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역대급 실적을 내놓고도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기관ㆍ외인의 ‘셀 네이버’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호실적을 견인한 핵심 사업부인 ‘커머스’의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 중심엔 중국의 직구 플랫폼이 있다. 2월 한달간 네이버 주가는 2.7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82% 상승했는데, 네이버 주가는 뒷걸음질 쳤다. 이 회사가 이 기간 ‘호실적’을 발표했다는 걸 고려하면 의외다.네이버의 2023년 연간 매출은 2022년 대비 17.6% 증가한 9조6706억원을 기록했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4일 개장과 함께 4만을 넘어서며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2월에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중국을 떠난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이 아닌 일본에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기업지배구조 개편에 있다. 일본 증시가 4일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째, 일본은 지난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 일본 내에서는 정부가 곧 디플레이션 탈출을 공식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월 22일 중의원 예산위에 참석해 “일본은 디플레가
국내 증시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보관금액은 지난해 1월 533억9000만 달러에서 올해 1월 664억5000만 달러로 24.4% 늘어났다. 변동성에 휘둘리는 국내 증시보단 해외주식에 매력을 느끼는 투자자가 많다는 얘기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국내 증시의 반등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은 또 수그러들었다. 중동·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어 대북 리스크까지 경제를
기업의 인수·합병(M&A) 이슈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M&A가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여겨져서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제약·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 오리온의 주가는 반대로 가고 있다. 이를 두고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M&A 때문에 부메랑을 맞았다’는 말이 나온다. 시가총액 1조원이 6거래일 만에 증발했다. 업계 시총 순위 1위 자리까지 내줬다. 지난 15일 인수·합병(M&A)을 발표한 제과기업 오리온의 이야기다. 오리온은 이날 해외종속회사 ‘팬오리온
# 국내 주식시장은 ‘개미들의 무덤’이라 불린다. 공매도를 비롯한 제도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보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걸 외부 탓으로 돌리긴 어렵다. 개미의 투자 성향에도 문제가 있어서다.# 서경대 금융투자연구회 소속 학생의 ‘MZ 투자일지’를 더스쿠프가 뉴스레터 형식으로 풀어봤다. 최민식 학생이 개미들의 투자에 숨은 문제점을 분석했고, 기자가 풀이를 더했다.◈ 투자에 눈뜬 이유⦁ 국내 주식시장에선 개인투자자를 ‘개미’라고 부르죠. 그중엔 화려한 ‘슈퍼개미(자산 규모가 큰 개인투자자)’도 있지만 극히
카카오가 위태롭다. 골목상권 침탈, 경영진 모럴 해저드, 시세조종 의혹 등 다양한 이유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창업주가 강도 높은 쇄신 작업을 예고했지만 기대치가 높진 않다. 과거에도 쇄신책을 펼쳤지만 그 결과가 지금의 ‘창사 이래 최대 위기’였다. 이런 최악의 국면에서 카카오의 주가는 ‘상승 랠리’에 올라탔다. 이유가 뭘까. 카카오의 올겨울은 유독 춥다. 연일 악재가 터지면서 눈만 감았다 뜨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란 말이 흘러나온다. 위기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핵심 경영진이 구속된 지난 10월
네이버가 중동 지역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수출했다. 한국 기업이 첨단 IT 기술로 따낸 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하지만 역대급 호재에도 네이버의 주가는 덤덤하다. 한편에선 네이버의 본업인 검색 서비스가 흔들리고 있는 게 ‘중동의 봄’을 만끽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국 대표 IT기업 네이버가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지난 24일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1억 달러(약 1350억원) 규모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현실의 도시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복제하는 기술이다. 스
2021년 주당 가격 100만원을 기록한 이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LG화학의 주가가 최근 또다시 무너졌다. 지난 9월 간신히 지키던 50만원선마저 붕괴한 거다. 올 상반기 증시에 2차전지 관련주 열풍이 불었던 점을 감안하면 너무도 초라한 주가 성적표다. LG화학의 주가가 고꾸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한때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을 기록한 종목) 반열에 올랐던 LG화학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G화학의 주가는 처음 황제주에 등극했던 2021년 1월 이후 2년여 만에 반토막이 났다.지난 6월까지 70만원 선을
[佛 포도주 폐기책의 함의] 정부 돈 들여 와인 없애는 까닭 세계 2위 포도주 생산국인 프랑스가 남아도는 포도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급기야 프랑스 정부는 포도주 재고를 폐기하는 데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포도주 재고를 폐기하고 생산자를 지원하는 데 2억 유로(약 2868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엔 지난 6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원받은 1억6000만 유로(2296억원)이 포함돼 있다. 프랑스 정부는 포도주 재고를 매입해 순수 알코올로 증류한 뒤 손소독제
