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투자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숱한 피해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가 위험성을 검증하지 않은 채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솜방망이 처벌이었다. 특히 불완전판매를 ‘무죄’로 인정한 법원 판결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2020년 2월, 투자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목적지는 국내 한 증권사. 손에는 “사기판매 ○○증권 피해자들 죽어간다”는 원색적인 비판이 쓰인 피켓이 들려 있었다. 이들은 2019년 국내 투자
#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한국 경제를 덮쳤다. 물가는 무섭게 치솟는데, 경제성장률은 갈수록 둔화하고 있어서다. 몇몇 전문가는 ‘아직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볼 수 없다’며 신중론을 펼치고 있지만, 현재로선 공포론이냐 신중론이냐를 두고 논쟁할 때가 아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리를 휘감았을 때, 한국경제가 연착륙할 것인가 경착륙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불투명한 시장을 전망하는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어서다. # 이를 위해 더스쿠프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2009년과 2022년 1분기의 ▲실업률 ▲신
지난해부터 올해 초 증시는 서학개미가 주도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해외로 눈을 돌린 투자자가 부쩍 늘어난 탓이었다. 서학개미의 투자 성적표가 동학개미를 압도한다는 점도 ‘서학열풍’을 부채질했다. 그렇다면 글로벌 증시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지금도 서학개미들은 콧노래를 부르고 있을까. 더스쿠프가 올 1월 말~4월 26일 동학개미와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했다. “1년 사이 시장의 판세가 180도 달라졌다.” 요즘 증시를 두고 나오는 말이다. 지난해엔 주가 상승세에 콧노래를 불렀지만 올해 들어선 끝
투자자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월 중순 이후 8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그 기간 주가 상승률은 22.2%에 달한다. 4월 1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탓에 잠시 꺾이긴 했지만, 시장 안팎에선 여전히 LG엔솔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LG엔솔은 그간의 부진을 씻고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균등 배정에 실패할 수 있는 투자자는 공모주 청약을 취소하고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로 갈아타는 게 낫다.”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가 대거 몰리
짐 시몬스와 워런 버핏. 월가의 ‘큰손’인 투자자가 지난해 증권가 신흥 세력으로 꼽히는 로블록스와 블리자드의 주식을 각각 매입했습니다. 그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잘나가던 로블록스의 주가는 폭락했고,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블리자드의 주가는 ‘떡상’했습니다. 언뜻 시몬스가 틀리고, 버핏이 맞았다는 내용인 듯하지만, 그게 핵심이 아닙니다. IT 시대를 이끈 FAANG에서부터 신흥세력을 관통하는 ‘성장동력’이 무엇인지 살펴보자는 게 이 기사의 의도입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습니다.미국 증시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를 맞아 신문사별로 신춘문예 당선작이 발표되었다. 이번 신춘문예에서는 작년과 다르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22개의 신문사 중 공개된 정보만을 집계한 결과 신춘문예에서 가장 보편적인 장르는 시와 소설이었다. 가장 저조한 장르는 시나리오와 스토리였다. 시나리오는 동아일보에서만 진행하고 있다.올해 신춘문예 성별의 경우 남성 40%, 여성 60%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2021년 역시 여성 83.3%, 남성 16.7%로 이는 작년과 유사한 경향이다. 신춘문예 데뷔자에 여성 비중이 일정하게 높았
지난 1년여 동안 국내 증시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었다. 2020년 3월 한때 1500선 밑으로 내려갔던 코스피지수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2400선을 돌파하더니 올해 6월에는 3300선까지 돌파했다. 여기엔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들어 증시를 지탱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공이 있다.하지만 개미들이 지금처럼 ‘빚투’ ‘영끌’ 등 무모한 수단을 동원하면서 자산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어도 될지는 미지수다. 증시의 흐름을 가늠하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거품’의 징조를 가리키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버핏지수, 후행 PE
지난 6월, 어느 스타트업 대표의 SNS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가끔은 일찍 상장한 게 후회스럽다.” 이 회사는 지난 몇 년 간 빠르게 성장해 경쟁자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른 곳이었다. 그런 스타트업을 일궈낸 CEO가 왜 IPO 회의론을 설파한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IPO 시장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다.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 열풍과 풍부한 유동성 덕에 올해 상반기 공모금만 무려 5조80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20년 한해 공모금(4조542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규모다. 카카오뱅크
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종목 선정이다. 어떤 종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많은 투자자가 ‘제2의 반도체주株’ ‘제2의 전기차주’를 찾으려고 혈안인 까닭이다. 하지만 그걸 찾아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뜨고 지는 업종이 많은 데다 증시의 흐름이 워낙 복잡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런 불가측한 시장의 흐름을 읽어보기 위해 지난 6년간 국내 주요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을 다시 분석했다.5002만6237개. 지난 8월 기준 우리나라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5166만9716
국내 해운업이 ‘이른 봄’을 맞았다. 해운운임의 가파른 상승세가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주가는 이미 뛰고 있다. 국내 4개 해운사의 지난해 6월 이후 주가 상승률은 88.7%(2월 2일 기준)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47.0%보다 41.7%포인트나 높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해운업에 제비가 오긴 했지만 봄을 몰고 왔는지는 미지수란 이유에서다.국내 해운업은 지난 10년간 큰 부진을 겪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해운업의 저가운임 경쟁이 계속된 탓이다. 한국 해운
