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자존심 구긴 테슬라]값싼 中 전기차 진격에 ‘진땀’중국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테슬라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10.5%에서 4분기 6.7%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2022년 4분기 점유율(7.9%)을 밑도는 수준이다.테슬라가 고전하는 건 중국의 전기차가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지난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 세단 모델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외엔 이렇다 할 신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 유독 혹독했던 2023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다가올 새해엔 반도체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어올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반도체 반등 사이클이 내년이 될 거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 반도체 회복론을 확신할 수 없게 만드는 함정과 변수들이 여전히 많아서다.새해를 앞두고 각 기관의 경기 전망 보고서가 쏟아지던 지난해 말. 시장조사기관들은 2023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업황을 이렇게 내다봤다. “4년 만의 역성장.” -12%라는 처참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냈던 2019년의 악몽이 다시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올해 들어 20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이 숱하다. 갑작스러운 급등에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거다. 실제로 5월 이후 큰폭의 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종목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참고: 이 기사는 5월 31일 주가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6월 이후 2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최근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올 상반기 주
“남아도는 태양광발전 설비 탓에 대정전(블랙아웃)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정전 우려는 송ㆍ배전망에 문제가 생기거나 전력공급이 모자라는 여름이나 겨울에 나타난다. 그런데 봄에, 그것도 태양광발전 설비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이런 우려가 나온다. 과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지난 3월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봄철 전력수급 특별대책’을 내놨다.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이나 겨울이 아닌 ‘봄철 대책’이라니 이례적이다. 산자부가 대책을 내놓은 이유는 이렇다. “재생에너지 발전은 전력수급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 2021년 겨울, 밤거리에서 택시가 사라졌다. 시민 사이에선 ‘택시가 없어서 못 탄다’는 불만이 나돌았다. 이른바 ‘택시 대란’의 시작이었다. 시민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자 정부는 2022년 10월 택시 공급 확대책을 내놨다. 골자는 다음과 같았다. ▲택시요금 인상 ▲개인택시 부제 해제 ▲심야할증 시간·요율 조정 등이다.# 하지만 이 정책은 시민·법인택시·개인택시 등 시장참여자의 서로 다른 욕구를 충돌하게 만드는 ‘태생적 맹점’을 안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택시 정책은 고작 5개월 만에 삐걱거리고 있다. 시민의 택시 수요는 되레
# 일론 머스크와 빌 게이츠가 또 한번 붙었다. 이번에는 머스크의 회사인 테슬라 주가 하락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사이에 두고서다. 머스크는 빌 게이츠가 자신의 회사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5억 달러를 공매도했다며 비난했다.# 그간 머스크와 게이츠는 의견 차이로 여러 차례 논쟁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공매도 논란을 마치 가십 다루듯 처리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누구도 5억 달러를 개인 감정으로 베팅하지 않기 때문이다. # 빌 게이츠는 테슬라의 어떤 면을 보고 주가 하락을 예측한 걸까.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SM상선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했다. 해운 호황 고점론이 불거지면서 공모주 시장 수요가 기대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노선과 선복량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SM상선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투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도 관건이지만, 신규 개설할 예정인 미주 동안 노선의 성공 여부도 불투명하다. 2016년 출범 이후 줄곧 조용한 행보를 이어오던 SM상선이 침묵을 깼다. 지난 10월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
‘메모리 시장에 겨울이 오고 있다(Memory - Winter Is Coming).’ 한 글로벌 투자은행의 보고서에서 시작된 메모리반도체 고점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이유다. 과연 메모리반도체는 지금 어떤 상황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호황과 불황의 기로에 놓인 메모리반도체를 살펴봤다. 연초만 하더라도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슈퍼사이클(초호황)’이 도래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언택트(비대면ㆍuntact)ㆍ펜트업(억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반도체 패권경쟁에 열을 올리고, TSMCㆍ인텔 등 경쟁기업들이 투자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렇다 할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일부에선 리더의 부재를 지적하며 ‘이재용 사면론’까지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는 게 정말 문제일까. 도리어 합리적 경영 판단이진 않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승전-이재용 사면론’과 삼성전자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분석해 봤다. “이것이 인프라다. 과거의 인프라를 수리할 게 아니라 오늘날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LH 임직원들은 개발 호재로 돈을 벌기 위해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 LH를 해체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LH 내부에선 여전히 “우리가 뭘 잘못했는가”“LH 직원은 부동산에 투자하면 안 되나”란 말이 새어나온다. 과연 이래도 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H 신도시 투기와 기울어진 운동장을 취재했다.‘아빠 찬스’ ‘엄마 찬스’에 이어 이번엔 ‘직장 찬스’ 논란이 일고 있다. 신도시 개발 정보를 활용한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에는 두가지 리스크가 있다. 