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은 비와의 전쟁이었다. 폭우가 쏟아져 내렸고 제대로 방비하지 못한 탓에 시민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8월 8~9일 서울에 1시간 동안 쏟아져 내린 비는 141.5㎜에 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2년 8월 서울ㆍ경기 지역 총 강수량은 598.3㎜였다. 서울에 1시간 동안 내린 141.5㎜의 비는 8월 전체 강수량의 23.7%였다.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반지하 주택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은 이들이었다. 곧바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는 반지하 거주자들을 지상층으로
‘이동권 보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장애인들이 출근시간대에 지하철을 멈춰 세우면서 주장한 내용이다. 방법론을 두고 찬반양론이 뜨겁지만, 장애인들은 지난 20여년간 이 주장을 되풀이해왔다. 이동권 보장이 장애인들만의 문제인 것도 아니다. 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권리이기도 하다. 정부 사업에 어떤 빈틈이 있길래 이 주장이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은 걸까.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은 휠체어 체험에 나선 후 “장애인 이동권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약
2013년 11월, 캐나다의 대도시 밴쿠버시市가 한가지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향후 건립되는 모든 건축물 내 둥근 손잡이의 사용을 불허하겠습니다(건축법 조례안).” 언뜻 문에 설치하는 손잡이 모양까지 규제하는 밴쿠버시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하지만 밴쿠버시가 이런 규정을 마련한 이유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손의 힘이 약해 둥근 손잡이를 잘 돌리지 못하는 노약자와 어린이, 장애인을 배려한 조치였죠. 밴쿠버시는 더 많은 시민의 자유와 편의를 위해 둥근 손잡이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광주지역 10개 시민단체로 시작한 광주문화도시협의회(이하 광주문도협, 상임대표 박병주)와 지역의 장애인예술인 육성 및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하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대구광역시협회(협회장 김수현), 시인보호구역(대표시인 정훈교) 등 10여 개 대구문화단체는 지난 10월 15일 오후 2시 대구시 수성구 일대에서 "달빛시민문화단체" 소통과 교류 라는 행사를 개최하였다.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광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체 및 시민단체들이 지역을 방문하여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을 탐방하
아빠는 술만 취하면 손찌검을 했다. 소녀는 두려움에 떨었다. 윗집‧옆집‧뒷집 옥상에서 아빠가 잠들기만 기다렸다. 비가 오면 눈물을 삼켰고, 눈이 오면 슬픔을 머금었다. 하지만 소녀는 ‘폭력의 사슬’에 갇혀 있지 않았다. 질긴 비극悲劇을 홀로 떼쳤다. 고약한 삶을 끝내 이겨냈다.지역청소년센터 무지개빛청개구리의 엄미경(52) 센터장. 폭력으로 얼룩진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꿈같은 청소년들을 보듬으면서 산다. 내 아이, 네 아이가 따로 없다. 무지개빛청개구리의 모든 아이들이 아들이자 딸이다. 그의 ‘역설적인 삶’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울림을
다양한 공공서비스가 효율성을 이유로 민간에 맡겨진 상태다. 후유증은 적지 않다. 노동의 질이 떨어지거나 관리ㆍ감독 부실 등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윤을 좇을 수밖에 없는 민간기업에 맡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다. 이 때문에 이윤보다 공공가치를 우위에 두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참가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와 부천사시사회적경제센터가 공동으로 제안하는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활용하기’ 첫번째 편, 위탁의 기술이다.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이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를 낯설게 여
사회적경제 하면 멀게 느낀다. ‘내 지갑도 얇은데…’라면서 후원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관官’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적경제를 육성해야 한다는 대명제는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숱하다. 하지만 사회적경제는 먼 데 있지 않다. A4 용지를 살 때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 대기업의 영역에서도 사회적경제 조직이 활약할 수 있다.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활용하기’ 세번째 편, 물품구매의 기술이다.사회적경제 조직도 기업이다.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서 판매하면서 비즈니스를 통해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 연간 140조원
장애계에서 ‘만 65세 이상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보장’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와 관련 국회토론회가 지난 10월 8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맹(아래 한자총)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오제세 의원, 자유한국당 김세연, 신상진 의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 등이 공동주최한 가운데 열렸다.현재 장애인활동지원제도는 활동지원을 수급 받던 장애인이 만 65세가 되는 해에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수급심사를 받도록 하게 돼 있다. 심사 후 장기요양 등급이 나오면 장애인의 필요도와 무관하게 활동지
24시간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는 최중증 근육장애인들이 침대에 누워 “더이상 죽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며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장애로 인해 대부분 침대 생활을 하는 근육장애인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직접 침대를 끌고 나왔다. 지난 24일 오후, 2시간에 걸쳐 펼쳐진 ‘제2회 고위험 최중증장애인 생명권 보장 촉구 침대 행진’에는 한국근육장애인생명권보장연대 소속의 100여 명의 고위험 최중증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과 활동지원사들이 함께 하며 근육장애인들의 절박함을 보여주고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shouting on t
