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사춘기, 이른바 ‘직춘기’를 겪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1294명을 대상으로 ‘직춘기’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5.2%가 “직장생활 사춘기를 겪어봤다”고 답했다.“겪어본 적 없다”는 응답자는 14.8%에 그쳤다. 직춘기를 겪은 연차로는 ‘근무 1년차(24.4%)’가 가장 많았다. 이어 ‘3년차(18.9%)’ ‘2년차(17.0%)’ ‘입사와 동시에(16.6%)’ ‘5년차(6.5%)’ 등의 순이었다. 직춘기를 겪는 이유로는 ‘낮은 연봉·인센티브 등 경제적 보상이 부족해서
신춘문예는 동시다발적으로 신진작가가 데뷔하는 큰 행사다. 작가 지망생에게는 도전의 장이며 각 대학의 문예창작과엔 한해의 성과를 확인하는 공간이다. 2024년 신춘문예의 결과는 어땠을까. 더스쿠프 Lab. 리터러시가 2024년 신춘문예의 모든 것을 통계로 정리했다.매년 새해엔 문학계의 가장 큰 행사가 열린다. 신춘문예다. 대개 일간신문들이 신인작가를 발굴해 1월 1일 작품과 함께 발표한다. 신춘문예를 제외하고도 신인상ㆍ공모ㆍ투고ㆍ연재ㆍ독립문예지ㆍ텀블벅 등 데뷔방식이 다양해졌지만, 전국에서 같은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작가를 데뷔시키는
충분한 수면 시간을 원하는 직장인은 실제로 얼마나 자고 있을까.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80명에게 최근 한달 기준 하루 평균 수면 시간(분 단위 올림)을 물었더니, 56.2%가 하루에 4~6시간을 잘 수 있다고 답했다. 평균 7~9시간 수면한다는 응답자는 41.6%였다. 이런 수면 시간에 만족 못 하는 응답자는 58.8%에 달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자 비중은 41.2%였다.직장인들은 왜 충분히 잘 수 없을까.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를 묻자 10명 중 3명(30.0%)이 ‘퇴근 후 가사 등 할 일이 많아 잠드는 시
# 90초. 누군가에겐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겐 ‘삶’을 결정짓는 시간이다. 피자가 대표적이다. 피자의 원형인 나폴리피자는 400도가 넘는 화덕에서 단 90초 동안 구워서 만든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잘 익힌 나폴리피자를 만드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여기 90초에 좌우되는 나폴리피자에 인생을 건 인물이 있다. 한국인 최초 ‘나폴리피자 세계 챔피언십(클라시코)’ 우승자이자 ‘나폴리피자 장인협회’ 한국지부 회장인 이영우(45) 셰프다. 전세계인이 즐기는 음식 ‘피자’. 우리는 프랜차이즈화한 미국식 피자에 익숙하지만,
# 회사 구내식당에서, 대형병원에서 한번쯤 식사를 운반하는 배식차를 본 적이 있을 거다. 언뜻 배식차는 거기서 거기인 듯하다. 식판이 잘 고정되기만 하면 별다른 기능은 필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음식의 신선도와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선 보온ㆍ보랭 성능부터 단열 기능까지 세심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운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배식차가 전동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모터 기술도 탑재해야 한다. # 놀랍게도 배식차에 필요한 이 기술들을 전부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스타트업이 있다. 2017년 설립한 제조업체 화선엠텍
# 2019년에 터진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일상은 수없이 많다. 특히 ‘집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가전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인 게 공기청정기다. 하지만 갇혀 있는 공기를 ‘청정기’ 하나로 완전히 정화하는 덴 한계가 있었다. # 2019년 스타트업 벤투스에어를 창업한 최보경(45) 대표는 공기청정기의 한계를 간파했고, 거기에서 필연적으로 기인한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2년 넘게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그렇게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론칭한 게 창문형 환기청정기 ‘후하(HOOHA)’다. # 혹자는 ‘공기청정기가
#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할 때, 당신은 무엇을 고르겠는가. 단박에 떠오르는 게 있다면 좋겠지만, 대개는 몇번 고민을 한다.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으면서도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고르는 건 그만큼 쉽지 않는 일이다.# 정지수 랜포랄(34) 대표는 중국 유학시절 외국인 친구들에게 손수 그려 만든 엽서를 선물했다. 한국의 언어인 ‘한글’과 만국의 언어인 ‘꽃’을 결합해 건넨 그 선물에 친구들은 환호했다. 그렇게 한명 두명, 마음을 움직이던 그 한 장의 엽서는 이후 ‘훈민정화(花)’라는 브랜드로 꽃피웠다. # ‘훈민정화’를 들
