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제정책이든 요지는 ‘잘 먹고, 잘 살자’다. 다만 정당별로 제시하는 방법론은 다르다. 국민의힘이 내세운 방법론은 ‘큰 기업을 주로 지원해서 이윤을 남기면 그게 사회 밑단으로 흘러간다’는 거다. 그럼 이런 방법론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들의 공약들은 잘 지켜졌을까. 지금의 현실과 비교해봤다. 더스쿠프의 22대 4ㆍ10 총선 기획 ‘지키지 않은 약속➊ 국민의힘-경제 일반’ 편이다. [※ 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 ‘尹 정부 에너지 플랜 괜찮나’ 1편에서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계적인 RE100 추세에 발을 맞춰야 하는데, 정부는 오히려 재생에너지를 줄이고 원전만 키우고 있어서다. # 물론 정부가 대안 없이 가만히 있는 건 아니다. ‘한국형 CF100’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어서다. ‘24시간 7일 내내 실시간 무탄소 에너지 100% 사용’을 의미하는 CF100은 RE100과 달리 재생에너지 외에 원전도 허용하고 있는데, ‘한국형 CF100’은 ‘원전 에너지를 사용한 무탄
서울시는 2015년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도입했다. 값싼 이용료에 ‘환경’이란 정책 목표가 덧붙여지면서 따릉이의 이용자는 가파르게 늘어났다. 그랬던 따릉이의 요금이 2배 인상된다. 서울시는 ‘적자폭’이 쌓이고 있다는 이유로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탄소배출 저감’이란 정책 목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요금이 탄생 8년 만에 오른다. 서울시가 2022년 12월 예고한 대로 가격이 오른다면, 따릉이 요금은 1시간에 2000원으로 100% 인상된다. 인상 근
2022년 겨울은 극단적이었습니다. 11월은 너무나 따뜻했고 12월은 훨씬 추웠습니다. 12월 한파의 영향은 인간에게만 미친 건 아닙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들이 한파 탓에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됐습니다. 식물이 흡입하지 못한 탄소가 남아돌면서 결과적으로 지구온난화를 부추긴 셈이 된 겁니다. 지구온난화, 이대로 둬도 괜찮을까요? 같이탐구생활-붉은 점 여섯번째 편입니다. 정말 추운 겨울입니다. 막연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2022년 12월은 그 전의 겨울보다 더 추웠습니다. 2022년 12월 1일부터 12월
[머스크와 오너 리스크]트위터로 거취 묻는 ‘밉상 CEO’“내가 트위터 대표직(head)에서 물러나야 할까.” 지난 1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에 다음과 같은 설문이 올라왔다. 자신이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지 여부를 여론이 결정해 달라는 취지였다. 머스크 CEO는 “나는 이 투표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튿날 오전까지 이어진 이 설문에 1750만2391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57.5%가 ‘물러나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대는 42.5%에 그쳤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후임을 찾는
# “탈원전 때문이다.” “연료비가 올라서다.” “전력도매가격 결정 구조에 문제가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손실을 입자, 그 원인을 두고 다양한 주장이 나온다. # 그중 가장 거친 주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한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역시 이런 논리에서 한전의 적자를 분석하고 있는 듯하다. 쉽게 말해, 한전 적자의 원인이 ‘기승전 탈원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얘기다. # 그렇다면 이 논리는 설득력이 있을까. 2017~2021년 원자력발전소의 발전량이 14만
경제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들의 말을 빌려보면 ‘친노조ㆍ반기업 성향을 가진 정부가 기업들을 규제하는 법과 제도만 만들고 있다’는 게 이유다. 그런데 이상하다. 권위적인 정부가 집권했을 때 경제단체들은 제 목소리를 낸 적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누울 만하니까 발 뻗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 2월 24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제31대) 회장 취임사에서 말한 내용이다. 7만여 회원사들의 이익을 적극 대변하겠다는 거다. 200
지난 10월 문재인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한 조치다. 하지만 정부가 이 선언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업도, 소비자도, 하물며 정부도 ‘탄소중립 현실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글로벌 환경규제가 훨씬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강력한 환경규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파리기후협정 재가입, 2035년 전력분야 탄소배출량 제로화, 2050년 탄소중립 선언 등을 내세우고 있다. 수출 상품에는
친환경 경제운전 에코드라이브의 기대 효과는 상당히 크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교통사고 발생률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우리나라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엔 2008년 도입됐다가 시행착오를 빚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환경 문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에코드라이브 운동에 다시 불을 지펴야 할 때다. 2003년 영국에선 에코드라이브 운동이 싹을 틔웠다. 친환경 경제운전을 뜻하는 에코드라이브는 운전방법을 개선해 연료를 절약하고
