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세트 30만원, 접시 73만원, 수프 그릇 303만원. 명품 위 명 품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Hermes)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테이블웨어(식기류) 가격이다. 가 장 저렴한 수프 스푼(17만원)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수프 그 릇(Cheval d’Orient 수프 튜린 938만원)에 이르기까지 아찔한 가격이 숱하다(표➊). 또 다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구찌(GUCCI)도 테이블웨어를 선보이고 있는데, 모두 접시 하나 가격이
최근 미술계 평론가와 함께 예술 행사를 기획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서브 컬처(subculture)’를 활용한 미술 작품들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10여년 전 명품브랜드의 로고나 제품을 작품에 도입했던 것과는 또 다른 양태다.[※참고: 서브 컬처는 어떤 사회의 전체적인 문화(total culture)나 주요 문화(main culture)와 대비되는 개념이다.]세상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날 땐 반드시 그것을 뒷받침하는 철학이 있다. 모든 사물을 제어하는 철학이 사실상 변화를 견인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철학이 변화된 미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백화점 명품매장에 들러 “여기부터 저기까지 다 주세요”라고 말하는 영화 속 주인공. 사회에 위기가 들이닥쳤을 때 전재산을 털어 기부하는 사람. 어떤 부류가 더 많을까. 죽음과 위기 앞에 한낱 ‘물질’이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제론 전자의 사례가 더 많다는 게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른바 ‘공포관리이론’이다.경제·사회적으로 한차례 위기를 겪고 나면 새로운 기준이 생긴다. 우리는 이걸 ‘뉴 노멀(new normal)’이라고 부른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11~2012년 유럽 재정위
명품브랜드 업체들은 해마다 가격을 몇차례씩 올립니다. “또?”라는 여론이 부담스러울만도 한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왜일까요? “가격이 오르기 전에 득템하자”며 브랜드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서는 사람들이 늘 있기 때문이죠. 가격 인상 전에 사놓았다가 차익을 챙기려는 리셀러(reseller)들은 또 어떻고요. 그들이 오히려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드뉴스로 명품이 해마다 배짱 튕기는 이유를 꼬집어봤습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lamer@thescoop.co.kr제작=영상제작소 Vi
명품브랜드가 곧 가격을 올릴 거라는 소문이 돌자 사람들이 앞다퉈 브랜드 매장 앞에 줄을 섰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득템’하기 위해서다. 차익을 노리는 리셀러(reseller)들도 행렬에 동참했다. 해마다 서너 차례 가격을 올려도 그때마다 반복되는 풍경, 명품브랜드 업체들이 가격 인상 앞에서 주저하지 않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명품가격이 해마다 팍팍 오르는 이유를 취재했다. 지난 5월 13일, 서울의 한 백화점 앞엔 긴 행렬이 늘어섰다. 그중엔 몇시간씩 기다렸다가 입장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의 목적지는 딱 한곳,
백화점 6~7층엔 주로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한다. 나이키도 주로 거기에 둥지를 튼다. 그런데 최근 백화점 업계에선 나이키를 명품관에 입점시키거나 백화점 한층 대부분을 나이키 매장에 할애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각각 본점과 대구점에 1000㎡ 이상 규모의 나이키 매장을 연 건 대표적 사례다. 백화점 업계가 나이키 잡기에 나선 이유가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샤넬ㆍ구찌ㆍ루이비통 등 명품이 즐비한 백화점 명품관에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둥지를 틀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남녀를 구분짓던 고정 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바로 젠더리스(Genderless)라는 개념이다. 기존에 흔한 남자는 파랑, 여자는 핑크와 같은 색상 구분처럼 남녀의 성질을 정형화해 구분지는 이미지를 타파하고, 성별의 구분을 짓지 않는 것을 뜻한다.젠더리스라는 단어는 몇 년 사이 패션, 뷰티업계에서는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가 되었다. 여성 수트가 보편화되고 남성이 화장의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90년대 명품브랜드가 남성의 정장을 여성 모델에게 입히면서 젠더의 벽을 파괴하기
#, #, #…. SNS에 해시태그를 붙이며 사회적ㆍ정치적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가 구체화하고 있다. ‘미투운동’ ‘브래지어 벗기’를 비롯한 젠더 이슈, 특정 굿즈를 선호하는 취향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미닝아웃은 그것 자체로 중용(mean)을 잃을 수 있다. 거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보람그룹은 상조의 가치와 비전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Beyond BORAM’이라는 새로운 경영 슬로건을 내세우며 2017년을 시작했다. 장례문화 발전을 위해 상조의 본질은 지키며 보다 넓고 다양한 분야에서도 상부상조의 미덕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기 위해서다. 또한 ‘함께’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공헌과 생활스포츠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사회와 소통을 주도했다. 우선 보람상조는 27년 전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에만 치중했던 기존 장례지도사 교육을 개선하고 전문 인재발굴 및 육성을 위