# 20‧30대 젏은층이 빚에 허덕이고 있다. 빚을 지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생활비가 부족해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등등. 문제는 그 심각성이다. 젊은층의 자산 대비 연체율이 높아지고 연체율도 심각한 수준이라서다.# 직장인 황은영(가명‧36)씨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빚을 졌다. 10년 넘게 가족을 책임져온 황씨는 최근 허무함에 시달리고 있다. 오랜 직장생활에도 남은 건 2000만원 안팎의 빚뿐이었기 때문이다. 황씨는 앞으로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을까.20‧30대 젊은층의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
「다시, 시로 숨쉬고 싶은 그대에게」김기택 지음|다산책방 펴냄 1989년 등단한 김기택 시인의 첫번째 산문집이다. 20여년간 시쓰기와 직장생활을 병행해온 그는 밥벌이에 지치고 세상에 외면당하는 이 땅의 모든 존재에 귀기울여 왔다. 이번 책에도 소외된 것들을 향한 따듯한 시선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담겨 있다. “언제든지 부르면 다가와 잃어버린 것들을 채워주고, 고단한 시간을 위로해준 것들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유년시절의 기억이었다”는 그의 고백은 지리멸렬한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폴커 키츠 지음|
일상이 회복하고 있다.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서로 표정을 보고 의사소통할 수 있다. ‘대면對面 시대’가 돌아온 거다. 문제는 3년여 만에 찾아온 대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관계 맺기’에 서툴러진 청소년들 중엔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이제 대중교통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과 몇달 전 버스 안에서 동료와 대화를 나누다 옆자리 아주머니께 제지를 당했던 기억이 있는데, 금세 세상이 달라졌다.3년 4개월
개인연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은퇴 준비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잘 활용하면 한해 100만원 가까이 공제받을 수 있어서다. 게다가 올해엔 납입액 한도가 더 올라 공격적인 투자도 가능해졌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런 개인연금을 십분 활용해 상담자 부부의 노후 설계를 도왔다.재무설계를 할 때마다 많은 상담자가 ‘개인연금’에 관해 질문을 쏟아낸다. ‘꼭 개인연금을 들어야 하는가’ ‘준비해야 한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나’ 등이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개인연금은 가급적 가입해두는 게 좋다”고 답한
2021년 3월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가 세상에 공개됐다. 한해 60~70팀의 아이돌이 데뷔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이터니티의 데뷔는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 기술로 탄생한 아이돌, 이를테면 가상인간 아이돌이었기 때문이다. 이터니티를 만든 박지은(40) 펄스나인(PULSE9) 대표는 가상인간 아이돌로 어떤 세상을 꿈꾸는 걸까.펄스나인은 AI 그래픽 전문 회사다. 2017년 이 회사를 창업한 이는 평범한 직장인이던 박지은 대표다. 9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대학원
「교육이 없는 나라」이승섭 지음|세종 펴냄 “1%의 인재를 2~3%의 인재로 만드는 명문대는 진짜 명문대인가?” 이 책의 저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는 모든 교육 문제의 출발점은 고3까지만 어렵게 공부하고 이후 학습 자체를 멈춰버리게 만드는 ‘입시’와 ‘대학 서열화’라고 꼬집는다. ‘부모의 교육열’이나 ‘사교육 과잉’은 문제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라는 거다. 그렇다면 교육이 살아있는 나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대학 서열화가 아닌 대학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짚는다.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마크 레빈슨 지
