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이 발전할수록 요구되는 기술들이 있다. 그중엔 실장實裝 기술(융합부품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다소 낯선 용어인 실장 기술은 반도체나 전장부품,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산업과 같은 첨단산업에 필요하다. 이처럼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실장전문기업이 있다. 디케이티다. ‘친환경 경영’이 모든 기업의 최우선 과제가 된 지 오래다. 기후위기 대응이란 대의도 있지만, 세계 각국이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들을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로선 친환경이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 유럽연합(EU)의 탄
# 대선이든 총선이든 선거 전 유력 정치인의 테마주가 출렁인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도 숱한 정치 테마주가 투자자를 유혹했다. 먼 친척이든 전직 대표든 엮이는 순간 ‘○○테마주’로 불렸다. # 테마주라고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의 관련성이었지만 시장은 연연하지 않았다. 더스쿠프 視리즈 ‘정치 테마주 6년 보고서’ 두번째 이야기 2020년 21대 총선 정치 테마주의 허상 편을 살펴보자. 22대 총선이 넉달여 남은 지금, 아직 누가 ‘총선무대’에 오를지 판가름 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정치 테마주가 출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애플워치 이후 8년 만입니다. 신제품을 론칭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아이템은 독특합니다. 이번엔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헤드셋’입니다. 지금까지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했지만 ‘대중의 픽’을 받진 못한 영역입니다. 애플은 이번에도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6월 5일(현지시간) 애플이 주최하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3’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애플이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WWDC 2023에서 선보일 거란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었죠. 애플은 아이폰을 시작으
‘장소의 순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회의 명칭이다. 2월 1일에 문을 열었으니 벌써 석달째에 접어들었다. 사실 미디어아트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품을 연속적으로 상영하는 형태다. 그래서 관람객과 작품의 거리가 꽤 멀다는 단점을 노출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다르다. 관람객의 위치와 작품을 상영하는 영역을 상당히 가까이 배치했다. 필자는 이런 시도가 작가들이 보여주려는 회화적 세계에 관람객이 푹 빠지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해냈다고 본다. 시각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DDP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주식 매매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격언이 OLED 업종 투자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조만간 OLED 산업에 훈풍이 불 것이란 소문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어서다. 이 때문인지 최근 OLED 부품생산업체 AP시스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OLED에 사실상 ‘올인’한 이 회사의 강점과 위험요인은 무엇일까.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옮겨간 지 수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팬데믹이 산업 전반에 미친 나쁜 영향은 여전하다. 기업들이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성장
지난 1년간 배터리 제조업계는 기업분할과 상장 이슈로 떠들썩했다. 지난해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 상장과 동시에 코스피 2위로 등극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배터리 부문인 SK온을 물적분할했다. 시기 조율만 남았을 뿐 이 회사의 상장 역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분할도 상장도 수십년 전에 끝낸 삼성SDI는 비교적 조용했다. 그런데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웃은 건 삼성SDI뿐이었다.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 지난 4월 28일 삼성SDI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잠정)이다. 이
삼성전자가 ‘OLED TV’를 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QD디스플레이(QD-OLED)를 탑재했다. 다만, QD-OLED 패널의 생산량이 아직은 부족해서인지 삼성 OLED TV를 살 수 있는 곳은 미국 시장뿐이다.문제는 마진이다. 경쟁사를 의식한 듯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가격을 책정한 탓에 삼성전자에 떨어지는 이득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OLED 동맹’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삼성전자가 가격ㆍ공급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OLED TV시장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을 탑재한 TV가 오는 6월 시장에 출시된다.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던 OLED TV 패널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처음 올라서는 시험대다. 일단 ‘QD-OLED’ 패널의 기대치는 높다. OLED에 퀀텀닷(QD)을 더해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비싼 가격과 부족한 물량이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삼성 QD-OLED는 과연 LG OLED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OLED TV가 처음 시장에 나온 게 벌써 9년 전이다. 2013년
올해 주식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엔터테인먼트’다. 세계의 이목이 국내 콘텐츠에 쏠리고 있는 데다, 메타버스ㆍNFT 등 신기술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서다. 국내 증권사들에 ‘2022년 상반기 주목할 스몰캡’을 물은 결과도 같았다. 엔터주는 2차전지ㆍ제약바이오ㆍ반도체를 꺾고 새로운 맹주로 떠올랐다. BTS에서부터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잇따라 세계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변두리에 머물러 있던 한국이 이제는 주류로 자리 잡기 시작한 셈이다. 그 때문일까
A사는 경쟁업체 B사의 OLED TV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들의 OLED는 진짜 OLED가 아니란 주장도 폈다. LCD TV에 강점이 있던 A사로선 OLED TV에 별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웬걸. 코로나19 국면에서 TV 시장의 무게추가 LCD에서 OLED로 쏠렸다. OLED TV를 양산할 능력이 부족한 A사는 딜레마에 빠졌다. B사 제품을 쓸 것인가 버틸 것인가. 더스쿠프가 A사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눈치챘겠지만, A사는 삼성전자다.“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하는 OLED TV에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할 것이다.” 삼성
