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기후 의존도가 매우 높은 산업이다. 그만큼 이상 기온이나 자연재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금 세계 각국의 농업은 역대급 기상이변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이는 곧바로 세계 식량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식량 위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와 우리를 위협한다.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마지노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가 이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면 지구 환경은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 말한다. 더 강력한 기상이변이 전 세계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칠 거
[유엔, 머스크에게 경고장]괴짜야! 인권이 중심이야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면서 불거진 논란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최근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인권이사회의 폴커 튀르크 위원장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공개서한을 머스크에게 보냈다. “내 관점에선 (트위터) 인수 후 출발이 고무적이지 않다. 당신이 이끄는 트위터는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튀르크 위원장이 서한을 보낸 건 트위터 직원 상당수가 일터를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 최대주주에 올라선 지
[미국ㆍ대만 수출 증가 이유]중국 빠진 자리 대만 꿰찼다미국과 대만의 교역량이 최근 부쩍 증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간 대만은 720억 달러(약 85조원) 규모의 대미對美 수출액을 달성,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같은 기간 미국도 대만에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인 350억 달러를 수출했다. 양국 간의 교역량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는 의외의 곳에 있다. 미중 갈등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 이를 피하려는 기업들이 중국의 생산기지를 대만으로 옮겼다. 그
[과거 회귀하는 美 전자업계]반도체 없이 생존하는 법미국 전자업계의 기술 수준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한 탓에 최첨단 기술을 구현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자 미국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반도체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면서 “구형 모델로 눈을 돌리거나 제품을 재설계하기도 하고, 일부는 생산 라인까지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일례로 설상차의 썰매 날을 조종하기 위한 휴대용
[치솟는 美 소비재 물가]가장 비싼 성탄절 커밍 순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는 지갑을 닫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CNN은 “식료품·가전제품·필수품·패스트푸드 등 모든 종류의 소비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올해는 역대 가장 비싼 연말 쇼핑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럼에도 미국 경제학자들은 다가오는 연휴 시즌에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살 과티에리 BM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소강상태로 접어들
[비트코인 ETF 흥행]비토는 비토가 없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비토(BITO)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가 출시한 비트코인 ETF 비토가 출시 이틀 만에 운용 규모 12억 달러(약 1조4132억원)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비토는 가장 빠르게 10억 달러를 모은 ETF에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비토의 흥행이 가상화폐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리서치업체 CFRA의 토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공약을 내놨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의지였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비중은 약 15%에 달한다. 언뜻 목표치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전체 발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5%대에 불과하다. 석탄과 LNG 발전량은 되레 늘었다. 정부의 탈탄소 정책엔 어떤 허점이 있었던 걸까. 5월 30~31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선 화상으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펴겠다고 공언한 덕에 ‘친환경 관련주’가 일명 바이든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친환경 정책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과제다.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 관련주를 향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풍력발전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아 온 DMS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DMS는 주식시장에서도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지난해 가장 큰 글로벌 이슈는 코로나19와 미국 대선이었다. 오는 29일이면 취임 100일을 맞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과 함께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 연방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종차별 완화 목표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절차 중단, 이슬람국가 국민 입국금지 철회,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비상사태 효력 중단 조치도 내렸다.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한 지 5시간 만에 의회 동의가 필요 없는 행정조치 15건과 기관 조처 등 17건의 서류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갈등을 일으키며 강행한 정책들을 되돌리는 ‘트럼프 지우기’로 바이든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었다.앞서 그
