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지상 6층’의 벽이다. 2018년 모듈러 주택의 최고층이었던 ‘6층’을 넘어 ‘13’층을 만들겠다고 나선 회사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다.2018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모듈러 주택은 ‘지상 6층’이었다. 같은해 일반 시공으로 만든 아파트는 ‘지상 39층’까지 올라갔다. 가장 높은 모듈러 주택조차 일반 아파트의 5분의 1 수준이었던 거다. 이 ‘지상 6층’이란 최고 기록이 3년 만에 꺾였다. 2021년 ‘지상 13층’ 규모의 모듈러 공동 주택
2016년 포스코건설은 1400억원대 파크원 수주에 승부를 걸었다. 시공사가 임대 수익을 보장하는 ‘책임임차’ 조건까지 수용할 정도로 통 크게 베팅했고, 수주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4년, 파크원은 완공됐고, 임차인을 구해야 할 숙제는 남았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로 경기는 가라앉았다. 여의도에 쏟아질 오피스 물량도 숱하다. 포스코건설의 선택은 옳았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333m. 여의도에 새로 생긴 마천루의 높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섯번째, 여의도에선 가장 높다. 포스코건설이 2017년 공사를 시작
릉라인민유원지에서 만난 평양 시민들우리의 평화자동차는 릉라다리를 건넌다. 다리 아래로 대동강이 흐른다. 대동강이 굽어 흐르는 가운데 위치한 섬, 릉라도. 우리는 릉라도에 있는 놀이공원, 릉라인민유원지에 가는 길이다. 북에서 맞이 한 토요일 오후다. 북녘 동포의 다양한 삶의 모습, 삶의 표정을 보고 싶다. 재미와 즐거움을 찾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즐거움과 재미를 찾아 가는 곳, 놀이 공원. 그곳에 가면 평양시민들이 어떻게 여가를 즐기는지를 알 수 있으리라. 평양의 놀이 공원,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호기심을 가득 담고 릉라유원지로
활기 넘치는 장마당, 통일거리시장판문점에서 200km를 달려 평양으로 돌아왔다. 평양에 돌아왔음을 실감 나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인터넷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해외동포들과 카톡으로 계속 잘 소통하다가, 평양을 벗어나자 인터넷 연결이 끊어졌다. 원래 계획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외동포 연대의 평화의 메시지를 판문점에서 라이브로 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평양 안에서는 빠른 속도로 잘 터지던 인터넷이 평양을 벗어나자 전혀 잡히지 않았다.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에서도, 개성 시내에서도 인
[뉴스페이퍼 = 김지현 기자]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지난 10일부터 강남역 사거리 CCTV 철탑에서 고공농성 중이다. 김씨는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연명하고 있다. 고공농성은 19일차, 단식투쟁은 26일째다. 지난 82년 삼성항공에 입사한 김용희씨는 1991년 노조를 설립하려 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1997년 복직했지만, 노조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기 전에는 일할 수 없다는 삼성의 주장 때문에 출근을 못 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 달 10일로 정년이 지나면 다시는 복직 할 수 없기에 김용희씨는 죽음을 불사하고 극단적
지난해 영국에서는 ‘외로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이라는 새로운 직책이 생겼다. 현대인의 ‘마음의 병’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현상이 됐고 국가적 과제가 됐다. 고독 사회, 분노 사회, 사회적 우울증 등이 그런 문제를 나타내는 용어들이다.우리나라는 한해 인구 10만명당 24.3명(2017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 국가’라는 오명을 입고 있다. 거친 현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방식은 외부와 단절한 채 내면으로 침잠하는 것이었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
헬스장에서 운동을 끝내고 카페에 들러 카푸치노 한잔을 마신다. 명품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이면 패스트푸드점이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먹는다. 얼핏 서울의 강남 지역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평양의 ‘려명거리’ 주민들의 일상이다. 려명거리는 고급 고층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부촌으로 평해튼(평양+맨해튼)이라는 별칭을 가진 평양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이다. 그들이 마시는 커피의 가격은 일반 노동자들의 한달 월급과 맞먹는다.가장 가깝지만 한편 가장 멀기도 했던 나라 북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고 생각
지상 31층의 삼일빌딩. 고층 아파트와 건물이 즐비한 지금에야 특별한 관심사가 아니겠지만, 1970년대엔 마천루의 상징이었다. 날렵하게 솟은 검은 유리 건물로 당시 종로구의 명물이 된 삼일빌딩은 여의도 63빌딩이 준공될 때까지 서울 시내 가장 높은 건물로 자리했다. 삼일빌딩의 설계를 맡은 건축가 김중업(1922~1988년)은 모더니즘과 한국의 전통성을 결합한 독창적 작품을 선보인 한국 현대건축 1세대 작가다.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중업을 조명하는 ‘김중업 다이얼로그’전이 12월 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랜드마크는 상징성, 희소성 등 이점이 많아선지 수요가 끊이지 않고, 시세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인기가 많은 이유다. 하지만 랜드마크라고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꼼꼼히 분석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건 랜드마크도 마찬가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흔들리는 랜드마크를 취재했다. “그 지역의 랜드마크(Land-mark)에 투자하라.” 부동산 성공투자의 제1원칙이다. 랜드마크는 특정 지역을 식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동해 조망권 및 남향 위주 도심 조망권을 확보(일부 세대 제외)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가 첫 선을 보였다.