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산업은 신약개발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이란 인식이 크다. 작은 이슈에도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이유다. 하지만 탄탄한 실적을 앞세운 곳도 적지 않다. 국내 전통의 제약회사 동국제약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일반의약품(OTC)·전문의약품(ETC)·헬스케어 등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가져야 할 3박자를 두루 갖춘 동국제약의 투자포인트를 살펴봤다. ‘만년 기대주’. 흔히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얘기할 때 쓰는 말이다. 실제로 제약·바이오주는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실적보단 기대감에 움직이는 경향이
# 우리나라 출산율이 점점 더 하락하고 있다. 반면 국내 육아용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아이를 위한 투자와 놀이 문화 지출은 되레 늘고 있다는 거다. # 키즈산업이 블루오션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건 꽤 오래전의 일이다. 그 때문인지 수많은 브랜드와 자본이 시장에 몰려들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규모가 크지도 않고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유아용 세탁세제’로 조용히 입지를 다지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저자극ㆍ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베베버블’이다. # 더스쿠프 소셜기록
# 게임처럼 갑론을박이 심한 업종은 드물다. 한편에선 폭력 사건의 주범으로 꼽지만, 다른 한편에선 건전한 여가문화인데 무슨 말이냐고 맞받아친다. 게임을 마약 같은 중독 물질로 몰아세우는 전문가가 있는 반면, 질병의 치료제라고 설파하는 전문가도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e스포츠팀의 성과를 평가절하하는 일부의 목소리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게임 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도 ‘규제냐 진흥이냐’로 극명하게 엇갈린다. # 게임업계는 ‘억울함’을 내비친다. 게임 산업의 수출액이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
# 테마주 열풍에 국내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호재성 뉴스가 나올 때마다 관련 기업이 테마주로 묶이고,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탄다. 테마주의 유형도 초전도체→맥신→양자컴퓨터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 문제는 테마주의 변동성이다. 테마주에 올라타는 투자자가 늘어난 탓인지 주가가 연일 춤을 춘다. 이제는 ‘기술 개발’이란 실체 없는 소식에도 주가가 불을 뿜는다. 테마주 투자 열풍을 두고 투자 시장의 본질은 잊히고, 탐욕만 넘쳐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 視리즈 ‘위험한 투자 테마주’ 두번째 편이다.2023년은 그
#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의 신화, 셀트리온 3형제가 합병 절차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5년 이후 잊을 만하면 흘러나오던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논란에 서 회장이 직접 종지부를 찍은 셈입니다. #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소식에 투자업계에선 긍정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임상·허가·판매의 수직계열화로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K-바이오’가 악전고투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신약 개발 소식만 들려도 들썩이던 투자자는 사라졌고, 코로나19 특수도 끝났다. 이젠 거품을 걷어내고 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시기인데,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근무여건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2019년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위상은 위태로웠다. 꿈의 신약이라 불렸던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그해 5월 시장에서 퇴출됐다. 9월엔 신라젠이 진행하던 항암바이러스 간암 치료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이 중단됐다. 신라젠
2019년 코스닥 시장을 장악한 건 제약·바이오 기업이었다. 그해 시총 순위 100대 기업 중 37개가 제약·바이오 업종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훌쩍 흐른 지금, 제약·바이오는 여전히 위용을 떨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제약·바이오의 위상은 예전과 같지 않다. 그 자리를 꿰찬 건 2차전지 관련주다. 더스쿠프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시장의 체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분석해봤다.일상을 송두리째 흔든 코로나19는 경제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호텔·관광·레저 등 대면 중심의 기업은 뿌리가 흔들릴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재택근무·화상
전 세계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endemic) 전환에 힘을 쏟고 있지만 세계경제는 여전히 어려움에 휘청이고 있다. 여러 경제 상황과 각종 지표는 경제침체가 지속할 거란 위기감으로 이어져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문제는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경제위기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예측하는 게 어렵단 점이다.지금의 경제위기는 왜 발생하고 어떻게 진행됐으며,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는 이 질문에 대한 해명을 하나하나 짚어낸다. “경제학에도 병리학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제병리학’의 일반원
2022년 국내 증시는 말 그대로 침체였다. 지난해 국내 증시 성적표는 주요 20개국 중 꼴찌였다. 국내보다 증시가 부진한 나라는 러시아가 유일했다. 유독 힘겨운 시간을 보낸 종목은 가상자산 관련주와 게임, 제약·바이오 업종이었다. 지난해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을 이들이 휩쓸다시피 했다. 그럼 2023년은 어떨까. 주요 20개국(G20) 중 꼴찌. 2022년 국내 증시의 성적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초 2988.77포인트였던 코스피지수는 연말 2236.40포인트로 하락했다. 1년 사이에 25.1% 떨어졌다(표➊). G20
김진옥(40)·김민정(40) ㈜유써블 대표는 30대 후반에 ‘한약사’라는 새로운 진로를 택했다. 지난해엔 창업시장에 뛰어들며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섰다. 한약사란 직업을 걸고 제품 만드는 것만은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두 사람. 그런 의지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부터 판매까지 직접 하고 있다는 두 공동대표의 창업기와 그 의미를 들어봤다.✚ 두분께서 현재 약국을 운영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김민정 대표 :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한약국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기 전에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했는데, 나이 들어서도 꾸