한화솔루션은 2020년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년 동안 시장에 쏟아부은 돈만 해도 1조원이 훌쩍 넘는다. 투자의 결과는 알찼다. 한화솔루션의 매출은 2020년 9150억원에서 2021년 10조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태양광 사업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때문인지 주가도 신통찮다. 올해는 어떨까.한화솔루션이 공격적 투자를 펼치고 있다. 최근 2년새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한 돈만 1조원이 훨씬 웃돈다. 2020년 5월 호주의 에너지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스위치딘
‘접는 휴대전화’를 넘어 이번엔 ‘접는 노트북’ ‘접는 태블릿’ 시대가 올까. 폴더블 트렌드가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 태블릿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시제품을 보면 머지않은 미래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마트폰도 접었는데 노트북이라고 못 접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품으로 구현해내는 건 또다른 문제다.지난 5월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신기술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그럴 법도 했다. 두번 접는 멀티 폴더블(
‘괴짜’ ‘천재’라 불리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는 CEO들이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이들과 비견되는 인물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다. 개인 SNS를 직접 관리하며 대중과 격 없이 소통하는 그는 최근 자신의 ‘부캐’를 활용한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브랜드가 된 정 부회장, 그는 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화성에서 온 ‘고릴라(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로 베이커리를 열었다.” 이 흥미로운 스토리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11일 선보인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
현재 TV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삼성전자의 ‘OLED TV’다. 한때 “OLED TV는 절대 안 한다”고 호언장담했던 삼성전자가 내년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OLED TV는 QD-OLED가 될 가능성이 높다.QD-OLED는 청색 OLED 패널에 퀀텀닷(양자점ㆍQuantum Dot) 컬러컨버전(전환)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QD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 RGB 컬러필터로 색을 내는 기존의 백색 OLED 패널과 달리 퀀텀닷을 통해 색을 전환하기 때문에 빛 손실이 적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상생활동 펼쳤지만 국감은…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4일 가치경영 보고서 ‘배민스토리 2021’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11년간 진행해온 나눔 행보가 기록돼 있다. 대표적인 게 2014년 시작한 외식업 자영업자 대상 무료 ‘장사교육’이다.지난해 7월 온라인 교육을 개설한 이후엔 참여 자영업자가 훌쩍 늘어났다. 실시간 비대면 교육에 2만여명, 주제별 온라인 교육에 5만여명의 자영업자가 몰리면서 총 교육 참여자 수가 10만명(6월 기준)을 넘어섰다. 이중 77%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됐지만 오히려 성장하는 시장도 있다. 반도체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며 장기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반도체 호황의 성과를 함께 누리는 곳도 있다. 반도체 생산 장비를 만드는 부품 업체들이다. 30년에 가까운 업력을 이어온 반도체 장비 부품 생산업체 아이원스도 그중 하나다.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도 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밝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도 여전하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지난 6월 올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을 2
“삼성전자가 OLED TV를 만들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을 것이다.” 최근 TV시장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OLED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던 두 기업의 협업 소문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ㆍLG전자ㆍ디스플레이 업계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어서다. 삼성과 LG는 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그만큼 기술 경쟁도, 자존심 싸움도 치열하다. 두 기업의 날선 신경전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지는 일도 적지 않다. 이런 두 기업이 서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펴겠다고 공언한 덕에 ‘친환경 관련주’가 일명 바이든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친환경 정책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과제다.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 관련주를 향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풍력발전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아 온 DMS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DMS는 주식시장에서도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지난해 가장 큰 글로벌 이슈는 코로나19와 미국 대선이었다. 오는 29일이면 취임 100일을 맞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유통왕’ 위해 네이버와 맞손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네이버와 손잡았다. 지난 16일 신세계그룹은 강희석(52)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양사는 이번 사업제휴협약을 통해 신세계그룹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유통·물류 역량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소 파트너
TV 산업은 기술혁신의 장이다. 기업들은 매년 더 크고 선명한 제품을 선보이며 TV를 진화시켜왔다.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까지 구현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도 했다. 2021년 TV는 또 어떻게 달라질까. 키워드는 ‘화질’이다. 현실 수준의 색을 구현해낼 수 있는 마이크로LED TV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관련기사 미니, TV 세대교체 변곡점에 서다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175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