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댓글에 답하다 : 새 실업급여 기준과 함정’ 1편에서 고용노동부의 실업급여 산정 기준 변경(소정근로시간 하한선 삭제)이 “현실이라는 변수를 간과한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계를 위해 초단시간 일자리를 선택한 노동자 중에는 다중취업자가 적지 않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 그럼 고용노동부의 실업급여 산정 기준 변경은 단시간 다중취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 얘길 본격적으로 해보겠습니다. ‘댓글에 답하다 : 새 실업급여 기준과 함정’ 2편입니다. ‘댓글에 답하다 : 새 실업급여 기준과 함정’ 1편에서 세
많은 가계가 과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문제는 그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서다. 이럴 땐 한달에 몇번이나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지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식물가가 치솟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당신도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하고 있을지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장씨 부부의 가계부를 살펴봤다. 은퇴를 앞둔 가계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은퇴 후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다. 직장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는
한편에선 “시스템 고도화”라고 주장하고, 다른 한편에선 “일방적 임금 삭감”이라고 반박한다. 배달앱 업체 ‘배달의민족’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배달기사들의 배달료 시스템을 회사 맘대로 변경했는데, 그 과정에서 배달기사가 받던 배달료가 빠지거나 줄어든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배민이 배달기사의 처우와 직결된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배달기사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았다는 점이다. 팬데믹 국면에선 배달 시장에 뛰어든 이들이 숱했다.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앱 업체들이 각종 프로모션을 내걸고 배달기사를 모셔갔기 때문이다.
“열심히 벌어 은행 종노릇한다” “은행이 갑질을 많이 한다”…. 대통령까지 시중은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고금리 시기 손쉬운 이자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거다. 은행은 시장금리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일 뿐이라고 항변한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더스쿠프가 시중은행의 20년 예대금리차를 분석했다.국내 시중은행을 둘러싼 시선이 심상치 않다. 대통령까지 나서 “소상공인이 열심히 벌어 은행의 종노릇 한다”는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낼 정도다. 이쯤 되면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꼴이다. 이런 시선이 누그러들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자장사·
고금리를 틈타 은행들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자 유럽 몇몇 국가가 ‘횡재세’를 부과하면서 맞섰다. 바람처럼 날아온 이득을 끌어들여 나라곳간을 채우겠다는 포석에서다. 우리나라에서도 은행에 횡재세를 매기는 법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정부와 집권여당의 반대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렇다면 고금리에서 기인한 횡재를 누린 금융권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해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다. ■ 역대급 실적잔치 = 역대급 실적을 이번에도 경신했다. 대부분의 기업과 서민들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시대를 힘겹게 버티는
최근 공개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식당‧카페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 사용자가 기사에게 1000~2000원 팁을 주는 기능을 추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미국식 팁 문화를 도입할 수 있을까. 팁의 경제학을 알아봤다. ■ 팁에 숨은 경제학=한국에서 미국과 같은 형태의 팁 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렵다’. 미국의 팁은 사회의 암묵적인 법칙에서 출발했지만, 최저임금 체제가 이중으로 돼 있어서 가능했던 측면이 있다. 미국 노동부는 공정노동법(FLSA)을 근거로 팁을 받는 직원
개인연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은퇴 준비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잘 활용하면 한해 100만원 가까이 공제받을 수 있어서다. 게다가 올해엔 납입액 한도가 더 올라 공격적인 투자도 가능해졌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런 개인연금을 십분 활용해 상담자 부부의 노후 설계를 도왔다.재무설계를 할 때마다 많은 상담자가 ‘개인연금’에 관해 질문을 쏟아낸다. ‘꼭 개인연금을 들어야 하는가’ ‘준비해야 한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나’ 등이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개인연금은 가급적 가입해두는 게 좋다”고 답한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 24일 산업은행과 호반건설을 압수수색했다. 앞선 11일 진행한 압수수색의 연장이다. 당시 검찰은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압수수색의 표면적인 이유는 2015년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한 3곳의 컨소시엄(성남의뜰ㆍ산업은행ㆍ메리츠증권) 중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하나은행의 행보를 따져보기 위해서다.[※참고: 최종 낙찰된 컨소시엄은 성남의뜰이다. 여기엔 하나은행ㆍKB국민은행ㆍ기업은행ㆍSK증권(사실상 천화동인 지분)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시중은행의 배당과 성과급 향해 ‘돈 잔치’라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은행은 억울하다고 주장한다. 엄연한 주식회사의 경영을 두고 정부가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다는 거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시중은행은 주주가 있는 주식회사다. 그럼에도 은행의 주장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 시중은행 돈 잔치 논란, 그 두번째 편이다.39조3890억원, 지난해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이자로만 벌어들인 돈이다. 기준금리 인상에서 기인한 대출금리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당기순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전체 퇴직자의 74%가 퇴직금을 1000만원도 못 받는 반면 상위 1%는 4억원 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에서도 심각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거다.지난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으로부터 2021년 귀속 퇴직소득 1000분위 자료를 받아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퇴직소득자는 330만4574명, 총 퇴직금은 49조6048억원이다. 이를 1인 기준으로 계산하면 평균 1501만955원이다.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이다. 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격차는 크게 벌어
