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지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이같은 경기침체기에 기업들이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 ■ 기업 생존의 원칙=경상수지가 8월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37억5999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5% 줄었는
[몸집 줄이는 기업들]빅테크에 날아든 ‘해고 부메랑’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1월 24일(현지시간) 미국 화학기업 3M은 총 2500명의 직원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전체 직원(9만5000명·2021년 기준)의 2.6%에 해당하는 규모다.이유는 줄어든 실적이다. 3M이 이날 발표한 4분기 영업이익은 5억4100만 달러(6670억원)로 전년 동기(13억4000만 달러) 대비 59.6% 감소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6% 줄어든 81억 달러(9조9832억원)에 그쳤다.우버도 자회사인 우버화물을 통해 전체 직원의 3%
[백신 선두 달리는 英]성인 2000만명 접종 ‘끝’영국에서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 완료자가 2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보건사회부에 따르면 2020년 12월 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영국 성인에게 투여된 백신은 총 5667만7012회분으로, 이중 1차 접종자는 전체의 69.4%인 36 57만3354명, 2차 접종자까지 집계하면 38. 2%인 2010만3658명이다. 영국 정부는 7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매트 핸콕 보건사회부 장관은 “2000만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노선축소ㆍ인력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조직 슬림화ㆍ비용 절감 통해 수익성 확보”가 표면적인 이유지만, 다른 속내가 깔려 있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바로 ‘몸값 올리기’다. 아시아나항공이 알짜가 될수록 금호그룹과 박삼구 전 회장이 챙겨가는 자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박삼구 전 회장의 출구와 애먼 직원들의 눈물을 취재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허리띠 조이기에 나섰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일 사내 인트라넷에 ‘희망퇴직 신청접수’ 공지를 올렸다. 대상자는 2
금융업계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생보사는 새 회계기준 도입, 증권사는 증시 부진, 카드사는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업계가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지점 통폐합·희망퇴직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카드업계도 머지않아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융업계에 찾아온 추운 겨울을 취재했다. 보험업계에 삭풍朔風이 불어온 건 지난해였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을 해야 하는 데다, 저축성 보험 비중이 축소하면서 실적 부진이 깊어진 탓이었다.
“미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주열(67)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지난 14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를 보면 올해 2번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아니어서인지 시장 반응은 차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 준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할 만큼 크지 않고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취
찬바람이 불자 증권업계의 구조조정 이슈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떨어지는데다 인수ㆍ합병(M&A)에 성공한 대형 증권사의 인력감축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시장에서는 2014년의 ‘구조조정 광풍’이 다시 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가 올해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업
기업들이 인력감축에 열을 올린다. 말이 좋아 ‘희망퇴직’ 혹은 ‘명예퇴직’이지 사실상 ‘정리해고’다. 과연 그들이 홀로 설 수 있을까.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정리해고를 피하지 못해 자영업자로 살아온 김경환씨는 “그래도 그땐 자영업이라는 비빌 언덕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조차 사라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 수많은 직장인이 20년 전 그때처럼 허허벌판으로 쫓
경기침체가 갈수록 깊어진다. 시장엔 돈이 돌지 않고 소비자는 지갑을 닫느라 바쁘다. 당장 소득이 늘어날 것 같지도 않다. 혹한을 버티는 기업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서다. ‘국가가 기본소득을 제공하자’ ‘최저임금을 올리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이젠 나라가 나서라는 거다. 하지만 이 역시도 진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해관계자가 워낙 많은데다
