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사건’이 터졌다. 회사측은 이를 적발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횡령사건을 조용히 덮으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들끓는 이유인데, 분명 부정적 시그널이다. 또 다른 회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매출 정체기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그널임에 틀림없다. 이번주 Weekly CEO에선 각기 다른 시그널을 받은 기업을 살펴봤다. 아모레퍼시픽과 LG헬로비전 이야기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아모레퍼시픽에서 35억원대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영업 직원 3명이 35억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배민+SK ‘로봇 콜라보’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SK쉴더스와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SK쉴더스는 SK그룹 계열의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정보 보안 업체인 ‘SK인포섹’과 ‘ADT캡스’가 합병(2021년)해 출범한 기업으로, 전국적인 영업ㆍ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렌털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로봇 설치, 유지ㆍ보수 등 관리
렌터카ㆍ망고농장ㆍ팜오일ㆍ풍력발전…. 유사성을 찾기 힘든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수출 역군’이란 화려한 명예를 내던진 종합상사들이 선택한 새 먹거리라는 점이다. 냉혹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환골탈태를 선언한 이들은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종합상사 신사업의 중간 성적표를 살펴봤다.한때 수출 역군으로서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종합상사’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건 오래전 일이다. 상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수출하는 제조사가 늘어나자 상사의 역할이 축소됐다.급기야 2009년엔 수출 장
세계 경제는 지금 변곡점에 서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친환경ㆍ스마트화를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국시장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머징마켓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변곡점에서 종합상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공산이 크다. 신사업ㆍ신시장을 개척하는 종합상사의 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인지 최근 국내 종합상사들이 ‘상사’ 간판을 떼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사 뗀 종합상사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라면에서 미사일까지, 이쑤시개에서 인공위성까지’.
아버지의 부름에 아들은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와 가업家業을 이어받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다닌 지 1년 반 되던 때였다. 그 아들의 아들은 의사가 되겠다던 목표를 접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1대 율림가구, 2대 쉐우드가구, 3대 더포렛…. 한 집안이 3대째 가구업業을 이어가고 있다. 명함에 새겨진 회사명은 다르지만 가업을 잇는다는 사명감과 책임감만은 꼭 닮은 이희경(63·쉐우드가구 대표)·이민석(33·더포렛 대표) 부자父子를 더스쿠프(The SCOOP)가 만났다.보루네오
2015년 현대종합상사가 두 회사로 쪼개졌다.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사양길을 걷고 있는 트레이딩 사업은 현대종합상사가 도맡은 반면 알짜사업인 브랜드사업과 신사업은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로 넘어갔다. 차포를 다 떼낸 현대종합상사가 장밋빛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현대종합상사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현재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종합상사의 전통적 사업모델인 ‘트레이딩’의 사업성이 약해지면서 이를 보완ㆍ대체할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SK네트웍스가 ‘파괴적 혁신작업’을 꾀하고 있다. 주축사업을 과감히 접고, 렌털이란 신사업으로 무장했다. 이런 혁신을 진두지휘하는 이는 2016년 취임한 최신원(67) 회장이다. 그는 취임 초기 사업부문장들과 미래성장동력을 두고 끝장토론을 벌일 정도로 열정을 쏟아부었고, 결과를 냈다. 하지만 최 회장과 SK네트웍스 앞엔 난제가 여전히 쌓여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최신원 회장의 뚝심경영과 파괴적 혁신과정을 취재했다. 2016년 3월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경기도 청평에 있는 별장으
상사商社가 할 줄 아는 게 ‘트레이딩’이 전부였다는 건 옛날 얘기다. 이제는 망고농장을 가꾸고,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자동차를 빌려주기도 한다. 주요 사업이었던 트레이딩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는 거다. 리스크도 있지만 기대요인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사의 흥미로운 변신을 취재했다. 한때 이런 명제가 있었다. “종합상사 매출을 보면 해당 그룹의 수출량이 나온다.” 1970~1990년대 종합상사가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던 때의 얘기다. 틀린 말은 아니다. 과거엔 상사가 그룹 계열사들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렌털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갑이 얇아진 구매자가 렌털을 더 선호하고 있어서다. AJ네트웍스는 대표적인 렌털전문기업이다. 캐시카우였던 AJ렌터카를 매각했지만 아쉬움보단 호재가 더 많다. 난자리는 몰라도 든자리는 안다? AJ네트웍스의 역설적인 성장공식이다.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소비도 덩달아 나빠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전년 동월 대비)에 불과했다. 올 1월 0.8%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 좋은 일이 아니냐고 반문할
