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프(swap)는 ‘서로 가진 것을 교환한다’는 뜻의 단어다. 통화스와프란 말 그대로 거래 당사자끼리 ‘돈’을 바꾼다는 의미다. 통화스와프 거래를 주도하는 건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다. 이들엔 자국 통화를 발행할 권한(발권력)이 있기 때문이다. 통화스와프의 원리는 간단하다. 만약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급하게 달러가 필요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달러를 모아둔 저금통이라고 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에서 필요한 돈을 꺼내 사용할 수 있다.하지만 외환보유고에 들어있는 돈이 급전을 쓸 만큼 충분하지 않다면, 달러를 많이 가진
5월 둘째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한·일 통화스와프가 복원될지 주목된다. 다음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한국의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5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 한·일 통화스와프 복원 이슈=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월 둘째주 방한해 7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양국간 통화스와프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가 역대 최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
# 5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21, 24일 2거래일 연속 전고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25일 133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전 장 후반 1337.20원을 기록했고, 오후 4시 15분 현재 전장보다 0.50원 오른 133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선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 금융계 종사자들은 이미 하락세를 보이는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약세장 돌입한 달러=미국 경제매체 블룸
26일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열린다.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실적발표에 나서는 가운데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4월 마지막 주 마켓예보다. ■ 다룰 법한 의제= 4월 26일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펼친다. 회담에서 경제와 관련해 다룰 법한 의제, 다루지 않을 의제, 다뤄야 할 의제를 정리했다. 먼저 다룰 법한 경제 의제 리스트의 최상단은 ‘안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월 주요 7개국(G7) 정
[월스트리트에 부는 칼바람]3200명 해고… 골드만삭스 ‘신호탄’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직원 3200명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골드만삭스는 매년 1~5%의 기존 직원을 해고하고, 신규직원을 뽑는 방식으로 직원을 교체했다. 하지만 이번 정리해고는 기존의 관례와 무관한 추가 감원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골드만삭스의 직원 수가 4만9100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6.5%의 직원을 해고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에선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연초 대비 19.23% 넘게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외환위기를 암시하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경제의 안전판인 외환보유액을 많이 쌓아놨기 때문에 괜찮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말은 다소 엇갈린다.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를 훌쩍 넘고 전세계 9위 규모인 건 사실이지만, 환율 방어에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 농사를 짓는 김한국씨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농사에 필요한 물을 끌어다 쓰는 마을 저수지의 수량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어서다. 원인은 마을 위쪽에 만들어진 댐이었다. 새로 지은 댐에 물을
미국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1430원을 뚫었다. 1400원대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 시장에는 1450원선에 이어 1500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에 나서며 주가도 속락하고 있다. 급기야 국제 금융가에서 ‘아시아 외환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위험한 국가로 한국과 태국, 필리핀이 지목됐다. 아시아 경제의 양대 축인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가치 급
시장친화적 물가관리. 어쩌면 ‘형용모순’일지 모른다. 물가관리를 하려면 정부의 힘이 절실한데, 그건 시장 친화적일 리 없어서다. 이 때문인지 “시장친화적으로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두고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경제전문가 7人에게 윤석열 정부 물가관리 정책에 관해 물었다.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데다 원·달러 환율·공급망 이슈 등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숱해서다. 물가관리의 주체인 한국은행은 물론 정부까지 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예고한 대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이다.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올려 2.5% 기준금리 상한을 맞춰놨는데, 한달 만에 한국-미국(3.0~3.25%) 간 금리 격차가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그 여파로 22일 원ㆍ달러 환율이 1400원을 뚫었다. 장중 한때 141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미 초강세인 미국 달러화를 찾는 손길은 더 많아질 것이다. 세계적으로 ‘킹(King) 달러’로 불리는 배경이
