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포도주 폐기책의 함의] 정부 돈 들여 와인 없애는 까닭 세계 2위 포도주 생산국인 프랑스가 남아도는 포도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급기야 프랑스 정부는 포도주 재고를 폐기하는 데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포도주 재고를 폐기하고 생산자를 지원하는 데 2억 유로(약 2868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엔 지난 6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원받은 1억6000만 유로(2296억원)이 포함돼 있다. 프랑스 정부는 포도주 재고를 매입해 순수 알코올로 증류한 뒤 손소독제
2020년 총 51주 동안 45주. 한국의 자영업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간이다. 1차 대유행이 있던 2월 중순부터 빠지기 시작했는데, 사실상 한해 장사를 망친 셈이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높아질 때마다 매출은 더 크게 감소했다. 정부가 영업을 강하게 통제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자영업자는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월급이 깎였다. 직장인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생활비와 공과금 같은 지출은 그대로인데 들어오는 돈이 줄어드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진다. 기업 입장에서도 마
# 일명 ‘박찬호 크림’으로 유명한 코넥스 상장사 파워풀엑스. 한때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던 이 회사는 “2017년 4월 상장 이후 이렇다 할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상장 전인 2016년 41억원이던 매출은 2021년 144억원으로 251.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7억원으로 줄었다. 26.8%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4.9%로 쪼그라들었다. # 우려는 증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8월 31일 기준 주가는 120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인 4140원보다 71.0% 떨어졌다. 그
10명 중 8명 “치킨 가격 비싸”최근 주요 치킨 브랜드가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치킨 소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87.8%가 ‘치킨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응답자 10명 중 4명은 ‘가격이 올라도 계속 치킨을 사 먹을 것’이라고 밝혔다.치킨을 주로 언제 먹느냐는 질문에는 ‘먹고 싶을 때 바로 시켜 먹는다’는 응답이 전체의 75.9%(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휴대전화 엔지니어로 30년을 살았다.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지만 그건 전문분야일 때만 해당하는 얘기다. 퇴직 후 낯선 공기청정기 시장에 발을 들인 박재선(59) 이스트썬텍 대표는 모든 게 낯설다. 수많은 논문을 뒤적이고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창업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있다는 그의 얘기를 들어보자.✚ 첫 창업이신가요? 창업 전엔 어떤 일을 하셨어요?“첫번째 창업입니다. 삼성전자에서 휴대전화 엔지니어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임원으로 퇴직 후엔 성균관대 산학협력 교수로 활동했고요. 그러다 그동안 쌓아온
책을 가득 실은 작은 버스가 아파트 단지에 조용히 멈춰 선다. 이동도서관이다. 아파트 복판에 자리를 잡은 이동도서관은 언제나 슈베르트의 ‘송어’를 틀었다. 아파트 단지 사람들에게 ‘도서관이 왔어요’라고 알려주는 신호였다. 그럴 때면 가방에 책을 잔뜩 넣어온 할아버지나 아이의 책을 대신 빌리러 온 아주머니, 같은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모두 책을 빌리러 온 사람이었는데, 어렸을 때 기자도 거기에 있었다. 그래서 기자는 슈베르트의 송어가 흘러나오면 이동도서관이 오버랩되곤 한다. 하지만 많은 이에게 이동도서관은 생
고통은 역설적이다. 자본엔 약하고, 빈貧엔 잔인하다. 혹자는 자본주의의 숙명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그건 지독한 불평등일 뿐이다. 2018년 창업한 화장품 스타트업 ‘가람오브네이쳐(Garam of nature).’ 이곳은 글로벌 기업들이 탐내는 IP(지식재산권) 업체다. 독특한 한방 콘셉트와 탁월한 기술력은 세계시장에 정평이 나 있다. 그런데 대학 재학 시절 이 회사를 창업한 오성음(37) 대표는 ‘낯선 길’을 고집한다. 수익의 절반가량을 기부하고, 애써 개발한 기술을 사회적 약자에게 무상으로 전수한다. 이유는 별다른
전기차 수명 늘리는 법연비? 이젠 전비내연차 대신 전기차를 고르는 운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저렴한 충전요금, 친환경 콘셉트 등 전기차만의 장점 덕분인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총 3만1016대를 기록하며 전년(2만9747) 대비 4.3%가 증가했다.덩달아 효과적인 전기차 관리법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전기차 역시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전비(1㎾h당 갈 수 있는 거리)’가 크게 달라진다. 내연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의 수명을 늘리려면 운전할 때 급가속·급제동은 자제해야 한다. 순간적으로 배터리 소모량이 늘
구두약 초콜릿, 딱풀 사탕, 우유 같은 바디워시…. 앞으로는 도 넘은 콜라보 제품을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난 1일 식품이 아닌 제품을 식품처럼 표시·광고하는 것을 막는 개정안이 발의돼서다. 식약처는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규제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과도한 규제”란 볼멘소리도 나온다. ‘펀 마케팅’은 정말 수위가 높아야 성공할까. 유통가에서 식품업체와 비식품업체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는 건 흔한 일이다. 소비할 때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
타이어 언제 교체하나마모한계선이 한계다타이어는 1~2톤(t)에 달하는 자동차의 하중을 지지하고 동력 전달, 충격 흡수 등 자동차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하지만 수명이 다했음에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운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는 타이어 교체 시기를 파악하고 자신의 차에 맞는 타이어를 고르는 법을 숙지해야 한다.먼저 자동차의 ‘마모한계선’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이는 타이어 옆면 상단(트레드)의 깊은 홈 사이에 자리 잡은 돌기 형태의 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타이어 표면이
[뉴스페이퍼 = 이민우 전세은]코로나가 사회를 잠식한 지도 벌써 1년, 서점들과 출판계들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북페어는 작가와 독자를 만나게 해주는 연결고리이자 작가들 끼리도 소통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커뮤니티 망 이기도 했다. 국제도서전, 문학 페스티벌, 학술 대회는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 누군가와 마주 앉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너무 오래 전 일이다. 우리가 코로나로 잃었던 가치 중 하나는 ‘연결’이 아닐까. 연일 취소된 행사에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던 와중에, 한 북페어가 닫힌 문을 열었다.
