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은 사실상 나라가 국민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는’ 구조다. 그래서 세법은 납부 능력(담세력)에 따라 세금을 부담할 수 있도록 합리성과 논리성을 갖춰야 한다. 특히 나라가 세법을 부동산 투기 방지 등 규제의 수단으로 활용할 땐 더 그래야 한다. 하지만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는 담세력이 아닌 ‘주택 수’를 기준으로 부과하기 때문에 논리적이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다. 이래도 괜찮은 걸까.세금은 납세자의 재산을 국가권력이 주는 것 없이 ‘빼앗아 간다’는 점에서 그 구조가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한다. 이는 담세력擔稅力(ability t
‘자영업자 망각의 오류 파트❸’에서 봤듯, 지난해 한국 자영업자의 형편은 2020년보단 좋아졌다. 그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돌파감염까지 겹치면서 수십만명의 일일 확진자와 함께 출발한 2022년은 어떨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보복소비가 확산했으니 자영업자의 주름살이 펴졌을까. 2022년 한국 자영업자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쟁은 새 국면을 맞았다. 그간 자영업자를 옥죄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풀리면서다. 손실보상법에 따라 보상받는 자영업자도 늘어났다. 그럼에도 자영업자의 형편이 나아졌는지는 의문이다. 인플레이션이 덮친 데
2018년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흥미롭게도 우리나라는 예외였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안전한 이동수단을 향한 소비자의 니즈와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신차 출시가 맞물리면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게 있다. 내수 시장이 재도약한 배경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있다는 점이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차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판매량부터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2017년 9520만대였던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에 불을 지핀 캠핑카 튜닝문화가 다시 수그러들 위기에 놓였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이상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때문이다. 이 법에 따르면 튜닝을 하려면 각종 세금을 물어야 한다. 자동차를 구매했을 때 냈던 각종 세금을 또 내라는 거다. 캠핑카 튜닝 세금의 모순을 살펴보자. 지난 50여 년간 자동차 선진국으로 새롭게 발돋움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하지만 그에 비해 자동차 문화나 애프터마켓은 여전히 후진적이다. 그중에서도 심각한 건 튜닝산업이다.튜닝산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차량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큰
코로나19로 사람들은 집밖에 나가기 꺼려했습니다. 외식이 줄자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밥상물가입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보면 올 1분기 38개 생활필수품 중 25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집밥에 필요한 식용유·고추장 등 양념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은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에게 큰 부담입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생활물가에 직격탄을 주는 꼼수 가격인상 실태를 카드뉴스로 들여다봤습니다.글=김미란 더스쿠프 기자lamer@thescoop.co.kr제작=영
올 1분기 38개 생활필수품 가격이 줄줄이 상승했다(전년 동기 대비).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어난 게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제는 참기름·식용유·고추장 등 양념류의 가격상승폭이 크다는 점이다. 원했든 그렇지 않든 집밥을 먹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활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갑이 얇아진 서민에겐 이제 집밥마저 부담스럽게 됐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외식을 꺼리는 이들이 늘자 밥상물가가 올랐다. 식음료 업체들이 가격을 끌어올려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금리인하 타이밍 또 놓쳤나이주열(68)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것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지난 4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급속히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상황을 향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 연준이 임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그는 “연준의 조치로 미국의 정책금리(1.25~1.50
생활•뷰티 용품을 유통해온 ‘라베르샤’가 ‘팩토리얼’로 이름을 바꿨다. 유통에 국한됐던 사업영역도 생산ㆍ제조로 넓혔다. 팩토리얼이 직접 생산해 첫선을 보인 제품은 물티슈다. 하지만 물티슈 시장은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다.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이 회사는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을까. “제품보다 신뢰를 팔고 싶다.” 이동열 팩토리얼 홀딩스 대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가격표를 보고 흠칫 놀라기 일쑤다. 집었던 물건을 사지 못하고 내려놓게 되는 건 비싸도 너무 비싼 물가 탓이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지난 3월 발표한 2016년 ‘세계 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물가는 전세계 133개 도시 중 6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IU가 전체 도시의 주거, 식
결국 올 게 왔다. 미국이 14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뜸들이다 1년 만에 올렸는데 계속 인상할 태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내년에 적어도 세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번 0.25%포인트 조정(0.50~0.75%)에 이어 세차례 더 올리면 도합 1%포인트 이상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미다.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도 따라야 하는 구조다. 세계
40대는 생애 주기상 가장 많은 소득을 벌면서 주택ㆍ교육비 등으로 소비도 많이 하는 계층이다. 40대 가구 소득은 월 496만원이다. 전체 평균 437만원보다 높다. 소비지출도 월 304만원으로 전체 평균 256만원보다 더 많이 소비한다. 국내 경제의 주춧돌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40대 공략을 위해서는 이들의 경제 생활 패턴을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 KT경
무덥다. 낮에도 그렇지만 밤에도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룰 지경이다. 맘 같아선 시원하게 에어컨을 켜고 싶지만 전기요금이 겁나 엄두를 못 낸다. 무더운 시간대를 골라 하루 서너 시간만 틀어도 평소 월 7만~8만원이던 전기요금이 20만원대로 껑충 뛰며 ‘전기요금 폭탄’을 맞기 십상이다. 뻔한 수입을 이리저리 쪼개 쓰는 많은 가정에서 에어컨은 어느새 실내 장식품화
알뜰폰 사업자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렌털사업, 유통사업 등 영역도 다양하다. 표면적으론 긍정적인 행보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알뜰폰 수익이 신통치 않자 어쩔 수 없이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이라는 하소연이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알뜰폰의 ‘서러운 변신’을 취재했다. # 알뜰폰 사업자 이지모바일은 지난해 7월부터 군 장병을 대상으로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석달이 다 돼 간다. 영문도 모른 채 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눈물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기업이 영세할수록 고통의 강도는 심하다. 이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과 노동자가 더스쿠프에 ‘눈물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들의 절박한 사정과 진심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편집을 하지 않았다. 첫번째 편지 | 울분, 울화 &
인구 100명당 113명. 휴대전화 가입자수다. 휴대전화가 생활필수품이 됐다는 거다. 이중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총 인구 5042만명 중 4056만명이다. 우려할 만한 통계도 있다. 2040년 우리나라 인구의 10명 중 3명은 65세 이상이다. 25년 후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는 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 한국의 사회지표’를 통해 본 우리나라의 과
‘호갱님’ 되기 참 쉽다. 생필품(생활필수품)을 생각 없이 구매하면 딱 그렇다. 바로 옆 상점에서 같은 제품을 많게는 2배 이상 비싸게 살 수도 있다. 그나마 온라인은 가격 비교라도 할 수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격을 일일이 비교해 구매하기란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자주 구매하는 제품이라는 거다. #충무로 지역에서 출퇴근 중인 김영진씨. 물
삶은 팍팍한데 물가는 계속 오른다. 특히 생필품 가격의 오름세가 가파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생필품을 파는 업체들은 입을 맞춘 듯 동일한 시기에 비슷한 폭으로 가격을 인상한다. 경쟁자가 별로 없는 독과점 형태의 시장일수록 심하다. 암묵적 담합 가능성이 크다. 발가락까지 쏙 빼닮은 ‘가격인상의 법칙’을 취재했다.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올
영국 남성은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방에 넣고 다닐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성은 평균 880파운드(약 156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가방에 담고 다닌다. 영국 여성의 가방에 담긴 생필품(1209파운드ㆍ약 215만원) 가치의 약 70%에 해당한다. 영국 남성은 주로 스마트폰, 랩톱 컴퓨터, 태블릿PC, 디지털 카메라를 담고 다닌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