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많은 스승이 있지만 공자와 견줄 만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 공자에게 ‘만세사표萬世師表’란 칭호가 부여된 이유다. 만세사표란 만세의 스승이란 뜻이다. 그런데 중국엔 만세사표를 받은 이가 또 있다. 제2의 공자로 불리는 타오싱즈陶行知다. 흥미롭게도 그는 일제 강점기 시절 백범 김구 선생과 폭넓게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천안 독립기념관에 전시된 인물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인만 있는 게 아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에서 임시정부를 세우고 활동했던 시절의 기록을 전시한 제5전시관에는 한국의 독립 활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약 2달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문인 5단체가 미얀마 군부를 지탄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문인 5단체는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로 구성된 문학 단체들의 모임으로, 그간 평화협정 체결과 작가들의 코로나 지원 등 여러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이들이 발표한 성명 ‘한국의 작가들은 미얀마 군부의 시민 학살에 분노한다. “에서는 미얀마 군부가 행하고 있는 반민주주의적인 행위와 민간인에 대한 학살을 멈출 것을 요구하고 나아가 우리 정부와
자유한국당 대북제재위반조사 특별위원 4차 회의가 22일 국회본청 228호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유기준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기선, 정태옥, 정점식 의원과 강요식 당협위원장이 참석하였다.이 위원회는 지난해 북한산 석탄 반입의혹규명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하여 북한산 석탄 밀반입 뿐만 아니라 공해상 정제유 불법 환적 등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에 국내에서도 한치 허점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난 18일 출범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혹을 밝히는 것이 과제의 하나다.유기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3월 북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알고 있는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국제 중재를 통해 해결하는 제도다. ISD가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된 2011년, 당시 이명박(MB) 정부는 “한국 정부가 피소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3건의 ISD 소송이 제기됐고, 최근 첫 패소 사례까지 등장했다. 한국 정부의 ISD 대응전략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장이 개방된 만큼 ISD 소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골든타임이
[한국 환율조작국 지정 제외]급한 불 껐지만 우려는 여전강력한 무역보복 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았던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리스크가 해소됐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의 주요 교역국 환율정책들’ 보고서를 통해 한국ㆍ중국ㆍ일본ㆍ독일ㆍ스위스 등을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으로선 환율조작국 지정 위기를 넘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가 맨부커상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을 수상했다. 단상 몇 개.- 먼저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어쨌든 한국어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의 작품이 유수한 문학상을 받은 건 기쁜 일이다. 더욱이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니고, 꾸준히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개척해온 작가가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도 좋은 일이다. 많이 팔리는 것이 최고라고 우기는 요즘의 문학계 풍토에서는 의미있는 일이다. 동세대, 혹은 아랫세대 작가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리라 믿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불거진 건 1990년 1월 윤정옥 이화여대 교수가 ‘정신대의 발자취’라는 취재기를 일간지에 연재하고,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다는 사실을 공개 증언하면서부터다. 딱 25년 전이다. 그런데도 해결은 지지부진하다. 그동안 우리 정부, 뭘 한 걸까.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에 대
론스타와의 끈질긴 인연을 끊을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ISD)이 시작됐다. 재판에서 패할 경우 상소 절차가 없어 한국정부는 5조원이 넘는 혈세를 론스타에 배상해야 한다. 천문학적인 차익을 남기고 ‘먹튀’라는 오명을 쓴 론스타가 소송까지 불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ISD 소송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먹튀 자본’ 론스타와 한국정부의 투자자-국가소송(ISD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너지 효과는 발생하지 않고 수익성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게 이유다. 조기통합의 목적이 다른데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ISD 재판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는 론스타의 망령을 지우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하나은행 연수원. 7월 12일 이곳에 하나
대학교 기숙사에 설치된 세탁기는 학생들의 숙소와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 세탁 가능 시간과 세탁물 정보를 학생들에게 실시간 메시지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머지않아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발달해 눈앞에 닥칠 ‘초연결사회’의 모습이다. 초연결사회를 실현할 핵심기술로 ‘블루투스’가 유력하게 꼽힌다. 무선 헤드셋에나 통할 줄 알았던 블루투스가 알고 보니 엄청난
최근 의료서비스 활성화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문제의 핵심은 경영 논리다. 쉽게 말해 의료서비스를 활성화시키면 의료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 보건의료산업계가 발전이냐 퇴보냐에 기로에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정부의 의료서비스, 신약개발(제약), 연구중심병원 정책을 통해 그 문제점과 해법을 알아봤다. 세계는 지금 ‘초고령 사회’에
저속전기차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차량은 등장하지 않았다. 저속전기차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얘기다. 수년 전 한국 정부와 기업은 저속전기차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이런 노력을 우리 스스로 끝낸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그동안 머뭇거렸던 전기차가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처음으로
누가 노인을 ‘힘 없는 자’라고 했는가. 노인의 경험은 자산이다. 이 경험을 정부가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럼 노인부양가족은 소비여력이 생기고, 시장엔 작은 활력이 주입된다. 노인의 경험, 부가가치가 있다. 노인이 웃으면 나라가 웃는다.스웨덴 말뫼에 사는 필립씨는 올해 68세다. 혼자 사는 그의 통장에는 매달 161만원이 꼬박꼬박 들
교육정책과 정보가 투명하지 않을수록 학부모나 수험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사교육비는 상대적으로 올라간다. 이런 점에서 국가 공공저작물의 자유로운 이용은 교육 민주화와 교육평등기회 구현에 도움이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창조경제를 이야기하고 첨단기술과 콘텐트 산업이 창조경제를 견인할 뿐만 아니라 새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에 들어선 지 1년 만에 3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북한이 어떤 의도로 핵실험에 나섰을까’‘한국 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숱한 의문이 쏟아진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전 통일부
일본의 엔저정책 이후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국내 수출업체는 비상이 걸렸지만 한국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환율전쟁의 최대 피해자가 한국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환율전쟁’이 2013년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유럽연합(EU) 등의 통화정책에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신임 총리까지
도심에 넘쳐나는 폐수를 정화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단숨에 전기로 변환한다. 미생물이 만들 수 있는 기적이다. 폐수를 정화하고 이를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기특한 미생물의 세계를 The Scoop가 들여다봤다. 이른바 ‘미생물 미래 보고서’다. # 2062년 12월 7일 일요일 ○○아파트 201호. ‘띠띠띠띠띠-’ 오전 6시를 알리는 자명종이 울린다. 김민석(
지난 3월 중국에서 ‘국가안전위해죄’로 체포됐다 114일 만에 풀려난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 그는 한때 주사파(주체사상파) 대부로 활동했다. 하지만 북한의 현실을 직접 목격하고 북한인권운동가로 삶의 방향을 전환했다. ✚ 중국에서 구금된 이후 어떻게 지냈나.“건강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북한 민주화 네트워크, 유관단체 회원
세계은행(WB)이 내년 한국에 지역사무소를 연다. 우리나라가 국제금융기구를 유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사무소의 위치는 서울이 유력하나 송도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 설립을 위한 MOU
1996년 한미 양국 간에 스파이 사건이 터졌다. 미국 해군 정보국 소속 로버트 김(김채곤)이 군사첩보를 한국군에 전달한 것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포착됐다. 당시 로버트 김으로부터 첩보를 전달 받은 사람은 주미대사관 해군무관이었던 예비역 대령 백동일씨다. 국가수호정책연구소 백동일 대표는 로버트 김 사건에 대해 “무관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