추석이 지나자마자 가격표가 바뀌는 물건이 많아졌다. 15일부터 라면과 과자 값이 줄줄이 올랐다. 농심이 라면 값을 평균 11.3% 인상했다. 한 봉지에 900원이던 신라면 편의점 판매가격이 1000원으로 높아졌다.새우깡값(6.7%)도 올랐다. 9년 동안 오르지 않았던 초코파이값도 12.5% 인상됐다. 편의점에서 한 개 400원이던 것이 450원으로, 12개들이 한 상자 가격은 4800원에서 5400원이 됐다. 비빔면 등 팔도라면값도 10월부터 평균 9.8% 인상이 예고됐다.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3.00~3.25%로 0.7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가 3%대를 넘어선 건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입니다. 8.3%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8.0%)를 웃돈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자이언트스텝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에 충격을 줘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0.5%였던 기준금리가 1년 만에 4.5배 수준으로 올랐다. 2008년부터 이어져온 초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고금리와 긴축의 시대가 도래했다. 한은이 통상적인 금리 인상폭의 두배에 이르는 빅스텝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3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도 처음이다.금통위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기보다 인플레이션을 먼저 잡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옳은 판단이다. 물가상승률이 외환위기
#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는 가뜩이나 벼랑에 몰린 민생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결국 생활물가를 자극할 공산이 커서다. # 문제는 환율 상승을 억제할 뾰족한 방안이 우리에겐 없다는 점이다. 환율조작국 지정이란 위험요인 탓에 정부가 환율에 개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미봉책이지만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건 가능하지만, 이 역시도 우리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 이 때문에 환율상승기엔 정부의 기민한 대응과 정치권
사상 초유의 한국은행 총재 공석 상태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국내 물가가 10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데다 미국이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등 쌍끌이 긴축을 예고한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로써 금통위가 합의체 의사결정기구로 총재 한 사람에 의해 통화정책이 좌우되지 않음을 입증했다. 이번 금통위는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총재가 공석인 상태에서 열려 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신구 권력간 갈등으로 지명이 늦어진 이창용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
2021년 우리나라는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많은 이가 놀라운 수출기록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가 되살아났다’는 시그널로 해석했다. 그런데 일부에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보낸다. 한국 경제, 특히 제조업을 둘러싼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2월 열린 산업발전포럼에서 ‘제조업의 위기’를 우려한 김대종 세종대(경영학부) 교수에게 한국 제조업의 현주소를 물어봤다. ✚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제조업 국가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무역의
금융위기 가능성이 언급될 때마다 한국을 괴롭히는 건 원·달러 환율이다. 급격한 환율 상승이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한미 양국이 체결한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는 적절한 ‘수’였다. 문제는 그 정도 규모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미 통화스와프를 둘러싼 엇갈린 견해를 취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3월 2일 1194.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9일 1280원으로 7.2%(86원)나 상승했다(원화가치
[권봉석ㆍ배두용 LG전자 대표]전략통과 재무통, 한지붕 두 대표LG전자가 권봉석(57) 사장과 배두용(54) 부사장의 ‘투톱체제’를 구축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권 사장과 배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흥미롭게도 공동대표가 아닌 각자대표 체제다. 각자대표는 공동대표와 달리 각각의 대표가 독립적으로 대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권 사장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본부장을 모두 역임한 그룹 내 ‘전략가’로 통한다. 특히 OL
칼 빼든 국민연금 재판 받는 CEO ‘아웃’국민연금이 올해 각 기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무서운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법적 도마에 올라 있는 몇몇 CEO 연임에 반대표를 던질 계획이라서다. 19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제7차 회의를 개최하고 KBㆍ신한ㆍ우리ㆍ하나금융지주와 효성ㆍ만도ㆍ한라홀딩스 등의 주주총회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의결했다. 수탁위는 신한금융지주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두고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주주 권익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조용병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한국과 캐나다가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중앙은행에서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주요 선진국과 맺은 계약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화ㆍ유로화ㆍ파운드화ㆍ엔화 등에 이어 국제결제 비중이 다섯번째로 높은 기축통화다. 우리나라는 현재 1168억 달러(약 128조
국내총생산(GDP) 3% 성장. 새 정부가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다. 시장에선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낙관적이다. 9월에도, 10월에도 정부 관계자의 입엔 ‘3% 성장으로 가는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 걸렸다. 하지만 한미 FTA 재협상, 사드 위기, 북핵 리스크 등 한국경제를 휘감고 있는 변수들은 다른 시그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