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물가 고공행진]저게 달걀이야 캐비어야 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러시아에선 “달걀이 캐비어냐”는 비아냥이 SNS를 타고 확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러시아의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60%가량 치솟았다. “러시아 소비자는 달걀 가격을 보고 인플레이션을 체감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이렇게 달걀 가격이 치솟은 건 햇수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크다. WSJ는 “달걀값이 급등한 덴 복합적 원인이 작용했다”면서 “러시아 루블화가 약세를 띠면서 사료와 동물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은 매력적인 일처럼 보인다. 대기업이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변신과 혁신을 고민하는 대기업이 스타트업 투자에 눈을 돌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둘의 협업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가트너와 더스쿠프(The SCOOP)가 협업의 성공 비결을 전수한다.한때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부로 치부됐다.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글로벌 대기업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사례가 많고, 이들의 성
“부릉부릉!” 쌍용차의 시동 소리가 경쾌하다. SUV 명가名家답게 글로벌 SUV 시장을 리딩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쌍용차가 그간 노사갈등, 기술유출, 먹튀, 정리해고 등 숱한 문제에 시달려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쌍용차가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무엇보다 차종이 다양하지 못하다. 친환경차 흐름에서도 한발짝 뒤처져 있다. 실적도 여전히 신통치 않다.국내 5대 자동차 메이커 중 쌍용차만큼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곳은 없다. 기술유출, 먹튀, 정리해고 등 문제가 된 논란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이런 면에서 쌍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 국제소송을 걸었다.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 76명을 채용했고, 이들로부터 기술을 빼내 폭스바겐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게 소송의 골자다. 하지만 LG화학의 60쪽이 넘는 소장을 분석해보면 기술유출의 실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왜 소송을 걸었을까. 그것도 국내 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큰 국제소송을 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진흙탕 소송전戰을 취재했다. LG화학은 아무런 반론도 하지 않았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지난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창업시장에 녹색불이 켜진 듯하다. 정부가 ‘창업 국가’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그런데 창업자들의 목소리는 다르다.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을 피해 왔는데, 이곳도 차갑기는 마찬가지라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창업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3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 신화” “고졸에서 대박집 사장이 되기까지” “대기업 투자 받은
산업은행이 출자전환한 회사의 매각이 지연되면 서로에게 득 될 게 없다. 산은으로선 공적자금 추가 투입이 부담되고, 해당 회사는 비전문적인 관리ㆍ감독 시스템에 놓인다는 게 영 꺼림칙하다. 그런데도 산은이 출자전환한 기업들의 매각 과정은 진통의 연속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은 자회사의 험난한 매각기를 살펴봤다. “3년 안에 비금융자회사를 전부 매
‘갤럭시S8’을 사면 특별한 이어폰이 딸려온다. 명품 오디오 브랜드 AKG의 프리미엄 이어폰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하고 난 뒤에 생긴 변화다. AKG는 하만의 계열사다. 그런데 이 이어폰에는 비밀이 숨어있다. 제조를 담당한 회사가 삼성의 친족기업 ‘알머스(옛 영보엔지니어링)’이었다. 어설픈 협업이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가로막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갤럭시S8 이어폰에 숨은 비밀을 취재했다. 2016년 11월 14일. 글로벌 IT 업계를 뒤흔드는 소식이 들렸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오디오 기업
오늘날 통용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라는 말은 19세기 영국의 탐험가 헨리 머튼 스탠리(Henry Morton Stanley)의 탐험기에서 비롯됐다. 그는 아프리카 탐험기에서 아프리카를 ‘어둠의 대륙(Dark Continent)’이라 불렀는데 이것은 단지 흑인들의 땅이어서가 아니었다. 19세기 후반 스탠리가 둘러봤을 황폐화된 아프리카는 당연히 낙후됐다는
한국 수출의 대표적인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이 원유보다 많이 수입하면서 반도체의 국산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한국의 반도체 산업도 일본을 제치고 선두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게다가 중국은 이미 막대한 시장과 자본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고 있다. 경제학적 관
후면버튼이 가장 먼저 탑재된 스마트폰이 무엇인지 아는가? G2? 아니다. 팬택의 베가 아이언이다.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지문인식기능의 선구자도 팬택이다. 팬택의 기술이 위험하다. 청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어디로 팔려갈지 몰라서다. 팬택 특허, 어디로 갈까.팬택의 세번째 매각은 물거품으로 끝났다. 팬택의 생사여탈권을 거
현대자동차와 한국GM의 엔진기술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엔진설계업체 연구원의 자택을 추가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국내 엔진설계기술 업체인 B사 연구원의 자택을 지난 2일 추가 압수수색했다고 9월 10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7월 1일 현대차와 한국GM이 보유한 자동차 엔진 설계기술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 B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팬택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제3자 매각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부채를 털어낼 수 있어 팬택 인수를 검토해온 해외 업체들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팬택의 위기가 국내 스마트폰 업계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은 이유다.팬택의 기술력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외 특허 4800여
해외자본에 팔린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3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자동차 기업의 생명인 연구개발(R&D) 기능을 잃었다. 적자의 늪에 빠진 쌍용차는 R&D 비용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3사의 ‘R&D 심장’이 멈추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동차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산업기술의 불법 해외유출이 심각하다. 원인은 안팎으로 있다. 유출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나마 심각성을 인지하는 게 다행이다. 문제는 국가의 지식재산권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수행된 연구결과와 정책과제가 외부인에게 모두 공개된다. 내가 사는 집의 외벽은 보여줘도 안방은 공개하지 않는 법이다. 첨단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중 14.7%가 최
대우일렉트로닉스(대우일렉)가 다시 태어났다. 새 주인이 된 동부그룹은 2020년까지 대우일렉을 세계 10위권 종합전자회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우일렉은 1990년대 대우전자 시절 특유의 ‘탱크주의’로 삼성전자•LG전자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전력이 있다. 이번에도 ‘탱크’처럼 질주할 수 있을까.20여년 전, 많은 사람의 눈을 사로잡은 CF가
특허분쟁으로 대립각을 세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정부 주재로 협상데이블에 앉는다. 정부가 직접 중재에 나서면서 양측의 합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월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고위간부가 4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특허를 놓고 협상을 진행한다. 양사는 크로스라이선스(특허공유)에 공감대를
최초라는 단어는 매력적이다. 기술혁신이 기업 성장가능성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진짜 최초가 몇이나 되느냐’다. 중소기업 CEO들은 “백이면 백, 돈 많고 힘 있는 기업이 ‘최초’라는 타이틀을 탄다”고 말한다. 무슨 말일까. 중소기업이 말하는 ‘최초’의 불편한 진실을 살펴봤다. 2011년 3월 애플 수뇌부 중 한명인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 O)
징벌배상(징벌적 손해배상) 모의재판이 9월 1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렸다. 대기업인 스마트전자, 중소기업 선명산업은 모의재판 속 가상기업이지만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과연 누가 승리했을까. 그리고 징벌적 손해배상은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제도일까. “배상액 2766억원이 무려 10억원으로 줄었다.” 징벌배상(징벌적 손해배상) 모의재판의 최종 판결 내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빼내간 혐의로 검찰이 LG디스플레이(LGD) 간부 등을 무더기 기소한 것과 관련, LGD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16일 수사결과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검찰이 LGD 전무 등 임원급 3명을 포함해 1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LGD 등 법인 2곳까지 기소한 것은 기술유출 범죄수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