“BTS가 입은 그 옷이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휩쓸면서 이들이 입은 옷부터 신발에까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TS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로선 대형 호재를 만난 셈이다. 그중 하나가 휠라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휠라의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휠라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한물간’ 브랜드에서 ‘핫한’ 브랜드로 부활한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지난해 10월 BTS를 글로벌 모델로 기용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ㆍ유럽ㆍ아시아 등에서도 휠라의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이중근 부영 회장]대법서도 실형 ‘쾅쾅쾅’수백억원대 횡령ㆍ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이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8월 27일 대법원 2부는 이 회장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의 최대주주 지위를 이용해 임직원과 공모,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 회장의 혐의는 아들이 운영하는 영화제작업체에 회삿돈 45억원을 마음대로 빌려주고, 매제의 벌금 100억원과 종합소득세를 회삿돈으로 내는 등 총 12가
원유 상장지수증권(ETN)은 간단한 금융상품이 아닙니다. 절차는 복잡하고, 용어도 쉽지 않습니다. 앞을 내다보는 건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이 상품에 베팅하는 개미투자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기를 활용한 투자상품으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상품을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원유ETN의 모든 것을 쉽게 풀어봤습니다.인버스(Inverse), 레버지리(Leverage), 상장지수증권(Exchange Traded Note), 지표가치(Indicative
긍정신호 울렸건만코로나19 탓에…“올해 D램 반도체 고정가격이 소폭 상승 전환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지속기간에 따라 글로벌 경기와 국내 경기 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2월호)’을 통해 우리 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정부가 우리 경제 상황을 두고 ‘긍정적’ 진단을 내린 건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힐지 모른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무역전쟁으로 나라 안팎이 소란하다. 하지만 난세에도 영웅이 탄생하는 법. 국내외 시장이 침체 국면에서 허우적거리더라도 수혜를 받거나 기회를 얻는 업체는 있다. 디스플레이 설비공급업체 필옵틱스가 그런 회사다. 이 회사는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2019년 주식시장의 성적표는 실망스러웠다. 2019년 말 1단계 합의에 도달하긴 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돌입했던 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 2020년 미국과 이란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세계시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그럼에도 기대를 받는 산업은 있
연말·연초 주식시장을 훈훈하게 덥히는 산타랠리는 올해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국내 경기상황도 녹록지 않아서다. 국내 증시를 좌지우지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도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성공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는 점도 투자자의 심리를 억누를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타랠리 가능성을 취재했다. 4.75%. 코스피시장의 현재(12월 11일 기준) 수익률이다. 올 1월 2일 2010.0포인트(종가 기준)로 시작한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1’ 소식에 스마트폰 업계가 술렁였다. 신상 스마트폰을 이전 모델보다 싼 가격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애플은 프리미엄 가격정책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비싸도 살 사람은 산다’는 게 애플의 배짱전략이었는데, 돌연 가격을 낮춘 이유가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애플이 고집을 꺾은 이유를 살펴봤다.애플 마니아들 사이에서 9월은 ‘축제’와도 같았습니다. 아이폰5(2012년 9월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아이폰XS(2018년 9월 12일)까지 매년 9월만 되면 새로운 아이폰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기
금 가격이 상승세다. 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몰린 결과다. 투자자의 관심은 금 가격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지느냐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손해를 볼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를 전망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의 기세를 취재했다. 금 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5월 말 트로이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한 금 가격은 지난 20일 1504.6달러로 올랐다. 3개월 만에 15% 이상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8월 20일 금 가격이 온스당 1187달러였다
LCDㆍLEDㆍOLEDㆍQLED…. 각종 TV 제품을 둘러싸고 기술 논쟁, 품질 논쟁이 한창이다. 하지만 그런 논쟁에 얼마나 큰 가치가 있을진 의문이다. 정작 TV를 가장 위협하는 건 경쟁 모델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일 수 있어서다. 실제로 OTT 서비스 확대, 1인가구 증가 등의 요인은 이런 추세를 부추길 공산이 크다. TV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TV와 손안의 TV의 상관관계를 취재했다. TV가 귀했던 시절이 있었다. TV가 있는 집엔 온 마을 사람들이
주택 경기가 뜨자 중견 건설업계에도 봄바람이 불었다. 한신공영은 이 봄바람을 만끽한 대표 기업이었다. 2017~2018년 주택사업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최대 실적’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주택 경기가 가라앉아 위기가 찾아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실적이 가파르게 감소한 한신공영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2018년은 한신공영(한신더휴)에 최대 실적을 안긴 해였다. 한신공영이 2017~2018년 세종시와 부산 일광신도시 등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주택사업 위주의 경영을 지속해온 결과였다. 2018년 1분기 한신공영의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