본격 분양에 돌입한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 당해 마감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마지막 속초 공급 아파트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속초 고속버스터미널 동측인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들어선다.단지는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이뤄지며 단지는 지상 37층, 총 320세대 규모의 전용면적 84㎡ 288세대, 112㎡ 32세대 등 중소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강원도 속초 해변 바로 앞에 들어서 동해 조망권 및 남향 위주 도심 조망권을 확보(일부 세대 제외)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계약이 내일(16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지난해 속초 지역 마지막 공급 아파트로 잘 알려진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 당해 마감을 기록한 가운데 총 320가구 중 특별공급(69가구)을 제외한 251가구 청약 결과 7,248명이 접수해 평균 28.25: 1의 청약 경쟁률(최고 87.84: 1, 84A 타입)을 기록한 바 있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2017년 속초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표를 잇따라 받아 들며 기대감을 고조시킨 가운데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 당해 마감을 기록한 양우건설의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가 1월 16일~18일 계약을 앞두고 있다.강원도 속초 해변 바로 앞에 들어서 동해 조망권 및 남향 위주 도심 조망권을 확보(일부 세대 제외)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총 320가구 중 특별공급(69가구)을 제외한 251가구 청약 결과 7,248명이 접수해 평균 28.25: 1의 청약 경쟁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속초 앞바다 파노라마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는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견본주택에 연휴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치열한 청약 경쟁을 예고했다.추위 속에서도 내방객들이 꾸준히 견본주택을 찾는 가운데 실내에서는 이 아파트를 직접 확인한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분양은 27일(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과 29일 양일간 1순위, 2순위 청약이 각각 진행되며 당첨자는 2018년 1월 5일(금)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계약은 내년 1월 16
소방복을 벗을 때 약속했다. “내일도, 그 내일도 봉사하겠다.” 그로부터 5년,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가위를 든다. 경로당을 찾아가 ‘이발 봉사’를 하고, 독거노인을 돌본다. 폐지를 땀흘려 모아 판 돈으론 어려운 이를 남몰래 후원한다.누군가는 “물적 여유가 많은 사람”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 그는 숱한 곡절을 힘겹게 떼치면서도 ‘나눔의 씨앗’을 뿌리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천막사진관이 ‘가위손 소방관’ 이영직(64)씨를 만났다. 일곱번째 주인공이다.# 1장. 가난, 꼬마의 아픔 빈농貧農의
2017년 6월 24일. 이날은 한ㆍ일 재계의 기린아 신격호(95) 롯데 총괄회장이 70년 사업무대를 접은 날이다. 70년간 주인공을 맡아 동분서주했던 그는 이날 무대가 막을 내리자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황으로 보아 스스로 퇴진을 결정했다기보다 왕자의 난 끝에 어쩔 수 없는 길을 간 것 같다. 신격호 70년 사업 드라마를 지켜본 이들은 왠지 좀 허무하다
매트릭스의 세계는 합리주의와 보편주의가 지탱한다. ‘2×2=4’라는 절대공식에서 벗어나면 매트릭스의 세계가 자랑하는 마천루들은 단 한순간도 버틸 수 없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설계된 매트릭스의 세계는 한순간에 정지되고 붕괴할 수밖에 없다. 매트릭스 특수요원 스미스 요원은 저항세력의 트리니티, 모피어스, 네오를 추격하고 격렬한 전투를 벌이지만 검정
반듯하고 쾌적한 매트릭스 세계는 ‘유토피아’에 가깝다. 걸인은커녕 쓰레기 하나 없는 유토피아에선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숨 막히는 유토피아를 파괴하려는 모피어스 일당은 도스트옙스키의 후예일지 모른다. 그들은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의 상징 ‘수정궁水晶宮’을 그토록 증오했던 도스토옙스키를 닮았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음습한 ‘네브카드네자르’호는 실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다인건설이 오는 22일(토) 울산 동구에서 지상 20층의 랜드마크 규모 오피스텔인 ‘다인로얄팰리스 테라스 일산지’를 공개한다.4월 22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는 이 오피스텔(아파텔)의 사업지는 울산광역시 동구 화정동 638-3외 4필지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의 오피스텔 총 420실과 1층~4층에 조성되는 상업시설, 5층 영화관(4개관)으로 구성된다. 단지 5층에 입점 예정인 동구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확보, 상권 활성화 및
“우리가 가장 크다.” “아니다. 우리가 더 크다.” 불황의 시대,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끌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유통업계 빅3(롯데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가 이번에는 몸집 전쟁에 돌입했다. 자사 점포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더 넓게 더 높게 몸집을 벌크업하고 있다. 그런데 욕심이 지나쳤던 것일까. 마냥 좋아할 줄 알았던 고객들의 불만이 흘러나오고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박스형 쇼핑몰의 시대는 갔다. 쇼핑과 문화ㆍ휴식공간이 결합된 스트리트형 상가가 새롭게 뜨고 있다. 아파트는 키 높이 경쟁에 돌입했고 오피스텔은 면적을 넓히고 있다. 특색을 내세워 소비자 눈길을 끌겠다는 건설사의 전략이 구체화된 결과다. 부동산 시장에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시장에 물량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