# 세상이 변하면 세상에 필요한 인재상도 변한다.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지금 같은 4차 산업혁명시대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인재가 필요하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교육 방식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학습지가 태블릿PC 속으로 들어왔을 뿐 뻔한 ‘주입식 교육’은 여전하다. 삼성물산 최연소 여성 임원이었던 김지영(50) 대표가 화려한 커리어를 뒤로한 채 과학학습 교구재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 아이가 배움의 호기심을 잃지 않고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왜?” 김지영 이큅 대표가 가장 많이
해외에선 코로나19가 변곡점이었지만, 국내에선 그 이전부터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퇴사가 흔한 일이 됐다. 그러면서 혼자 사는 데 필요한 비용의 범주도 넓어졌다. 이 때문에 영국, 호주 등의 국가에선 ‘외로움의 비용’까지 사회적 비용으로 계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희화화’하기 바쁘다.미국은 지금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많은 미국 직장인이 퇴사를 선택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만 453만명이 직장을 관뒀다. 전월인 10월엔 436만명이 퇴사했는
한국출판학회(회장 노병성)이 지난 11월 25일 한국출판학회 2022 올해의 책 수상식이 진행했다. 올해의 책에는 슬로디미디어의 "너를 만났다"가 선정되었다. "너를 만났다"는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하여 만나고픈 가족을 다시 만나 이야기를 전달하는 포맷으로 3년 동안 시즌 1, 2, 3에 걸쳐 방송한 VR 프로그램인 MBC 〈너를 만났다〉 제작과정을 책으로 펴낸 《너를 만났다》는 방송국 담당PD가 주인공 가족들을 섭외하는 단계부터 생생한 체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슬로디미디어 우세웅 대표는 직장생활을 10여년간
1965년 평안도 개천에서 태어났다. 2005년 8월에 탈북해 2006년 8월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2016년에 숭실사이버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7년 12월 ʻK-스토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 연장전』(2020), 『계곡의 찬 기운 뼛속으로 스며들 때』(2022) 등을 출간했다.나는 북한 평안도에서 살다가 남한으로 왔다. 고향을 떠나온 지 15년이 넘어 평안도 말을 거의 잊어버렸는데 아직도 남한 사람들은 내가 북한 사람임을 바로 알아봤다. 서울 말투에 동화되어 고향 말을 들으면 정(情) 답기도 하지만
‘민생경제사범’. 금융사기·불법다단계·불법도박·취업사기 등의 범죄를 지칭하는 말이다. 용어에서 추정할 수 있듯, 민생경제사범 탓에 피해를 입는 이들 중 상당수는 서민이다. 민생경제사범을 두고 ‘서민을 울리는 범죄’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점에서 ‘주식 리딩방’과 여기에서 파생한 ‘사이버피싱’은 민생경제사범에 가깝다. 더스쿠프가 주식 리딩방과 레버리지 사기를 당한 피해자 두 명의 얘기를 들어봤다. ✚ 주식투자에 뛰어든 시기는 언제인가.정미진(가명·49) :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이후다. 그 이전에 주식시장이 호황이었
# 여기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을 위한 독특한 회사가 있다.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이하 서여주)다. 지난해 9월 서초구의 100% 출자로 출발한 이 회사는 결혼과 출산, 임신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유연한 형태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한다. # 이곳 서여주에서는 ▲플랜테리어 브랜드 ‘늘풀’ ▲여성늘봄카페 ▲서리풀 아트테리어 ▲공공시설 클린사업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엄마표 어린이 재능교육 플랫폼 ‘꿈이꿈틀’이다. # ‘꿈이꿈틀’은 경단녀들이 직접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우리는 매 순간 무의식적으로 리스크를 따져보게 된다. 저녁식사에 새로운 요리법을 시도할지 말지, 하락장에서 주식을 팔지 지켜볼지 등 개인의 작은 결정부터, 부도덕한 경영진을 해고할지 두고 볼지 같은 기업의 큰 결정에 이르기까지 리스크를 판단하고 선택한다. 하지만 모두가 리스크를 똑같이 인식하거나 감수하진 않는다.어떤 이들은 실패할 가능성에 미리 겁먹고 회피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이를 직시하고 정복해 리스크 관리 능력을 향상한다. 리스크를 적절히 감수해 성공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무리하게 감수하다가 실패하는 기업도 있다. 「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