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박웅현 지음|인티N 펴냄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 등 전작에서 개인의 창의성을 강조해온 저자가 이번엔 조직문화를 이야기한다. 한국을 성장시킨 ‘시스템의 시대’는 끝났고, 민첩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는 ‘해적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저자는 “해적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선 조직이 시대의 문맥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면서 “구성원에게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직 문화와 조직의 창의성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짚는다. 「흠결 없는 파편들의 사회
신냉전 경제학 1편인 ‘칩4 vs 중·러 … 신냉전과 중국의 섣부른 낙관론’, 2편인 ‘중국, 반도체, 그리고 전략물자 … 신냉전과 한국’에서 신냉전 경제는 군비 확장과 전략물자 통제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3편에서는 신냉전 기류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알아봤다. ■ 신냉전과 다극화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갈등으로 촉발한 신냉전 구도 이전에도 세계 경제는 다극화 움직임을 보였다. 영국의 브렉시트(Brexit)가 대표적이다. 영국은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서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했고, 2020년 1월 실제
# 2019년플렉스, 이생망, 청년실신# 2020년집콕족, 영끌족, 벼락거지# 2021년N차 신상, 럭비남# 2022년짠테크, 앱테크# 2023년무지출 챌린지, 갓생# 해학과 풍자가 담긴 재치 넘치는 신조어를 보면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 있다. 더스쿠프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부터 유행했던 신조어부터 엔데믹(endemicㆍ풍토병)으로 전환한 2023년 현재의 신조어까지 파헤쳐봤다. 신조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코로나19 신조어 시리즈 1편에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의 시대상과 신조어부터 살펴보자.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1억명 모은 스레드의 플랜]DM 더하면 트위터 넘을까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의 새 SNS 서비스 스레드가 기능을 더 고도화한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유출된 메타의 내부 문서를 토대로 “스레드의 DM(Direct Message) 기능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DM은 유저가 다른 유저에게 보내는 메시지 기능이다. 트위터에는 있지만, 이제 막 출시한 스레드엔 없다. 스레드가 ‘트위터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있는 만큼 시급하게 추가해야 할 기능으로 꼽혀왔다. 아울러 메타는 DM과 함께 해시태그
「교육이 없는 나라」이승섭 지음|세종 펴냄 “1%의 인재를 2~3%의 인재로 만드는 명문대는 진짜 명문대인가?” 이 책의 저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는 모든 교육 문제의 출발점은 고3까지만 어렵게 공부하고 이후 학습 자체를 멈춰버리게 만드는 ‘입시’와 ‘대학 서열화’라고 꼬집는다. ‘부모의 교육열’이나 ‘사교육 과잉’은 문제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라는 거다. 그렇다면 교육이 살아있는 나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대학 서열화가 아닌 대학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짚는다.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마크 레빈슨 지
영국 《타임스》의 문예 부록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에서 선정한 “현재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앨리 스미스의 ‘계절 4부작’ 한국어판이 마침내 완간되었습니다. 계절 4부작 은 브렉시트 이후 격변하는 영국 사회의 현재를 담기 위해 앨리 스미스가 펭귄 출판사와 기획한 야심 찬 프로젝트로, 브렉시트 찬반 국민 투표가 실시된 2016년 첫 권인 『가을』이 출간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한창인 2021년 여름 완간되었습니다.계절 4부작은 순환하는 계절이라는 불멸한 자연의 시간 속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시급한 현안이 담긴, 각
세계의 흐름이 크게 바뀌고 있다. 밀물같이 몰려오던 세계화 물결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그 빈자리를 탈세계화가 채우고 있다.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도 탈세계화를 부추긴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만들어낸 자산시장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2022년 국제정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2개 있다. ‘탈세계화’와 ‘기준금리 인상’이다. 둘을 따로 떼놓고 설명하긴 어렵다. 탈세계화와 금리 인상이 물고 물리는 관계라서다.■ 탈세계화와 중국의
1670년대 ‘토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영국 보수당은 수백년간 ‘보수’라는 가치를 이어가며 강력한 여당으로 존재하고 있다. 보수당은 산업혁명을 거쳐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치른 뒤 현재까지도 몰락과 재기를 반복하면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3~4년을 버티지 못한 채 사라지는 우리의 정당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당명까지 유지한 채 오랜 시간 권력의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굳건함을 보여줬다.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는 영국 보수당의 탄생에서 브렉시트까지, 성공적인 보수 정치가 보여준 생존 비밀을 파헤친다.
세계화는 수십년간 글로벌 경제를 이끈 주요 원동력이었다.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세계 주요국이 보호무역을 앞세우면서 탈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올 상반기 세계경제를 강타한 ‘코로나19’도 탈세계화를 부추기는 변수 중 하나다. 문제는 세계화 과정에서 고도성장한 우리나라다. 탈세계화 앞에서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세계화(Globalization)는 20세기 전 세계의 정치·경제·문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자원교환, 무역, 인구이동 등이 활발해졌다. 세계화는 통신·교통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진행됐다.
