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환율은 떨어진다. 그렇다면 일본 엔저 현상의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히 들여다봤다. 일본 엔화가치가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51.97엔까지 치솟았다. 거품경제 시절인 1990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다. 엔·달러 환율은 27일 오후 3시 달러당 151.75엔으로 마감했다.문제는 시점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17년 만
국내 주요 K-팝 시상식이 해외에서 열리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다. 글로벌 팬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수상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국내 팬덤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건 단면일 뿐이다. 그 밑단엔 과도한 수익 추구, 권위 상실 등 K-팝에 나쁜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들이 깔려 있다.마마어워즈(MAMA AWARDS),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이들 시상식은 2023년 연말 바다 건너에서 열렸다. 마마어워즈는 일본 도쿄돔, 골든디스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서울가요
아이러니한 일이다. 약자를 대변한다던 문재인 정부 들어 영세 자영업자의 소득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정치권에선 여야 모두 골목상권에 대한 ‘특별한 보호’를 약속했지만 이들의 몰락을 막기엔 역부족처럼 보인다. 회생 방법은 없을까. 골목상권 전문가 이동주 의원에게 답을 물어봤다. 그는 “왜 정부의 파트너는 늘 대기업이어야 하는가”란 반문을 제기하면서 주장을 폈다. 골목슈퍼 사장님도 중요한 정책 파트너란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장에서 자영업자의 척박한 삶
세계화는 수십년간 글로벌 경제를 이끈 주요 원동력이었다.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세계 주요국이 보호무역을 앞세우면서 탈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올 상반기 세계경제를 강타한 ‘코로나19’도 탈세계화를 부추기는 변수 중 하나다. 문제는 세계화 과정에서 고도성장한 우리나라다. 탈세계화 앞에서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세계화(Globalization)는 20세기 전 세계의 정치·경제·문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자원교환, 무역, 인구이동 등이 활발해졌다. 세계화는 통신·교통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민 가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그러자 정부는 피해를 입은 이들을 구제하겠다면서 11조7000억원의 추경안에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고, 추경안은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런데 이게 최선일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용처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이다.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란 거다. 그러자 일부에선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나온다. 직ㆍ간접적인 피해를 입어 무척 힘든 상황에 놓였음에도 정책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에 전세계가 떨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더 악화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까지 나온다. 그렇다면 신종 코로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더스쿠프(The SCOOP)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와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스의 영향으로 곤두박질쳤던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덴 한달 반이 걸렸다. 2015년 메르스 탓에 얼어붙은 내수시장이 회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두달이었다.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의 공포가 빠르게
한국경제에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은 어제오늘 울린 게 아니다. 생산, 소비, 고용 등 각종 지표가 침체에 빠진 지 오래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수출’이었다. 초호황기를 누리는 반도체 산업 등에 힘입어 화려한 성적표를 남겼다. 그런데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최근 분위기가 어둡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무역전쟁 탓에 수출이 막혔을 때 한국경제의 상황을 가정해봤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은 3.1%. 2014년 이후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1등 공신은 수출이다. GDP 기여도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30일 한국은행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이었다. 정국 불안과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93.3까지 하락한 이후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제 상황에 관한 소비자의 주관적 기대심리가 과거(2
2014년 최경환 경제팀은 주식 배당금을 확대해 내수경제를 살리겠다는 정책을 폈다. 고배당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도 선물했다.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상장사의 배당금 규모는 분명히 증가했다. 하지만 배당의 과실 상당수는 외국인과 대기업의 배 속으로 들어갔다. 더스쿠프(The SCOOP) 취재 결과, 전체 배당금의 32.99%는 외국인, 42.08%는 대
대선주자들의 입에서 경제공약들이 슬슬 나오고 있다.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여차하면 정치권과 국민 모두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대선을 치러야 할지 모른다. 이번 설 연휴 기간, 가족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선 잠룡들의 공약을 논해보면 어떨까. 중요한 검증 절차다.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가 법정기한(6개
부자는 일반인보다 소비 규모가 크다. 하지만 소득에 비하면 많은 편이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보단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부자 1명보다 중산층 100명이 내수경제에 훨씬 더 큰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산층이 탄탄해져야 소비가 살고 경기가 회복된다는 얘기다. 자본주의를 설명하는 다양한 정의가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사유재산
경제성장률 2%대. 수출과 내수는 동반 침체. 기업의 실적은 떨어지고 가계는 빚에 허덕인다. 2016년 한국경제의 자화상自畵像이다. 그런데 여기 미스터리한 통계가 있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올 1~7월 세수稅收가 전년 동기 대비 20조원이나 늘었다. 어찌 된 일일까. 잘 사는 사람 더 잘 벌고, 못 사는 사람은 더 피폐해진 결과다.한국경제가 칠흑 같은 ‘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는 그리 심각하지 않다. 일본보다는 높지만 미국, 영국보단 되레 낮다. 하지만 가처분소득으로 기준을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국ㆍ영국ㆍ일본을 훌쩍 뛰어넘는다.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질質이 나쁘다는 거다. 민생경제와 연결된 가계부채가 나쁜 나비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가계부채의 증가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불공정 하도급계약, 대기업의 결제 유예,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막말,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자살, 골목상권 침해 논란, 생계형 노점상 철거 논란…. 힘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이런 문제의 핵심은 공정한 경쟁이 사라지고, 결국 양극화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주요 정당들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공약들을 내놨을까. 2008년 참여정부가 ‘상생’이라는
가계부채도, 부동산도, 재정적자도, 자본유출도, 디플레이션도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돛을 올린 3기 청와대 경제팀 ‘유일호號’는 거듭 낙관론만 펼쳤다. 하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울리는 시그널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괜찮다”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낙관론은 정말 괜찮을까.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취임했다.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국가비상사태’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을 운운하면서 노동악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 등을 처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모두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입에 담았던 공약과는 반대되는 법안들이다.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그중에서도 도입이 시급한 건 무엇일까.최근 박근혜 정부는 노동개악조치와 노동
국제유가가 조만간 20달러 선까지 내려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하락 전망은 셰일 가스 등장과 함께 계속됐다. 문제는 그 원인이다. 화살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에서 생산동결을 이끈 이란에 쏠렸다. 하지만 이란에만 화살을 돌릴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유가하락 배후에 ‘석유업계 큰손’ 미국이 있어서다.배럴당 36.21달러. 지난 9일 기준 두바
경기가 나빠지면 반드시 이 얘기가 나온다. “부동산을 살려라.” 부동산이 내수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문제는 ‘부동산 살리기 정책’이 이전만큼 내수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느냐는 거다. 주택가격이 임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그럼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건 뭘까. 경기부양 정책의 단골손님은 단연 부동산이다.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꺼낼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처리가 미뤄지고 있다. 재계의 반발이 워낙 심해서다. 주장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논리다. 하지만 낙수효과가 사라진 지금, 약발이 먹힐 리 없다. 경제민주화 바람의 취지가 정의를 바로잡는 데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분도 없다.경제민주화는 국민의 바람이다. 국민 10명 중 7명이 경제민주화를 찬성할 정도다
올 상반기 서울 소재 점포들의 보증금과 월세가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아울러 3.3㎡당 보증금이 1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곳 역시 지난해에는 절반이 넘는 13개 구에 달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5개구에 그쳤다. 최근 1~2년 간 자영업자 수가 급증하면서 서울 소재 점포 수요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점포거래소 점포라인(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