“백화점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백화점’이라는 업태는 존재할 것이라는 거다. 하지만 백화점이 수년째 정체 또는 침체 상태다. 앞으로도 문제다. 국내 백화점 빅3(롯데ㆍ신세계ㆍ현대)는 향후 2~3년간 출점 계획이 없다. “우리의 경쟁 상대는 더 이상 백화점이 아니다. 전통적인 백화점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다. 첨단 기술을 탑재한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부터 실용성을 강조한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여러 개다. 그런데 애플은 줄기차게 ‘아이폰’ 라인업 하나로 고가 제품만 만들었다. 그러고도 시장 점유율 2위를 고수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폰 1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아이폰Χ 역시 비싸다. 그런데 이번에는 논란이 됐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규제 등으로 목돈 마련이 어려워지자 소액 투자자 사이에서는 동산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산재테크란 부동산 이외의 모든 물건들을 활용한 재테크로 값어치가 있는 모든 명품브랜드, 다이아몬드, 보석 등을 낙찰받거나 또는 추천 받는 형태로 진행되며, 무겁고 어려운 부동산경매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다 준다. 최근 동산재테크, 명품재테크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디오아시스 동산경매장의 경우에는 단순한 매입이나 판매물을 취급하는 것이 아닌 투명한 전당포 유질
연말이면 한해를 돌아보기 마련이다. 더스쿠프(The SCOOP)는 2015년을 마감하며, 올해 일어난 경제 핫이슈를 묶어봤다. 그랬더니 하나의 공통점이 나온다. 기업들은 그들만의 잇속 챙기기에 푹 빠져 있었고, 서민 삶은 더 팍팍해졌다는 거다. 경기 불황의 신호탄인 저유가만이 서민의 시름을 달래줄 뿐이다.올해는 ‘담뱃값 인상’ ‘포스코 비리 사건’ ‘메르스
강태선(66) 블랙야크 회장이 새해 ‘탈脫토종 글로벌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국내 아웃도어의 명가名家라는 평판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미국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를 인수하고 글로벌 사업에 아들 강준석(34) 이사를 포진시켰다. 40여년 전 남대문시장과 종로바닥에서 시작한 그의 사업이 미국ㆍ유럽
롯데백화점 대전점 1층에 지역 명물 빵집 성심당의 디저트전문점이 들어섰다. 이 빵집의 등장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백화점 1층엔 명품 브랜드가 있다’는 상식을 깬 변신이기 때문이다. 사상 유례 없는 불황기를 겪고 있는 유통채널이 파격변신을 서슴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11월 26일 롯데백화점 대전점 1층에 지역 유명 빵집 성심당의 디저트 전문점 ‘성심당
‘홍콩에서 명품가방을 사도 남는 장사’라는 말이 있다. 쇼핑천국 홍콩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요즘 통용되지 않는다. 홍콩보다 값싼 명품을 국내시장에서도 살 수 있어서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홍콩=명품’이라는 공식을 깨고 있다. # 몇년 전까지만 해도 쇼핑을 위해 홍콩을 찾았던 백현주(35)씨. 2008년까지만 해도 홍콩 1달러당 환
소자본 창업을 중심으로 창업에 뛰어드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뛰어드는 건 금물이다.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건 자신감과 될 거라는 의지다. 창업에 뛰어드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팍팍해진 경제에 남편 정년이 언제까지 보장될지도 알 수 없어서다. 주부들 취업이 쉽지 않은 것도 이유다. 통계청에
브랜드는 살아 있는 유기체다. 뜨고 지고를 반복해서다. 단숨에 히트 브랜드로 떠오르는 게 있는가 하면 기본 콘셉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사랑받는 것도 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브랜드는 SPA다. SPA 브랜드는 대량생산한 옷을 저렴하게 파는 ‘패스트 패션’을 일컫는다. 유니클로·H&M·자라 등 인터내셔널 브랜드와 스파오·에잇세컨즈·탑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동네빵집의 절절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서민의 폭발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청담동 앨리스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다. 동네빵집을 사지로 몰았다고 비판을 받는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업체 파리바게뜨가 협찬사라서다.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연일 화제다. 똑똑하고 순수하지만 가난한 여주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해변 횟집일대에 들어설 ‘클럽앤로움 907’은 기존 주택조합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클럽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회원제로 운영되는 차별화된 주거공간이다. 여기다 차별화된 최고의 시스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클럽앤로움의 시행사인 RFC 김홍기 사장을 만났다. “스티브 잡스는 1997년 부도 위기에 몰린 애플을 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