최근 은행권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은행이 배당 확대, 성과급 지급 등에 나서면서 ‘돈 잔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은행은 억울하다고 항변한다. 주식회사인 은행을 향한 정부와 사회의 비판이 지나치다는 거다. 그들은 정말 억울한 지경에 몰린 걸까. 시중은행 돈 잔치 논란, 그 첫번째 편이다. “은행의 돈 잔치가 국민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다.” 국내 시중은행이 때아닌 ‘돈 잔치’ 논란에 휩싸였다. 역대 최대 이익을 올린 은행이 배당과 성과급 지급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건데, 무엇이 문
☞디폴트옵션(Default Option) = 우리말로는 사전지정운용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가 특별한 자산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은행ㆍ보험ㆍ증권사 등의 사업자가 사전에 지정된 포트폴리오로 투자 운용을 하는 제도다.DC형 연금은 회사가 매년 임금의 12분의 1 이상을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로 이체하고, 운용은 근로자에게 맡기는 방식이다. 개인이 연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퇴직급여가 달라진다. 투자를 잘하면 퇴직금이 늘지만 손실을 보면 줄어든다. 정부가 디폴트옵션 제도를 도입한 배경엔 DC형 퇴직연금
코로나19 영향으로 폭락했던 증시가 살아났던 2020년 이후,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에서 확정기여(DC)형으로 전환한 노동자가 부쩍 늘어났다. DB는 퇴직금이 정해져 있고, DC는 투자 수익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문제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해부터 증시가 급격하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 시기 DC형으로 전환한 노동자는 손실을 봤을 게 분명하다. 더스쿠프가 DC형 퇴직연금에 숨은 문제점을 짚어봤다. 직장인에게 퇴직연금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 퇴직 이후의 삶을 책임질 핵심 노후대책 중 하나여서다. 머지않아 국민연금
사람들이 가장 소홀히 취급하는 재무 목표가 있다. 노후 준비다. 가장 늦게 찾아오는 재무 이슈이기 때문인 듯한데, 문제는 노후 준비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는 점이다. 때를 놓치면 연금 등의 납입 효율이 떨어져서다. 50대인 이번 상담의 주인공도 노후 준비가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미래설계를 도왔다.‘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노후는 길어도 너무 길다. 60대까지 일하다 정년퇴직을 해도 무려 40여년을 회사 월급 없이 버텨야 한다. 당연히 퇴직금만으론 한계가
“화장실만 내 집이고 나머진 은행 집”이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대출을 끼고 집을 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길게는 수십년간 갚아나가야 하는 돈이기에 대출의 본질을 파악하는 건 필수다. 좋은 뜻으로 빌렸던 대출이 상황에 따라 순식간에 ‘나쁜 대출’로 바뀌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같은 상황에 처한 한 부부를 위해 재무 솔루션을 세웠다.현대인에게 빚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난 대출금이 한푼도 없는데’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일상에서 쓰는 신용카드 할부금이나 매달
[유엔, 머스크에게 경고장]괴짜야! 인권이 중심이야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면서 불거진 논란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최근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인권이사회의 폴커 튀르크 위원장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공개서한을 머스크에게 보냈다. “내 관점에선 (트위터) 인수 후 출발이 고무적이지 않다. 당신이 이끄는 트위터는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튀르크 위원장이 서한을 보낸 건 트위터 직원 상당수가 일터를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 최대주주에 올라선 지
창업에 나선 김용덕씨는 부지런히 발품을 판 덕에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물론 창업공간을 마련하는 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은 아니다. 개인사업자로 사업할지 아니면 법인사업자로 할지도 정해야 한다. 주변에 물어봤지만 명쾌한 답을 얻는 데 실패했다. 용덕씨는 어떤 사업자로 창업을 하는 게 좋을까.골프웨어 창업에 나선 김용덕(가명·39)씨.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해 창업에 필요한 자금과 창업공간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열심히 발품을 판 결과였다. 그렇다면 용덕씨는 창업 준비를 모두 마친 것일까
음식배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5조678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9조73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63.8% 증가했다. 음식배달 라이더를 포함한 배달업에 종사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2019년 하반기 34만9000명이던 배달원은 2021년 하반기 4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표❶). 그렇다면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는 그들의 생활도 나아졌을까.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지난 3월 ‘플랫폼 노동자 적정소득 보장방안 공개토론회’에서
“꿈은 크게, 목표는 낮게 잡아라”는 말이 있다. 감당하지 못할 목표 때문에 실패하는 걸 경계해야 한다는 얘긴데, 이는 재무설계에서도 통용된다.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목표를 정했다가 포기하는 사례는 생각보다 훨씬 많다. 이번 상담의 주인공 부부도 그랬다. 퇴직금 5000만원으로 더 좋은 집을 구하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꿈꾸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재무설계 2편 Review = 퇴직금을 어떻게 쓸지를 놓고 고민에 빠진 양세훈(가명·45)씨와 안혜림(
아이의 치아가 많이 썩었다. 나중에 크라운(인공틀로 치아를 씌우는 시술)을 해야 할지 모른다. 시술비가 많이 들 텐데, 치아보험에 가입해야 할까.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지지만, 분명한 건 치아보험이 필수는 아니라는 점이다. 충치가 있다고 무조건 크라운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아보험뿐만이 아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가입한 보험은 때론 불필요한 지출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올해를 기점으로 모든 사업장에 퇴직연금제도가 의무 도입된다. 근로자가 재직 기간에 퇴직금 재원을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하고, 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