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투자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숱한 피해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가 위험성을 검증하지 않은 채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솜방망이 처벌이었다. 특히 불완전판매를 ‘무죄’로 인정한 법원 판결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2020년 2월, 투자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목적지는 국내 한 증권사. 손에는 “사기판매 ○○증권 피해자들 죽어간다”는 원색적인 비판이 쓰인 피켓이 들려 있었다. 이들은 2019년 국내 투자
KT, 포스코 등 이른바 ‘주인 없는 기업’은 2010년대 초반까지 관치와 외풍, 낙하산의 희생양이었다. 권력자들은 툭하면 이들 기업에 입김을 불어넣거나 낙하산을 투하했다. 이런 고질병을 없애기 위해 ‘주인 없는 기업’은 나름대로 시스템을 혁신했다. 하지만 권력자들은 그 시스템 위에서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더스쿠프의 視리즈, 소유분산기업과 권력 그 첫번째 편이다. 주총 시즌을 맞아 사령탑을 교체하는 기업이 부쩍 늘어났다. 주총 때 경영진 교체는 흔한 일인데도 이번엔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더 많이 받는다.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이 교
최근 이목을 끌고 있는 ‘행동주의펀드’의 정체는 무엇일까. 주주권리를 강화하는 데 일조하는 선한 펀드일까, 아님 단기수익만 올리면 그만인 사냥꾼의 일종일까. 3월 주총을 앞두고 목소리를 조금씩 높이고 있는 행동주의펀드의 모든 것을 살펴봤다.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 KGCI…. 최근 행동주의펀드를 표방해 투자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는 사모펀드 회사들이다. 쉽게 말해 행동주의펀드는 일정한 의결권을 확보한 다음 기업에 자산 매각,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구조조정, 지배구조 개선
2008년 키코 사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2013년 동양그룹 사기 CP 사건, 2019년 사모펀드 사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등 금융사고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터지고 있다. 이들 사고의 원인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금융사고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소비자이고, 그 소비자 중 상당수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4대 금융사고와 사라진 보상의 민낯을 취재했다. ■ 머지포인트 사태가 남긴 과제■ 키코부터 사모펀드 사태까지■ 대
최근 몇년간 정부 부처와 지자체들이 경쟁하듯 발표하는 내용이 있다. 다름 아닌 창업펀드 조성액수다. 이번 4ㆍ7 서울ㆍ부산 보궐선거에서도 창업펀드는 뜨거운 이슈를 일으켰다. 몇몇 후보가 ‘조 단위’가 넘는 창업펀드를 조성하겠다며 장밋빛 구호를 외쳐댔기 때문이었다.그런데 이 지점에선 따져볼 게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출자해 운용 중인 창업펀드의 ‘내실’은 어떠냐는 거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료를 보면 ‘덩치’는 커졌다.[※참고: 창업펀드는 벤처펀드의 일부다.] 2016~2020년 신규로 결성된 벤처펀드 결성액은 24조원이 넘고, 신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모펀드 시장은 수난을 겪었다. 자고 일어나면 줄줄이 환매 중단 소식이 이어졌다. 자본시장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 구조조정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는 사모펀드의 순기능은 뚜렷했지만, 막상 투자는 위험천만했다. 펀드 매니저마저 부실운용 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볼 정도로 말이다. 2020년 상반기,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부동산 이슈가 겹쳐 떠들썩했다. 여기에 여름철 기나긴 장마와 폭우가 들이닥쳤다. 이렇게 굵직한 사건이 이어지면서 어느덧 국민들 뇌리에서 사라진 문제가 있다. 바로 ‘사모펀드 쇼크’다. 쇼크
지난해부터 줄줄이 터지고 있는 사모펀드 사태로 펀드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와 판매사가 불법·편법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른 탓에 투자자가 큰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2018년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했다는 걸 감안하면 더 많은 상품에서 폭탄이 터질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이 당분간 사모펀드 투자는 쳐다보지도 말라고 얘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가 터지는 사모펀드의 민낯을 살펴봤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
906억 빨간불 옵티머스의 늪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에 칼을 빼들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6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옵티머스 본사 등 18개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대상에는 펀드 판매사와 수탁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관련 법무법인 등도 포함됐다.옵티머스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면서 기대수익률로 연 2.8~3.2%를 제시해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각종 서류를 위조해 비상장 부동산 개발사와 대부업체의 사모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펀드투자를 향한 투자자의 불신이 커졌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모펀드 논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이 연이어 터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펀드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투자처일까. 더스쿠프(The SCOOP)와 엉클조 아카데미가 펀드클래스를 함께 열었다. 그 1편 시간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재테크에서 펀드투자는 빠지지 않는 투자처다. 하지만 왜 펀드투자냐는 말이 많다. 특히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사모펀드 논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자산운용 사태까지 터지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30년 가까이 펀드시장을 지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모펀드 논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펀드가 참 시끄럽습니다. 대형 사고가 잇따라 터진 탓에 펀드투자를 향한 불신도 한껏 커졌습니다. 펀드, 과연 투자할 만한 상품일까요. 엉클조와 강기자의 fund class에서 답을 찾아보시죠. 제1편의 막을 올립니다. 진행=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진행=조경만 금융컨설턴트(엉클조 대표)iunclejo@naver.comWith Video B.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
불완전판매에서 시작한 금융사기 사건이 권력형 비리로 방향을 틀고 있다. 1조6000억원대의 펀드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일개 폰지 사건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설득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홍성준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도 “따져볼 게 많은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라임 사태를 도식으로 설명해 봤다.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에서 비롯된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자산)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불완전판매인 줄만 알
국제금융시장이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타를 맞았다. 코스피는 1500선이 붕괴되며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졌지만 내려간 만큼 반등할 거란 기대감도 없지는 않다. 최근 들어 주가 상승분의 ‘2배 수익률’이 따라오는 ‘레버리지 펀드’에 자금이 쏠리고 있는 건 그 때문이다. 하지만 레버리지 펀드가 어떤 성적을 내든 이런 유형의 투자는 바람직한 형태가 아니다. 투자는 첫째도 둘째도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라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엉클조가 레버리지 펀드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필자는 오랫동안 일반 투자자에게 간접투자(펀드)를 권유했다.
