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노잼도시’란 꼬리표를 달고 있다. 대표하는 아이콘이 빵집 성심당뿐이라고 꼬집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전은 심심한 도시가 아니다. 풍부한 R&D 인력과 산업단지를 보유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도시다. 이런 장점을 잘 살리면 대전은 노잼도시에서 K-실리콘밸리로 ‘극적인 변신’을 꾀할 수 있다. 포도밭이 실리콘밸리가 된 것처럼 말이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는 혁신의 성지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 메타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본사가 모조리 이곳에 몰려있다. 하이테크의 요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태동
네이버가 중동 지역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수출했다. 한국 기업이 첨단 IT 기술로 따낸 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하지만 역대급 호재에도 네이버의 주가는 덤덤하다. 한편에선 네이버의 본업인 검색 서비스가 흔들리고 있는 게 ‘중동의 봄’을 만끽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국 대표 IT기업 네이버가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지난 24일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1억 달러(약 1350억원) 규모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현실의 도시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복제하는 기술이다. 스
# 5G 주파수는 28㎓, 3.5㎓ 두개다. 둘 중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담보하는 주파수는 28㎓인데, 사실상 ‘가동 중지’ 상태다. 그럼 3.5㎓ 주파수는 어떨까. 이 역시 금세 깨질 봄꿈처럼 기대할 게 없다. 무엇보다 3.5㎓ 기지국을 충분히 구축할 공간이 부족하다. 설사 전국 구석구석에 3.5㎓ 기지국을 만들더라도 ‘20배 빠른 속도’는 불가능하다. 3.5㎓의 최대 속도가 LTE보다 약간 빠른 수준이어서다. # 두 이야기는 우리가 단독 입수한 ‘5G 3.5㎓ 기지국 설치맵’을 분석한 결과다. 28㎓든 3.5㎓든 지
서울디지털재단은 20일 서울스마트시티센터에서 '2023 프레스데이'를 열고 올해의 주요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디지털 약자 동행, 스마트도시 동행, 메타버스 동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이달의 프로젝트를 제시했다.2023 프레스데이에서 서울디지털재단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성과를 공유했다. 공공분야에서 챗GPT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통한 보고서는 홈페이지 조회수가 10만 7천회에 이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챗GPT 특강과 서울시 공무원 150명을 대상으로 한
기후 위기는 이제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미래의 스마트시티는 그 지점을 간과할 수 없다. 스마트시티를 말하는 전문가들이 보행과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이유다.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이 더 편리해져야 한다는 거다. 2022년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최고 도시상을 받은 서울은 그 ‘이상’에 도달할 수 있을까.전세계 인구의 55.0%(2022년 기준)는 도시에 산다. 2050년이면 도시에 사는 인구는 70%까지 늘어난다. 도시와 도시 거주민이 늘어날수록 스마트시티를 향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스마트시티는 디지
주택이 부족하던 1990년대 만들어진 1기 신도시는 이제 재건축이 가능한 연령대가 됐다. 그래서인지 여야 정치권은 대선 당시부터 6·1 지방선거 때까지 1기 신도시 재건축 카드를 꺼내들면서 민심을 자극했다. 문제는 재건축만 진행하면 1기 신도시가 신속하게 변할 수 있느냐다. 1996년. 1기 신도시의 입주가 끝난 때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이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15년, 재건축은 30년이 지나야 가능하다는 걸 감안하면 1기 신도시는 재건축 사업이 시작되는 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그래서인지 3월 펼쳐진 20대 대선 기간 거대 양
효율적이지 않고 낡은 것을 깨뜨리는 게 혁신이다. 혁신해야 발전한다고 외쳐대지만, 의외로 혁신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장이 많다. 지동민(40) ㈜캐시스 대표는 공장·건물 등의 사물을 인터넷과 연결하는 산업용 IoT를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 컴퓨팅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하지만 글로벌 공룡이 선점한 시장은 견고하기만 하다. 보수적인 시장에서 그의 혁신은 과연 통할 수 있을까.✚ 대기업 연구원 출신인데, 창업에 나선 계기가 궁금합니다.“규모가 큰 회사는 에어컨이나 조명 등을 중앙시스템으로 관리합니다. 그게 산업용 IoT 분야인데
강요식 전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60세)가 서울디지털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9월 13일부터 3년간이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강요식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요식 신임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서울을 스마트시티 글로벌 표준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이다.강요식 신임 이사장은 “코로나 위기 시대에 오히려 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며 “서울디지털재단이 미래산업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 활용성을 증대하고,
창업펀드는 대략 7~8년의 기간에 걸쳐 투자와 회수가 이뤄진다. 이런 점에서 펀드의 평가는 모든 자금을 회수한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정부든 지자체든 펀드 조성액 목표만 달성하면 성과를 홍보하기 바쁘다. 그렇다고 회수가 끝난 시점에 평가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시가 2011부터 2013년까지 조성했던 ‘녹색기업 창업펀드’를 통해 창업펀드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지난 2월 서울시가 낸 보도자료 하나를 보자. “2018년부터 혁신기업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미래혁신성장펀드’가 3년 만에 조성
한껏 진화한 스마트폰, 놀라운 기술력이 탑재된 TV…. 매년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전세계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들인다. CES를 두고 글로벌 기업이 기술력을 뽐내는 각축장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CES엔 숨은 주인공들도 있다. 반려견 소통앱, 프리전압 충전기 등을 선보인 스타트업들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들의 진가를 취재했다. 기름 냄새와 매연 냄새. 주유소에서 자동차들이 줄지어 기름을 넣을 때면 어김없이 감지되는 것들이다. 차가 다 빠져나간 주유소는 어떤가. 넓디넓은 공간이 아깝게 방치된다.