“어디에 투자하면 괜찮을까”란 질문을 받으면 필자의 대답은 비슷했다. “이머징마켓을 주목하라.”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해외시장이 더 얼어붙었고, 그중 이머징마켓이 훨씬 위험해졌다. 그럼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국내 시장이다. 공모주펀드, 헬스케어펀드, 가치주펀드에서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 단, 전제가 있다. 펀드 투자에선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을 바라선 안 된다.필자는 2016년부터 ‘나라면 이렇게’를 통해 펀드투자 전략을 분석했다. 그동안 금융시장은 이런저런 악재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016
기준금리가 0.5%로 낮아졌다. 초저금리 시대가 열린 셈이다. 당연히 투자자들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저금리 시기엔 알찬 투자처를 찾는 게 쉽지 않아서다. 그렇다면 저금리 국면에선 어떤 투자처의 성적표가 좋았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던 2016년 6월~2017년 11월의 투자 성적표를 살펴봤다.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5월 28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3월 16일 빅컷(1.25%→0.75%)을 단행한 이후 2개월 만에 금리를 낮췄다. 코
[OPEC 추가 감산 검토]신종 코로나에 산유국 ‘휘청’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대적인 원유 감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CNBC는 지난 3일(현지시간) “OPEC 대표단이 오는 14~15일 회동을 열고 원유 수요 감소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원유 수요가 줄어든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만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300만 배럴 감소했는데,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 원유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우한 폐렴, 명품기업에 ‘이중재앙’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병해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가 명품·항공·자동차·관광업계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월 27일(현지시간) CNN은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분석가들이 올해 상반기 중국 소비가 10% 감소하면 명품 브랜드 기업의 연간 수익이 최대 4%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조엘 드 몽골피에 베인앤드컴퍼니 명품 담당자는 “신종 코로나는 명품업계에 이중재앙”이라며 “중국인이 자국 내 쇼핑
2020년에도 투자시장을 괴롭힐 악재가 수두룩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전쟁 가능성,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미중 2단계 무역협상 등 시장을 뒤흔들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투자자에겐 올해도 혹독한 한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윤기림 리치빌 재무컨설팅 대표에게 올해 투자전략을 물었다.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밝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올해 투자환경 역시 투자자에게 친화적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 시장을 뒤흔들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다. 매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들어 처음 방문한 현장은 경기도 평택항이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468대를 선적한 글로비스 썬라이즈호가 출항 채비를 하고 있었다. 수출선에는 ‘수출강국 대한민국’ ‘친환경차 선도국가’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대통령이 첫 현장 방문지로 평택항을 선택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월간 기준으로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간 수출이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연간 수출은 2016년에 직전 연도보다 5.9% 감소한 뒤 2017년 15.
올해 들어 세계 경제의 둔화 우려가 부쩍 커졌지만 주요국 증시는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 증시만은 예외였다. 코스피ㆍ코스닥 지수는 맥을 못 춘 채 1년 내내 휘청였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문제는 기업 오너에게 있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그 근거를 설명하려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우리나라 증시만 유독 휘청한 이유를 살펴봤다. 바른투자자문 정우철 대표가 근거를 제시했다. 2019년 세계경제는 참 다사다난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제품에 ‘관세폭탄’을 번갈아 터뜨리면서 무역전쟁을 벌였고, 브렉시트(영국의
[보잉 737맥스 엔딩]죽음의 비행기, 생산 스톱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잇단 추락사고를 일으킨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16일(현지시간) 보잉은 성명을 통해 “앞서 737맥스 운항 금지가 생각보다 길어지면 생산계획을 계속해서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재고물량을 우선 처리한 후 내년 초 일시적으로 737 생산 프로그램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737맥스 기종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소속 여객기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여객기의 추락사고를 일으켰다
문재인 정부 임기 절반이 지났다. 후반기로 돌입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비슷하거나 부정 평가가 약간 높다. 취임 초기 80%를 넘어섰던 지지율이 거의 반토막 난 가장 큰 요인은 경제난 심화다. 임기 중간 경제성적표는 낙제점이다. 3%대 경제성장률을 약속했지만 첫해만 3.2%였고, 이듬해 2.7%로 내려간 데 이어 올해는 2%마저 깨질 판이다. 석유파동과 외환ㆍ금융위기 등 쇼크라 할 만한 일이 없는데도 빚어진 저성장이다.정부의 1호 사업인 일자리 창출은 부진하고, 저소득층 소득이 감소하고 빈부격차
[中 광군제 최대 매출 달성]63분59초만에 1000억 위안 ‘돌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신화망新華網 중국 주요 언론은 알리바바가 11일(현지시간) 24시간 동안 2864억 위안(약 44조62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거래액 2135억 위안(약 35조4196억원)보다 25.7% 증가한 수치다.거래액 100억 위안을 돌파하는 시점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2016년 약 19시간이 걸렸던 1000억 위안 돌파 시간은 2017년 9시간,
구리를 흔히 ‘닥터코퍼(Dr.Copper)’라고 부른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경기가 살아난다는 데서 기인한 말이다. 조선업에선 컨테이너선이 구리와 같다. 컨테이너선 발주가 증가한다는 건 물동량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는 곧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읽을 수 있다. 문제는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컨테이너선 물량이 쪼그라들었다는 거다. 지금은 수주의 양만이 아니라 질도 살펴야 할 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조선과 컨테이너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국내 조선업을 둘러싼 부활론의 중심엔 액화천연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