DLF 사태를 일으켰던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의 제재가 확정되기 전 손태승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예상보다 빨리 움직였던 우리금융은 이번에도 민첩한 행보를 띠었다. 금융위원회의 기관 제재 의결(3월 4일)에 앞선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에 손 회장의 연임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의 제재 결정에도 연임을 결심한 손 회장으로선 금융당국과의 소송전이 불가피해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손 회장이 연임을 강행하는 이유와 연임 가능성을 취재했다. 지난 4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금융업계의 이목이
퇴직연금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근로자가 직접 챙겨야 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퇴직연금(IRP)은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자신의 퇴직연금에 어떤 상품이 담겨 있는지 알고 있는 근로자는 많지 않다. 당연히 상품을 변경하는 방법을 모르는 이도 숱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퇴직연금 상품 변경 방법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엉클조의 퇴직연금 길라잡이, 여섯번째 편이다.지금까지 필자와 함께 ‘퇴직연금 길라잡이’를 통해 퇴직연금의 대략적인 구조를 살펴봤다. 퇴직연금은 퇴직금이 확정(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근속연수)돼 있는 ‘확
소득격차 줄었지만자영업자 또 추락2019년 4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와 5분위(상위 20%)의 소득격차가 전년 동기 대비 완화됐다. 하지만 자영업 부진으로 자영업자들이 하위 분위로 추락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7만19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났다. 실질소득도 3.3% 증가했다.소득 분위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1분위의 월평균소득은 132만3700원으로 1년 전보다 6.9%(8만5500원) 증가했다. 근
“성장통이다, 규제 완화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 “사모펀드 시장에 규제를 가하면 공모펀드와 다를 게 뭐냐”. 사모펀드가 자본시장에 잇단 파문을 일으켰음에도 규제로 옥죄자는 목소리는 많지 않다. 모험자본 육성과 성장이라는 사모펀드의 순기능까지 훼손해선 안 된다는 논리에서다. 하지만 사모펀드 시장에선 규제와 진흥의 균형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 당장은 제도를 손질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게 순서일 지도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모펀드를 향한 이중시선을 취재했다. 사모펀드 쇼크가 한국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지난해 9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펀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까지 악재가 연달아 터졌다. 한편에선 ‘사모펀드의 규제를 지나치게 빨리 풀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당연히 ‘빠른 성장에 따라 발생한 성장통의 일부’로 치부하는 반박론도 거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모펀드의 역사를 다시 들여다봤다. 악당 대항마였던 사모펀드는 왜 악당 취급을 받게 됐을까. 2003년 8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되자 한국은 난리법석을 떨었다. 한때 국책은행이기도 했던 외환은행의 인수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사모펀드 시장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법과 편법을 저지른 금융회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금융당국도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 보인다. 시장의 활성화만 좇은 금융당국의 규제완화가 사모펀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모펀드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냉정하게 분석해봤다. 사모펀드 사건·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8000억원가량이 판매된 DLF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품
긍정신호 울렸건만코로나19 탓에…“올해 D램 반도체 고정가격이 소폭 상승 전환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지속기간에 따라 글로벌 경기와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2월호)’을 통해 우리 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정부가 우리 경제 상황을 두고 ‘긍정적’ 진단을 내린 건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힐지 모른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펀드시장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모펀드 불법투자 의혹, 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등이 잇따라 터진 탓이다. 이 때문인지 사모펀드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엉클조의 펀드투자법 여섯번째 이야기 ‘펀드 신뢰 높이려면’ 편을 열어보자. 2019년은 펀드시장이 퇴보한 해로 기록될 듯하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불법성 의혹 ▲파생결합증권(DLS)ㆍ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