미디어 산업의 1인자 자리를 놓고 두 기업이 격돌하고 있습니다. 공룡이 된 월트디즈니와 신흥 강자로 주목을 받는 넷플릭스입니다. 흥미로운 건 두 기업이 서로를 닮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월트디즈니는 넷플릭스의 자체 플랫폼을, 넷플릭스는 월트디즈니 수준의 콘텐트를 갖추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경쟁관계에 놓인 두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탐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장은 과연 어느 쪽에 미소를 지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습니다. 월트디즈니는 미디어 산업의 전통적인 강자이자 대표적인 ‘공룡기업’입니다. 1996년
쏘카는 초단기렌터카라는 꼬리표를 떼고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야심찬 포부를 밀어붙이기엔 현실이 녹록지 않다. 법은 쏘카를 렌터카업체로 못 박았고, 새 서비스 ‘타다’는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쏘카의 현주소와 미래를 취재했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쾌속질주하고 있다. 설립한 지 7년여 만에 회원 수는 450만명을 돌파했고, 보유차량 대수는 1만1000대를 넘어섰다. 쏘카보다 2년가량 앞서 출범한 그린카의 회원 수와 보유차량 대수가 각각 300만명, 6500대라
저성장 국면에 빠져 있는 홈쇼핑 업계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렌털사업을 강화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현대홈쇼핑이 내세운 새 먹거리의 미래를 내다봤다. 홈쇼핑 업체들이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 1분기 홈쇼핑 4개사(CJㆍGSㆍNSㆍ현대)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1333억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CJ홈
류권주(56) SK매직 대표가 최근 “3년 내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선언했다. 지난해 매출 약 5500억원의 82% 상당(4500억원)을 3년 내에 늘리겠다니 가히 ‘매직’을 건 셈이다. SK매직의 전신은 SK그룹(SK네트웍스)이 2016년 11월 6100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인수한 동양매직이다. 지난해 6월 인수 7개월 만에 SK맨으로는 처음 선장자리에 오른 그의 의욕이 돋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류 대표의 미래 플랜을 취재했다. 류권주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가진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
쿠쿠전자의 대표 사업은 ‘밥솥’이다. “밥할 땐 쿠쿠하세요”라는 단순한 CF 멜로디는 쿠쿠전자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쿠쿠전자의 최근 효자상품은 ‘밥솥’이 아니다. 정수기ㆍ공기청정기를 빌려주는 ‘렌털사업’이다. “밥할 땐 쿠쿠하세요.” 쿠쿠전자 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밥솥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최근 효자상품은
공간을 빌리고, 차를 빌린다. 옷이라고 빌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 소비의 개념은 그렇게 변하고 있다. 내 것이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말이다. 안간힘 들여 소유해봤자, 절반은 빚이다. ‘합리적인 소비’가 점점 진화하는 이유다.스르륵. 현관 옆 무인보관함으로 옷들이 배달됐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 갑자기 잡혀 어젯밤 급하게 주문했는데, 다행히 집을 나서기 2시간
SK네트웍스가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패션사업에 이어 LPG사업도 매각한다. 면세점 사업도 포기했다. 시장은 패션 및 LPG사업 부문 매각자금을 인수ㆍ합병(M&A)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과연 그럴까. SK네트웍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비 17% 감소한 530억원에 그쳤고, 순손실은 814억
제 집을 떠나 방황하던 동양매직의 몸값을 크게 올려놓았던 강경수(53) 사장. 그가 친정인 동양매직을 이끌고 최근 새 주인 SK네트웍스의 품 안에 안겼다. 작지만 강한 브랜드를 자랑했던 동양매직이 재계 3위인 SK를 만나 ‘SK매직’으로 변신했다. SK매직 사장자리를 다시 맡은 그가 국내외 주방 ·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직 쇼’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자고로 베는 석자라도 틀은 틀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때일수록 투자의 기본 원칙을 지켜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꽉 막혔다.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이 급증
글로벌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렌털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맨 사람들이 ‘빌리는 것’에 소비의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실제로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2011년 10조6000억원에서 2015년 16조9000억원으로 60.0%가량 커졌다. 정수기ㆍ비데 등 주요 생활가전 렌털업체들의 누적 계정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코웨이 572만, 청호나
알뜰폰 사업자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렌털사업, 유통사업 등 영역도 다양하다. 표면적으론 긍정적인 행보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알뜰폰 수익이 신통치 않자 어쩔 수 없이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이라는 하소연이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알뜰폰의 ‘서러운 변신’을 취재했다. # 알뜰폰 사업자 이지모바일은 지난해 7월부터 군 장병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