최근 건설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이다. 친환경 사업 하나쯤 안 하는 건설사가 없을 정도다. 그런데 진짜 환경을 고려해서 친환경 사업을 내세우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일부 친환경 사업은 장기 성장성도 의문이다. 건설사들의 ‘친환경’ 사업, 이대로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건설사의 친환경 사업에 숨은 문제들을 취재했다. ‘환경파괴산업’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던 건설업계에 때아닌 ‘그린’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삼성물산은 ‘탈석탄’을 선언했다. 신규로 석탄 관련 투자나 시공, 트레이딩 등을 하지
5G의 기술력은 알고 보면 대단하다. 4G와 비교했을 때 연결성이 10배, 속도가 100배 빠르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문제는 5G를 품을 만한 디바이스를 만드는 게 여간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가령, 5G 기술력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열’이나 ‘느려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5G 시대에 디바이스 기술력과 분산 네트워킹이 부쩍 중요해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2022년 말까지 10억대의 5G 스마트폰이 사용될 것이다.”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시장조사기업 뉴주(Newzoo)에 의뢰해 만든 ‘5G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의
토종 OTT 웨이브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웨이브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출시 초기 반짝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콘텐트로 밀어붙이는 넷플릭스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국내 OTT 업계에서 가장 많은 콘텐트를 보유하고, 독자 콘텐트를 갖췄음에도 웨이브가 힘을 못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습니다. 넷플릭스와 나란히 경쟁할 수 있는 토종 OTT(Over The Top) 플랫폼을 만들겠다.” 지난해 9월 MBC·KBS·SBS와 SK텔레콤은 이같은 포부를
양주시는 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옥정신도시 스마트시티복합센터 '도서관' 명칭을 ‘옥정 호수도서관’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진행한 도서관 명칭 공모결과 다수의 득표를 얻은 ▲옥정도서관 ▲옥정호수도서관 ▲옥정중앙도서관 등 3개 명칭을 대상으로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2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922명의 시민이 참여한 2차 설문조사 결과 ▲옥정호수도서관 559명(60.6%), ▲옥정중앙도서관 278명(30.2%), ▲옥정도서관 85명(9.2%)의 득표를 받았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 다수의 득
한컴오피스로 유명한 소프트웨어업체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이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 발을 내디뎠다. 주차 공유 플랫폼업체 미래엔씨티(현 한컴모빌리티)의 지분을 인수하면서다.한컴모빌리티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주차공간을 확인하거나 주차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주차공유 플랫폼이다. 정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주차장과 개인이 보유한 주차공간 모두 관리할 수 있어 대도시 주차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한컴은 이 플랫폼에 그룹 내 관련 기술들을 연계해 차별화된 공유 모빌리티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가령,
아침이 되면 출근시간을 인지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자동으로 알람을 울리고, 창문 커튼을 걷는다. 부족한 패션센스를 두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옷장 디스플레이가 날씨와 계절, 유행에 맞는 옷차림을 때마다 알려주기 때문이다. 지갑을 들고 다니는 건 번거로운 일이다. 모든 결제는 안면인식이나 지문으로 이뤄진다. 피곤한 퇴근길은 자율주행차에 몸을 맡기면 해결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IBM이 미래도시와 블록체인의 관계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영화 같은 삶이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주장한다. 각국이 ‘스마트시티 개발’
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한국시장에서 과장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5일 “도요타가 기만적인 표시ㆍ광고를 했다”면서 “시정명령과 함께 8억1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가 광고한 차량과 실제 판매한 차량이 달랐다는 게 이유다.문제의 모델은 국내에 출시된 2015~ 2016년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다. 도요타는 이 모델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선정하는 ‘최고안전차량’에 뽑혔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된 ‘라브4’는 안전보강재(브래킷)가 없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M&A 마법 이번에도 통할까인수ㆍ합병(M&A)의 귀재라 불리는 차석용(65)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또 한번의 M&A를 성사시켰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더페이스샵은 지난 9일 글로벌 화장품 회사 에이본(AVON)의 중국 광저우廣州 공장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793억원가량이다.에이본 광저우 공장은 연간 1만3000t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CGMP(의약품 품질관리기준) 설비도 보유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2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신선한 퇴장이냐 또 꼼수냐검찰이 이웅열(62) 코오롱그룹 회장의 상속세 탈루 의혹에 관한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과거 국세청이 코오롱그룹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 회장의 상속세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고발한 사건에 관한 수사다.이 회장은 2015년 부친인 고故 이동찬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남긴 ㈜코오롱 지분 40% 등을 물려받았다. 그런데 국세청은 2016년 코오롱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상속세가 제대로 납부되지 않았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 740여억원을 추징했다. 코
12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8’에 참석한 황창규(65) KT 회장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는 B2C가 중심이 됐던 4G와 달리 B2B 영역에서 많은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G의 빠른 전송속도가 단순히 동영상뿐만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를 요구하는 여러 콘텐트를 감당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5G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가 2030년까지 47조8000억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