아의 도시 외관을 본떠 도로·광장·수로시설·사원을 갖춘 도시로 발전했고, 세계 제국이 됐다. 에트루리아가 남긴 문화의 흔적은 로마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고대 지중해 문명의 한 축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에트루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전은 기원전 10세기께부터 1000년 가까이 지속한 지중해의 고대 문명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약
김대중 정부 시절 ‘윤태식 게이트’로 알려진 정·관계 로비사건으로 나라가 뒤숭숭했다. 1987년 홍콩에서 윤태식이 부인 수지 김을 살해했는데, 안기부와 짜고 자신은 ‘밀입국 미수사건’의 피해자라고 조작했다.그는 한국에 돌아와 1998년 9월 지문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패스21이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벤처열풍에 힘입어 고속 성장했지만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그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정치인과 고위관료들이 줄줄이 재판정에 섰다.당시 검찰은 패스21 주주 308명을 대부분 불러 조사했다. 패스21 주식을 보유한 언론인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2018 전통문화 창작 콘퍼런스 “상상력의 닫힘과 열림, 한국형 판타지를 말하다.”가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콘퍼런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국학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항중앙연구원 7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전통문화 창작 콘퍼런스는 ‘전통문화를 활용한 콘텐츠 창작 경향’을 파악하고, 역사기관 연구자와 전문 창작자가 만나 문화와 기록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10월 6일(토) 오후 1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상상력의 닫힘과 열림, 한국형 판타지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전통문화 창작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2012년부터 전통 창작소재 보유기관(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국학진흥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주관으로 개최해왔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형 판타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에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적 판타지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오정희 소설가는 31일 뉴스페이퍼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직의 사퇴 의사를 문체부에 밝혔다고 전했다.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는 한국문학계의 오랜 숙원인 24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설립추진위는 문학계를 비롯해 각계의 인사 1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중 오정희 소설가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교수이자 연극인 김미도 교수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설립추진위의 인사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양현미, 이하 교육진흥원)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5월 30일(수) 11시, 국립중앙박물관 내 6층 대회의실에서 국민들의 문화예술교육 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 감수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재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다양한 대상에게 문화예술의 접근성과 향유의 계기를 넓혀나갈 수 있는 협력 사업들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이번 업무 협약은 ▲박물관 문화재를 소재로 실시간 쌍방향의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오정희 소설가와 이경자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출범한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됐다. 설립추진위는 오정희 소설가와 이경자 이사장을 포함한 5개 문학단체장 등의 문학계 인사와 건축, 도시설계, 시민운동가 등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2021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는 국립한국문학관의 설립 등에 필요한 자문의 역할을 수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문학관의 조속한 건립은 문학계의 오랜 숙원”이라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 5월 25일 홍성구 경북대 교수를 초청, "청나라 외교문서, 청-조선 관계의 변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고문헌 강좌를 개최했다.홍성구 교수는 경북대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청나라의 역사를 연구해온 학자이기도 하다. 저서로 "역사학의 성과와 역사교육의 방향", "동아시아국제관계사", "중국 역사학계의 청사연구 동향", "대청제국 1616~1799" 등이 있다. 홍성구 교수는 "조선과 중국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의 출범식 및 첫 회의를 거행했다. 이는 문체부가 2016년도부터 추진해온 ‘국립문학관 설립’에 대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특히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도종환 장관은 "올해에는 꼭 예산이 집행돼야하기 때문에 국립문학관 설립 부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서울시가 현재 건립지로 거론되고 있는 용산 부지를 끝까지 승인하지 않을 경우 제2, 3안을 준비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2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여 법정시설인 국립한국문학관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설립추진위에는 문학 5단체장 등 문학계 인사를 비롯해 건축, 도시설계, 시민운동가 등의 각계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지연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과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신달자 문학진흥정책위원회 위원장, 염무웅 겨레큰말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오정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윤석산 한국시인협회 회장, 이경자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시영 단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