하나는 손실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당장 띄울 만한 비행기가 없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입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또다른 리스크는 운항을 시작해도 수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띄울 비행기가 없어서 문제지만, 막상 비행기를 띄워도 문제라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에어프레미아의 딜레마를 취재했다.2017년 7월 항공업계에 발을 내디딘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3년이 훌쩍 흐른 지금까지 한번도 비행기를 띄워보지 못했다. “2020년 상반기 첫 비행기를 띄우겠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반환점을 돌았다. 정부 정책이 효과를 본 걸까. 우연의 일치일까. 국내 두 원양선사 HMM과 SM상선이 지난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아시아역내 항로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중소형 해운사들은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양극화의 바다에 빠져 있는 한국 해운의 재건계획, 정말 괜찮을까. 지난 1월 27일, 갑작스러운 HMM(옛 현대상선)의 매각설에 시장이 술렁였다. 인수 의사를 밝혔다는 기업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HMM의 최대주주(보유 지분 12.61%) 산업은행이 HM
지난해 초 해운시장이 침체할 거란 전망이 쏟아졌다. 해운사들이 서둘러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고, 해운사들의 몸집이 줄어든 덕에 뱃삯은 치솟았다. 최근 해운사들이 선박 주문량을 부쩍 늘린 이유다. 하지만 국내 해운업계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무리한 선박 발주가 출혈경쟁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힘찬 뱃고동을 다시 울리느냐, 출혈경쟁에 휘말리느냐, 국내 해운업계가 기로에 섰다.해운업계가 지난해 뜻밖의 호황을 누렸다. 특히 ‘컨테이너’가 뜨거웠다. 바닥으로 가라앉던 컨테이너선 운임이 예기치 않게 치솟
2020년 거센 경제 한파 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의 빛은 비쳤다. 한국 경제의 대들보 반도체가 역대 두번째로 높은 연간 수출액을 달성했다는 소식이었다. 반도체 업계는 한껏 고무됐고, ‘2018년의 슈퍼사이클을 재현할 것’이란 기대감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반도체는 3년 만에 다시 역대급 호황을 맞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2018년 한국 반도체 산업은 새 역사를 썼다. 연간 반도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 반도체의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
전기전자 산업은 ‘코로나 특수特需’를 누린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기전자 제품과 부품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침체기에 접어들던 반도체 업계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디스플레이 업계가 오랜만에 활짝 웃은 이유다. 그렇다면 2021년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다른 건 몰라도 ‘반도체의 봄’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2020년 전기전자 산업을 관통한 키워드는 ‘언택트(비대면ㆍuntact)’다. 올해 코로나19가 불러일으킨 경제 한파 속에서도 전기전자 산업만은 예외였는데, 그 이유는 언택
국내 주식시장의 대장주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7만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에선 주가가 7만원을 넘어 9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진다. 그렇다고 리스크 요인이 없는 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전자 주가의 호재와 악재를 살폈다.21.09%.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11월 6일(6만1000원)부터 지난 7일(7만2900원)까지 한달 동안 기록한 주가 상승률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2416.50포인트에서 2745.44포인트로
아시아나항공이 균등감자를 단행한다. 개인주주들의 돈으로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셈이 됐는데, 그 이유가 황당하다. “코로나19에 따른 부실이지 대주주 탓이 아니다.” 과거 대주주 차등감자를 단행한 기업이 들으면 억울할 만한 주장이다. 그 때문인지 재계 안팎에선 “또 박삼구 일가만 혜택을 받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의 감자에 숨겨진 혜택들을 취재했다. “보통주식 3주를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무상 병합함.”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이 결정한 ‘무상감자’를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다. 예견된 감자
국토교통부가 딜레마에 빠졌다.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의 운항증명(AOC) 발급 문제 때문이다. AOC를 발급해주면 위기에 놓인 항공산업이 더욱 악화될 게 뻔하고, 발급을 미루면 두 항공사가 입는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게 분명해서다. 국토부로선 무엇을 선택해도 난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토부의 LCC 딜레마를 취재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호황을 이루던 2016~2017년께. 두 회사가 부푼 꿈을 안고 LCC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청주국제공항을 근거지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기로에 섰다. 회사는 재매각에 나섰고, 조종사노조는 기업회생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다. 문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을 가로막는 변수가 숱하다는 점이다. 날카로운 변수들을 극복하고 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회생 의지가 있는 인수자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가능성이 높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스타항공의 회생 가능성을 사례별로 짚어봤다. 이스타항공의 매각이 좌초됐다. 지난 7월 23일 제주항공이 끝내 이스타항공의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다. 주식매매계약(SP
정유업계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중에서도 석유화학 분야는 정유업계의 핵심 공략 지점이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3사는 올레핀 생산 설비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묘수일지 자충수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규모 적자를 냈던 상반기보다는 낫겠지만, 업황이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업계가 내놓은 올해 3분기 정유업계 실적 전망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안 좋다’ 혹은 ‘나쁘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