‘피처폰 시대’를 풍미한 노키아와 모토롤라. 하지만 ‘애플 왕조’가 들어서면서 두 피처폰 공룡은 설 자리를 잃었다. 노키아는 MS에 팔렸고, 모토롤라는 구글에 이어 레노버에 매각됐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또 다르다. 노키아는 흔적이 사라지고 있고, 모토롤라는 부활의 콧노래를 부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포켓 사이즈 폴더형 휴대전화 ‘스타택’과 ‘레
정부가 8일 발표한 부실기업 구조조정 추진 계획은 한마디로 맹탕이다. 국민에게 12조원의 막대한 비용 부담을 안기면서 산업구조 개편의 큰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한국판 양적완화 운운하며 바람을 잡더니만 끝내 국회 통제를 받지 않는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하는 꼼수를 선택했다. 문제의 조선ㆍ해운업 부실이 깊어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따지면 8년, 4
기업 구조조정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굴까. 아무래도 느닷없이 직장에서 쫓겨나는 노동자들일 것이다. 그럼에도 구조조정을 위한 자본확충은 기업 살리기용 자금 확보에만 초점 맞춰져 있다. 늘 그랬듯이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논의는 그리 많지 않다. 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면 비중이 큰 지출부터 줄이는 게 정석이다. 일반 기업의 지출비용 가운데 가장
잘나갔던 원로 중소기업인 김동수(80) 한국도자기 회장이 요즘 시련기를 맞고 있다. 불황으로 인한 적자 행진 탈피를 위해 7월 한달간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한 것. 회사 설립(1943년) 72년 만이다. 국내 1위 도자기 회사로 글로벌 명성까지 쌓았던 그로선 뼈아픈 결단이 아닐 수 없다. ‘3무(무차입·무노조·무감원) 경영’으로도 유명했던 그가 위기를 극복
지난해 12월 30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철도노조의 최장기간 파업이 끝났다. 여야가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 소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면서다. 그로부터 100일이 흐른 지금, 철도노사는 ‘상생의 수레바퀴’를 굴리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4월 9일 철도노조원 2명은 수색역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다시 원점이다.“여야 합의문에서 빠진 162억원의
민영기업 KT는 5년마다 CEO가 바뀐다. 2008년에도 그랬고, 2013년에도 그랬다. 민영기업 포스코도 마찬가지다. 정권이 교체되거나 청와대 주인이 바뀌면 덩달아 CEO도 달라졌다. 낙하산 인사의 폐해다. 5년 후엔 어떨까. 근원을 바꾸지 않으면 그때에도 두 기업의 CEO는 목숨이 위태로울 것이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매섭다. 2013년 그해 겨울만큼
중소기업이 ‘만성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중소 생산업체의 인력부족률이 심각하다. ‘취직을 못할지언정 험한 일은 하지 않겠다’는 심리가 작용해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지만 이 또한 애로사항이 많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산 넘어 산’이다. #경기도 안산에서 자동차부품 공장을 운영하는 김명호(가명)씨. 김씨는 최근
경기침체의 늪이 깊다. 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운영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인력을 솎아내는 거다. 하지만 쉽지 않다. 명예퇴직을 시키려 하니 돈이 든다. 명확한 책임소재를 밝혀야 하는 해고는 당연히 더 어렵다. ‘알아서 나가게 만드는’ 부당전직이 활개를 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래저래 노동자는 슬프다. 대형 출판기획업체 A사에 근무하는
어느 기업이든 마찬가지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조직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질주해야 한다. 통합보다 무서운 힘은 없고, 통합보다 강력한 경쟁력은 없다. 이런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CEO의 역할이 중요하다.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함께 가자’는 마인드로 승부를 걸어야 조직을 통합할 수 있다. "한국인은 창의력과 끼를 가진 민족이지요. 어떻게 하면
국내 금융사들이 극심한 경기 불황의 여파로 올해 최대 3400여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금융권은 2010년, 2011년 각각 5000여명의 인력을 줄였지만 불황이 장기화하자 또다시 대규모 감원 카드를 꺼내들었다.금융권에 따르면 11월 12일 국내 은행ㆍ보험ㆍ카드사들은 경기 침체에 대응해 연초부터 인력을 줄였으며 연말에는 희망퇴직 형식으로 구조 조정을
숫자만큼 정확하게 상황을 설명해주는 것이 또 있을까. 숫자로 본 PC시장은 명백히 위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에 없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PC시장의 화려했던 과거가 숫자에 조롱당하고 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10월 11일(현지시간) “PC 판매량이 ‘Tailspin’하고 있다”고 대서특필했다. Tailspin은 조종사가 조종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