음식물 쓰레기는 한 가정뿐만 아니라 전 지구가 영원히 안고 가야 할 숙제다. 각종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는 게 답이지만 그 양은 해마다 늘고 있다. 그렇다면 버려지기 전에 한번 더 사용하고, 그걸 활용해 원료로 재탄생시켜보는 건 어떨까. 천연원료를 개발하고 그것으로 제품을 만드는 한 스타트업이 그 의미 있는 일에 나서고 있다. 주부 선의정(36)씨는 날마다 버리는 음식물 때문에 고민이다. “저랑 남편, 아이까지 세식구인데 매일 2L 음식물 쓰레기 봉투 하나를 다 채우네요. 어떤 날은 더 나오기도 하고요. 냉장고 청
코로나19 이후 손 세정제는 하루에 한번 이상 반드시 쓰이는 제품이 됐다. 위생용품의 원재료 수요도 급격하게 늘었다. 수혜 기업은 명확하다. 손 소독제, 계면활성제의 원료생산업체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득得’을 볼 공산이 크다. 대표적 기업은 화학원료 전문업체 이수화학이다.코로나19 국면에서도 매출이 늘어나는 분야는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한 위생용품 분야가 대표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 3월 손 세정제 매출은 2019년 대비 81.4% 늘었다.화학원료 생산업체 이수화학은 손 세정제 매출 확대로 수혜를 본 기업
스타트업과 클라우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디지털 경제를 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모든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장점을 누리고 있는 건 아니다. 관리를 제대로 못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 현명한 스타트업은 어떻게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도입한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많은 스타트업에 2020년은 악몽 같은 해로 남을 공산이 크다. 코로나19 팬데믹(세
코로나19 국면에도 부천시를 대표하는 사회적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 부천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난 13일 ‘부천시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88 Day! 팔팔하게 놀자~’를 개최했다. ‘88Day’는 매년 8월 8일 부천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센터 종사자에게 공유와 나눔을 선물하는 부천사회적기업협의회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올해 ‘88Day’에선 부천시 62개 지역아동센터 전체 1800여명에게 3만원 상당의 기프트 박스를 선물했다. 지난해까진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에서 행사를 진행했지만 코로나
LG생활건강이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로나 타격을 입긴 했지만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에서 코로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화장품 매출이 꺾이는 건 막아내지 못했다. 희망과 우려가 공존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 특수를 누린 LG생활건강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LG생활건강의 올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심하게 받았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방’했다. 화장품이 주력인 만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0.7%)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코로나의 여파가 본격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청년 꿈 빵빵 … ‘빵카페 공헌’ 하이트진로가 창원지역 저소득층 청년들을 돕는 데 나섰다. 지난 20일 경남 창원시에서 베이커리 카페 ‘빵그레’의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는 김인규(58) 하이트진로 대표, 조영진 창원시 제1부시장, 이기오 창원소방본부 본부장 등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빵그레는 창원시 저소득층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베이커리 카페로, 4월 27일부터 한달여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다. 선발된 지원자는 제빵기술을 교육받고, 일정 기간 카페를 운영하며 현장을 배운다. 이를
낙차심아진 춘자 씨는 입술이 부르트고 입안이 헐었다. 신종 폐렴이 나라를 휩쓸고, 마침내 강남 유명 백화점마저 문을 닫은 여파였다.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백화점에 있었던 홍 여사가 집에만 머물자, 대기업 부럽잖았던 춘자 씨의 근무 환경이 중소기업 하청 업체만도 못한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주인 부부가 나간 후 텔레비전 앞에서 원격조종기를 눌러대며 막대기 커피를 마시던 때의 평화를 더 이상 누릴 수 없었다. 새터민 출신인 춘자 씨에게 홍 여사는 까다로운 고용주가 아니었다. 입주 도우미로 일한 지 일 년이 넘었지만, 춘자 씨는 홍
한남3구역 재개발의 두번째 입찰에 3개 건설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림산업ㆍ현대건설ㆍGS건설이다. 현장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이유로 입찰이 ‘무효 처리’된 지 넉달 만이다. 이번엔 서울시가 ‘신고센터’를 현장에 만들고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과연 ‘뒷돈’ 없으면 안 된다는 재개발 시장에 ‘클린 바람’이 일어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남3구역 재개발 두번째 입찰의 의미를 취재했다. 2017년 강남에선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반포주공 1단지 1ㆍ2ㆍ4주구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만
[금값도 떨어뜨리는 코로나19]“돼지저금통이라도 털 판국”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잠시 반등하긴 했지만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의문이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불안할 땐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르기 마련이다.그런데 최근엔 금값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값은 16일 온스당 146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9일 온스당 1703달러를 달성했을 때보다 무려 237달러나 하락했다. 금값이 1500달러 이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