잘나가던 회사는 대기업이 눈독을 들여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게 싫어 새롭게 도전한 분야는 잘나가다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다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이제 심판대에 오르기 직전이다. 번번이 위기를 만났고, 그때마다 새로운 길을 찾아 위기를 이겨냈지만 늘 긴장된다는 김태석(59) ㈜아벨테크 대표를 만나 곡절 많은 도전 이야기를 들어봤다.✚ 회사 이름만 들었을 땐 무엇을 하는 곳인지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아벨테크는 어떤 회사인가요?“피부미용기기를 개발하고 만드는 회사입니다. 아벨테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이라는 뜻
한국경제는 2019년 코로나19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시장의 생태계가 바뀌었고, 증시의 대장주가 교체됐다. 그럼 2018년과 2022년 코스닥 시장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닥 100대 기업의 ‘변화’를 추적해 분석해봤다.중소기업은 외풍外風에 쉽게 흔들린다. 증시에 상장한 기업도 다르지 않다.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대부분이 후방산업에 위치해 있어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대형 이슈가 터지면 중소기업의 생태계는 격변하곤 한다. 이번 변화는 더스쿠프가 분석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인류가 줄기세포 기술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의료혁명’이 일어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인지 난치병으로 꼽히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줄기세포에 기대를 거는 이들이 적지 않다. 면역·유전·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현재로선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서다. 줄기세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하는 ‘강스템바이오텍’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장 염려하는 질병 중 하나가 ‘아토피’다. 실제로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100만명에 달하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킹(Hacking)은 누구나 할 수 없는 행위로 인식됐다. 뛰어난 프로그래밍 능력을 가진 몇몇만 할 수 있는 전문 행위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웹사이트에 넘쳐나는 해킹툴만 있으면 누구든 쉽게 해킹을 꾀할 수 있다. 놀랍게도 그 범주엔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생도 들어있다. 더스쿠프가 해킹툴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던 닉네임 ‘도둑’을 만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둑’은 만 14세 중학생이다.유튜브에서 게임 채널을 운영하는 A씨. 유튜버가 생업인 그는 얼마 전 생방송 도중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채널 접속자가
“IQ와 EQ의 시대는 지났다.” 소아크론병의 세계적 권위자인 최연호 삼성서울병원(소아청소년 소화기영양분과) 교수는 저서 「통찰지능」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IQ와 EQ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상을 꿰뚫어 보는 통찰이다.”이 책의 부제는 ‘IQ+EQ
라이프스타일 숍과 결합된 서점 ‘아크앤북’, 스몰브랜드 백화점 ‘띵굴스토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성수연방’, 맛집 새벽 배달 플랫폼 ‘띵굴마켓’. 이 모든 게 한 사람의 기획으로 탄생했다. 공간 크리에이터 손창현. 그는 모두가 온라인 사업에 몰두하던 때 오프라인 공간에 주목했고 아무도 찾지 않던 공간을 ‘돈이 되는’ 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OTD코퍼레이션 손창현의 당신의 취향을 삽니다」는 서점, 백화점, 문화공간의 성공에 이어 맛집 배달 플랫폼까지 도전한 손창현의 이야기다. 디지털 시대 오프라인 공간이 살아남는 법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께 ‘제약·바이오’란 간판은 그 자체만으로 호재였다. 그럴싸한 간판을 앞세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의 주가는 예외 없이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있었으니, 그리 이상할 것도 없었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임상 중단을 고려하거나 이미 백신 개발을 포기한 제약사가 숱하다. 당연히 끝 모르게 상승했던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그사이엔 힘빠진 투자자만 남았다.“한국 제약·바이오는 말 잔치만 무성하고 제대로 된 건 없다.” 국내 한 제약·
‘집 꾸미기’는 최근 가장 핫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중 하나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이들이 힐링ㆍ여가 등의 시간을 집에서 누리기 시작했고, 이런 변화는 내가 사는 공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TV에 나오는 집의 인테리어를 따라 하거나, 트렌디한 홈스타일링을 시도하거나, 자기만의 큐레이션이 들어간 개성 있는 공간을 만들어 자신의 취향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가구, 집을 갖추다」는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해온 가구의 역사와 건축,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가 구매한 가구와 그 가구로 꾸린 우리만의 공간에 사회ㆍ
3월이 되어 봄기운이 완연하다. 많은 신문사의 신춘문예는 끝났지만, 웹소설·장르소설의 플랫폼과 출판사에서도 공모전이 진행되었다. 뉴스페이퍼는 올해 3월 1일까지 진행된 웹소설·장르소설 분야의 공모전 결과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다. 아작 - 지난 2월 9일, 출판사 아작(arzak)이 후원하고 포항 공과대학이 개최하였던 “제 2회 포스텍 SF어워드”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단편부문 당선작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김한라 였으며, 가작으로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학부생 이주형의
양육 스트레스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양육자의 짜증과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극단적인 경우엔 아동학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강하나(39) 대표가 ㈜아이와를 설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양육자와 아이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는 첫걸음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양육 스트레스를 줄일 방법이 없을까’란 작은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와가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코로나19 이후 우울감을 호소하는 주부가 부쩍 늘었다. 원인은 양육 스트레스다. 서울대 국제이주와 포용사회센터ㆍ한국갤럽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