“혁신하자.”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맞닥뜨린 정유업체의 CEO들은 틈만 나면 이런 말들을 쏟아낸다. 정유사업의 비중을 줄이거나 혁신을 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하지만 정부가 내연기관차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정유업계는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표리부동表裏不同’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혁신을 외쳐온 정유업계의 네가지 오류를 짚어봤다. 변해야 산다.” 기업 경영자들이 입에 달고
채권단이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두산중공업에 1조원 지원을 약속했다. 문제는 경영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밑이 빠졌다면, ‘독과점→경영실패→산업 위기→혈세 투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두산중공업 위기에 숨은 함의를 취재했다. 두산중공업은 4조9000억여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그중에서 4조2000억원가량은 올해 안에 갚아야 한다. 은행권에서 빌린 단기차입금이 2조6600억원, 유동성 장기부채가 1조5300억원, 유동성 금융리스부채가 280억원이다. 특히 외화공
“두산중공업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몇몇 미디어가 두산중공업이 탈원전 정책 탓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조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그럴 듯하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탈원전이 두산중공업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근거들을 취재했다. 때아닌 구조조정 이슈로 두산중공업이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과장급 이상 직원 2400여명을 대상으로 순환 휴직을 실시하고, 지난 11월엔 임원의 20%를 감원한 것
[폼페이오의 으름장]중국 기술거인 믿지 마라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유럽국가에 중국 통신장비 업체와의 협력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2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유럽은 5G 전략에 있어 안보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 중요한 네트워크를 두고 중국 회사를 신뢰하지 말라는 것이다.”그는 기고문을 통해 “많은 것이 위태로운 상황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21세기 정보망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유럽 국가가 그들의 중요한 인프라를 통제하
[창업자 제한 꾀하는 비전펀드]‘큰손’ 손정의 베팅 전략 바꿀까 유망 스타트업에 ‘통 큰’ 투자를 거듭해온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가 최근 창업자의 권한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일(현지시간) “비전펀드를 운용하는 소프트뱅크가 차등의결권 제한, 엄격한 기업 지배구조 원칙 등을 내세워 창업자를 제한할 완충장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차등의결권이란 경영진‧최대주주에게 보유한 지분율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보장하는 제도다.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항해 경영주의 주주지
[알리바바 세대교체]박수칠 때 떠나는 작은 거인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중국 매체 신랑차이징은 “마 회장이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기념일인 2019년 9월 10일 회장직을 내려놓는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고객과 직원, 주주들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마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기까지 1년여의 여유기간을 둔 것은 경영승계 작업을 위해서다. 마 회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은퇴와 관련해 “교육ㆍ환경ㆍ자선사업 등 내 시간을 바치고 싶은 분야가
아프리카를 방불케 하는 폭염부터 시베리아를 생각나게 하는 한파, 태풍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기후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기후변화는 투자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자신이 이번 폭염에 무엇을 했나 떠올려보면 답이 나온다. 폭염과 한파, 태풍에 실내소비가 증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글로벌 정부의 정책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후변화와 투자포인트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직장인 홍우태(가명·37)씨 가족은 4일간의 여름휴가 내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G2 무역 협상의 난제]중국보다 집안싸움이 더 걱정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최고위급 경제 참모들이 5월 첫째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중 무역 협상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팀이 중국땅을 밟는 셈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협상팀은 5월 3~4일께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다.협상팀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핀테크 규제의 벽 헐겠다“핀테크 혁신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경쟁제한 요인을 정비하겠다.” 최흥식(66)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 혁신을 막는 규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 15일 열린 ‘핀테크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핀테크 혁신은 기존 금융회사가 수행해 오던 업무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주요국 감독당국도
[애플 탈세 혐의]애플은 왜 외딴섬에 자회사 차렸나애플의 탈세정황이 드러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영국령 버뮤다 법률회사 ‘애플비’가 세계 각국의 부호와 글로벌 기업들의 조세회피를 지원한 문건이 담긴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를 공개했다. 그중엔 애플이 수년간 조세를 회피할 수 있었던 정황도 담겨있다.파라다이스 페이
[가치 커지는 비트코인]선물상품 소식에 가격 ‘껑충’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선물 상품이 출시된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채널 CNBC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올 4분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테리 더피 CME그룹 회장은 “가상화폐 시장을 향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