# 2012년 여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증시에 상장된 엔터주도 ‘말춤’을 췄다. 제2, 제3의 싸이가 등장해 K-팝의 기세가 지속할 거란 기대감이 무르익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 같은 글로벌 신드롬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엔터주 상승세엔 금세 찬물이 끼얹어졌다. # 2016년 여름, 아이돌 ‘엑소’가 중국 음원 차트를 석권하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중국 누적 조회수가 20억회를 넘어섰다. 중국몽을 내걸고 질주하던 엔터주는 느닷없이 한한령限韓令에 부닥쳤다. 그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최근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눈’은 극명하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코스피 지수가 갇혀 있으니 익절할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는 거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극심한 하락장을 겪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쌓인 거품을 털어냈으니, 이젠 지수가 회복할 일만 남았다는 거다. K-증시는 지금 어디쯤 있을까. 더스쿠프가 버핏지수와 후행 PER이란 지표를 통해 K-증시의 현주소를 가늠해봤다. 視리즈 ‘K-증시의 지금’ 두번째 편이다. 2021년 6월, 국내 증시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3 0
호실적을 냈다. 미래 먹거리의 성장성은 탄탄하다. 통 큰 주주환원책을 발표했고, 핵심 서비스도 개편했다. 그런데도 네이버의 주가 움직임은 신통치 않다. 국내 검색엔진 시장이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어서다. 네이버 주가 향방이 7월에 선보일 서치GPT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네이버 주가가 최근 2주일 새(5월 18일~6월 1일) 4.23% 하락했다. 21만3000원이던 주가가 20만4000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때 22만원(5월 22일 장중 21만8000원) 고지를 넘봤는데, 5월 31일(종가 19만9500원)엔 19만원대로
SG발 주가조작사태, 조광lLl·신풍제약·부광약품·카카오페이의 주가급락사태…. 여기에 공통적으로 숨어 있는 건 기업 내부자가 일반투자자들에게 공지하지 않은 채 주식을 매도해 주가를 떨어뜨렸다는 점이다. 주식시장에선 왜 이런 일이 끊이지 않은 걸까. 기업 내부자의 깜깜이 주식 매도를 막을 방도는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더스쿠프 視리즈 ‘회장님은 주가 고점 판독기’ 두번째 편에서 그 사례들을 먼저 훑어봤다.# 2021년 11월 3일 A사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전부터 투자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시초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엇갈린 표정을 지었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사이 LG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급기야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넘어서기도 했다. ■ 삼성전자 어닝쇼크=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잠정치)으로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영업이익은 무려 95.7% 감소했다.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한번도 무너진 적 없었던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벽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이 글로벌 증시를 ‘들었다 놨다’ 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코스피지수는 3월 넷째주 내내 2400선 부근에서 등락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로 촉발된 은행발發 리스크에 외국인투자자
윤석열 정부가 이동통신3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5G 요금제를 더 세분화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라는 거다. 이런 정책으로 국민들이 통신비 부담을 덜면 이통3사 실적은 나빠진다. 고가요금제를 쓰는 고객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라서다. 이통3사의 2월 주가 흐름이 신통치 않았던 건 그래서였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는 통신주를 사들이고 있다. 어찌 된 일일까. 2월 들어 통신주가 약세를 띠고 있다. 22일 기준 SK텔레콤(-3.22%), KT(-8.13%), LG유플러스(-1.35%) 모두 2월 거래를 시작했을 때보다 낮은 수준의
증권업계가 ‘네카오 주가 바닥론’을 꺼냈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거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네이버 주가는 추가 하락이 제한적인 바닥권”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체질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 매수 리포트에선 “현재 주가는 최악의 악재를 모두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긍정적인 신호에 더욱 탄력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네카오 바닥론의 골자=악재 대부분이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어서 더 이상 하락을 부추길 이슈가
2022년 연말 쏘카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12월 1일 1만9150원에 장을 출발했는데, 26일엔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들어서만 주가가 11.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28% 하락했다는 걸 고려하면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쏘카의 주가는 지난 8월 22일 코스피에 입성한 뒤 줄곧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상장 첫날 공모가(2만8000원)를 밑도는 주가를 기록한 이후로 한번도 공모가를 탈환하지 못했다.부진한 수요예측에 몸값을 낮춰가면서까지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는데도 투자자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성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12월 셋째주(12~16일) 네이버의 주가 하락률은 7.44%(19만5000원→18만500원)를 기록했다. 카카오 주가는 6.37%(5만8100원→5만4400원) 꺾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21% 하락했다는 걸 감안하면 형편없는 주가 수익률이다. 19일 종가 기준 네이버 주가는 1.66%, 카카오는 2.57% 상승하면서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셋째주 낙폭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12월 들어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 이어 나가
# 법인세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기대하는 것은 ‘낙수효과’다. 대기업에 적용하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로 나타날 3000억원(2023년 기준)의 감세효과가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고용원, 노동자, 주주, 많은 이해관계자가 좀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 3000억원 정도의 법인세 감면은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초超부자감세’라고 맞서고 있다. 법인세를 감면한다면 형편이 어려운 중소‧중견 기업을 위해 감세를 하는 게 맞다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