저개발국가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보급한다는 쿡스토브(Cook stove). 나무 땔감을 이곳에 넣으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 환경도 보호하고, 저개발국가의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숱한 국내 기업들이 쿡스토브 보급사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명분만큼이나 얻는 것도 있다. 바로 탄소배출권인데, 기업으로선 이를 팔면 이익을 챙길 수 있다. 문제는 그 이익을 어디에 쓰는지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쿡스토브에 숨은 문제점을 취재했다. 대기업의 쿡스토브(Cook stove) 보급사업이 유행
아프리카를 방불케 하는 폭염부터 시베리아를 생각나게 하는 한파, 태풍까지 극과 극을 달리는 기후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기후변화는 투자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자신이 이번 폭염에 무엇을 했나 떠올려보면 답이 나온다. 폭염과 한파, 태풍에 실내소비가 증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글로벌 정부의 정책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후변화와 투자포인트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직장인 홍우태(가명·37)씨 가족은 4일간의 여름휴가 내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증시엔 코스피·코스닥 외에도 수많은 마켓이 있다. 중소기업 자금조달, 비상장기업 주식거래, 음성화된 시장의 양성화 등 목적이 뚜렷한 마켓들이다. 바로 코넥스, K-OTC, KRX금시장이다. 이들 마켓은 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성적표도 정책에 따라 오락가락한다. 이 지점에서 궁금한 게 있다. 세 마켓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베팅할 만큼의 자생력을 갖고 있을까. 혹시 정부의 햇살(선샤인)만 기대하는 증시 해바라기들은 아닐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넥스, K-OTC, KRX금시장의 자화상을 그려봤다. ‘코넥스’ ‘K-OTC’
탄소배출권,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자동차 산업에도 있다. 친환경차를 판매하면 그만큼 내연기관차를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식이다. 최근 환경부가 수소차 1대에 주는 가점을 3대에서 5대로 늘렸다. 친환경차 보급을 장려한다는 측면에선 반길 일이다. 다만 정책적 지원이 수소차에서 그친 점은 아쉽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는 건 전기차
DLS(파생결합증권)와 ELS(주가연계증권)는 한 부모에서 태어난 남매라고 할 수 있다. 수익률을 결정하는 기초자산의 범위는 크게 다르지만 상품의 수익구조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섣불리 투자에 나설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닮았다. 특히 DLS에 투자할 땐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DLS의 구조가 워낙 복잡해 상품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
2011년 시장조사 전문기업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이런 예측을 내놨다. “세계 전기차 대수가 2017년 200만대로 늘어날 것이다.” 파격 전망이었다. 그런데 이 전망은 다른 의미에서 빗나갔다. 2015년 전기차 대수가 240만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예상치를 훌쩍 웃돌고 있다는 얘기다. 전기차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우리나
유가 바닥론이 등장하면서 정유ㆍ화학 관련주들이 강세를 띠었다. 하지만 유독 주목을 끌지 못한 곳이 있는데, 정밀화학 소재 생산업체 휴켐스다. 지난해 실적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사 앞에는 탄소배출권 가격상승, 배당률 상승 등 호재가 많다. 주가가 조정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휴켐스는 정밀화학 소재 생산업체다. 2002년 남해화학에서 분할된
중국 전기차 산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소비자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을 축소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중국 전기차의 고속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본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의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서다.중국 정부가 전기차에 지원하던 보조금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1월 12일 탄소배출권(CER) 거래제가 시행됐다. 우리나라는 탄소배출량이 높은 산업들이 집중돼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탄소배출 저감기술이나 에너지효율화 기술을 가진 기업, 혹은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에는 호재다.탄소배출 저감능력이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
세계 태양광 발전사업이 위축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정책방향이 석유ㆍ천연가스ㆍ원전 쪽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미국은 신재생에너지의 육성을 반대하는 공화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태양광 산업을 키우겠다는 일본은 ‘원전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세계 각국의 2015년 에너지 정책 방향을 들여다봤다. 신新저유가 시대를 맞아 2015년 신재생 에너지산업의
최태원 SK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SK식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오후(현지 시간) ‘임팩트 투자’(‘Investing for Impact’)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유일한 기업계 대표 패널로 참석해 “사회적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 대중도 쉽게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