제6회 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가 2019년 8월 30일(금)부터 31일(토)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시에서 개최된다. 지난 7월 22일부터 시작한 상영작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본선에 진출할 작품을 심사 중이다.속초국제장애인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인권과 문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단위 참여형 축제로서 분야별 장애인들이 함께 축제를 만들고 진행하며, 영화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영화상영 및 축제를 통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속초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이하 장문원)은 국회의원 신동근 의원실과 공동으로 8월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장애인 예술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의원 신동근 의원 외에도 박인숙, 이명수, 김수민, 이동섭, 최경환 의원이 공동주최로 참여한다.이번 토론회는 장문원에서 실시한 ‘2018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조사 결과 나타난 장애예술인의 활동 현황 및 장애인 창작여건 등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예술활동 활성화와 활동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논의를 위해 마련되었다.‘2018 장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정치가 놓을 건 놓을 때”“정치가 경제를 붙들어 줄 것은 붙들고, 놓아줄 것은 놓아줄 때다.” 박용만(64)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일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박 회장이 과감하게 날을 세운 건 일본의 무역보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은 정부부처 간 치밀한 공동작업을 통해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면서 “중국과 미국 모두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섰고 수출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우리는 일이 터지고 나서야 대책을 세운다”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와 2019년 추가경정예산의 편성방향에 대한 정책협의를 갖고 미세먼지 저감, 일자리 창출, 시민편익 제고, 시민안전 강화, 촘촘한 복지, 주거안정 등 시민안전 확보와 민생안정 지원을 위해 집중 편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요청하였다.또한 집행부도 금번 추경예산안 편성과정에서부터 당의 요청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앞으로 서울시는 더불어민주당이 요청한 사항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을 5월말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고 6월 제287회 정례회에서 원만히 추경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이 지난 3월 29일에 발의한 「서울특별시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4월 23일(화) 제286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서울특별시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22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된 조례안와 마찬가지로 경희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학생들의 제안으로, 이정인 의원이 해당 부서와 수차례 협의를 거
서울특별시의회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6)은 지난 22일(월)부터 3일간 진행된 제28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하여 주요 실·국장으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교육청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특수학급은 1,360학급이지만 특수교육실무사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46%만이 배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장 의원은 “특수교육실무사는 많은 특수교육대상자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는 현실 여건상 중요한 역활을 담당하고 있어 1학급 1실무사가 배치가 될 수 있도록 인력의 증원 및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이 지난 3월 29일에 발의한 조례안이 4월 22일(월) 제286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이정인 의원이 발의한 조례 중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된 안건은 「서울특별시 장애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최적관람석 설치·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총 3건이다.특히, 「서울특별시 장애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 촉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복지정책실과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의 업무보고 및 소관 안건처리를 진행하였다.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의 집행부를 향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지원 노력에 대한 당부로 시작된 이날 업무보고는서울특별시 독립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혜련의원발의) 외 9건의 복지정책실 소관 조례안 처리와 성북노인종합복지관 등 4건의 민간위탁 재 위탁 보고, 예산 전용 보고, 각 기관별 업무 보고 순으로 진행되었다. 업무보고에 이은 질의 응답시간
명분과 실리는 다르다. “진정한 가치는 영원하다”는 말도 있지만 멋진 명분이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냉정한 시장에서 명분만큼 중요한 건 ‘매력’이다. 2015년 창업한 ‘우시산(울산의 옛 이름)’은 요즘 주목 받는 사회적기업 중 한곳이다. 실버 바리스타를 고용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펼칠 공간(갤러리)을 선뜻 제공하며, 날로 사라지는 ‘고래자산’을 보호하는 문화 콘텐트를 만들고 있으니, 이목을 끌 만하다.우시산의 매력은 ‘사람’이다. 실버인력·경단녀·청년인력·자원봉사자들이 연출하는 하모니는 아름답고 경
7530원. 7월 15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확정된 2018년 최저시급이다. 지난해(6470원)보다 16.4% 늘었다. 2002년 이후 최고치다. 자, 그럼 최저임금도 올랐으니 소득주도형 성장모델에 올라타 장밋빛 미래만 그리면 되는 걸까. 아니다. 오히려 부작용을 점검해야 할 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최저임금 7530원이 낳은 슬픈 파편들을 살펴
당기순이익이 매출액의 15% 이상인 회사가 영업이익률을 30% 수준으로 높이려 제품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코스닥 시장 등록을 준비 중인 이 회사가 기업공개(IPO)를 하면 사회적기업으로는 첫 코스닥 등록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완주군의 제너럴바이오 이야기다. “때가 되면 소셜 재벌도 나와야죠. 그 회사가 소셜 벤처에 투자도 하고요. 제가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