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2010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미래 성장성도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누적 적자, 반토막 난 주가, 국적 딜레마 등 여전히 증명해야 할 것들도 존재한다. 쿠팡이 풀어낸 것과 아직 풀어내지 못한 숙제를 알아봤다. ■ 풀어낸 숙제=쿠팡이 드디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이 지난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5억6100만 달러, 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51% 증가했
이커머스 쿠팡이 또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61억8355만 달러(약 8조1028억원·환율 1310원 기준)를 기록했다. 전년(51억133만 달러) 대비 21.2% 성장한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한지 채 1년이 지나기도 전에 앞자리를 갈아치운 셈이다.영업이익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3분기 쿠팡의 영업이익은 8748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7742만 달러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가 대형마트 리뉴얼을 지속해온 데다, 올해 6월엔 신세계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까지 론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더욱이 경쟁사인 쿠팡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마트는 쿠팡의 공세를 막고, 유통 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돌파구가 필요하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 증권가에서 이마트를 둘러싼 부정적인 내용이 쏟아지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2분기(연결
“쿠팡 없이 못 사는 세상이 됐다.” 쿠팡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과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58억3788만 달러(약 7조6949억원)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0억3782만 달러) 대비 15.8% 늘어난 수치다.영업이익은 1억4764만 달러(약 1949억원)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이자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다. 그만큼 쿠팡에 ‘락인(Lock-in)’한 고객이 많아졌다는 방
쿠팡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미래 성장성을 좌우할 해외시장 진출에서 쿠팡은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년 전 ‘퀵커머스’로 출사표를 던졌던 일본 시장에서 쿠팡은 최근 철수를 선언했다. ■ 관전포인트➊ 3분기 연속 흑자=쿠팡이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렸다. 쿠팡이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을 기록했다.지난해 1분기
# 2022년 3분기, 쿠팡이 드디어 영업이익 ‘플러스’를 기록했다. 그간 조 단위 규모의 손실을 냈음에도 “의도된 적자여서 괜찮다”던 쿠팡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쿠팡의 턴어라운드가 이 회사의 그림자까지 덮을 만큼 박수 받을 일인지는 의문이다. 가령, 강력한 의결권을 통해 쿠팡을 지배하고 있는 김범석 의장은 법적으로 ‘규제 바깥’에 놓여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총수(동일인)’로 김범석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을 지정해서다.# 이 때문인지 쿠팡에 큰 문제가 발생할 땐 김 의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 회장이 구속됐다. 쌍용차 인수 추진이란 호재를 앞세워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썼다. 당장 회사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유동성 위기에 기존 사업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까.# 의장이 국감에 불려 나올 처지에 몰렸다. 지난해 산재를 신청한 노동자가 2000명을 넘어서다. 회사 측은 “재해율은 줄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먹힐지 의문이다. 쿠팡은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까.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강영권(63)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지난 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
쿠팡에서 끊임없이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다하다 이젠 ‘대기업에도 갑질을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면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 몸집이 훌쩍 커진 쿠팡이 ‘대기업병’이란 몹쓸 병에 걸려버린 걸까. 쿠팡이 시장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숱한 비판을 흘려듣지 말아야 할 때가 왔는지 모르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몸집 커진 쿠팡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상품 판매가 부진해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손해보전을 거론하고, 공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 욱일기 상품 판매 논란, 새우튀김 갑질 논란…. 쿠팡 관련 이슈가 연일 불거지고 있다. ‘로켓배송’으로 고속성장을 해오던 쿠팡의 질주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쿠팡은 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을까. 그동안 위기 시그널은 없었을까. 더스쿠프가 위기에 빠진 쿠팡과 그 이유를 찾아봤다. “최종 목표는 고객들이 ‘쿠팡 없이 그동안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6년여 전인 2015년 11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당시 대표)은 ‘쿠팡의 혁신과 변화’를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몸값은 예상을 뛰어넘는 100조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자 11번가, 마켓컬리 등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줄줄이 기업공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반응은 엇갈린다. 쿠팡의 대박 소식에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상장 대박’은 어디까지나 쿠팡에만 해당하는 얘기란 비관론도 있다. 쿠팡을 쫓는 자들은 과연 대박까지 좇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쿠팡의 상장 대박과 이커머스의 그림자를 취재했다. “쿠팡은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안 살 거면 못 산다‘갭투자’를 막기 위한 부동산 대책이 또다시 발표됐다. 6월 17일 김현미(59) 국토교통부 장관은 “투기수요의 주택시장 유입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이 미비하다고 판단이 되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타깃은 갭투자다. 실제 거주하지 않고 빚을 내 집을 사들여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이용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거다. 경기·인천 등 대부분 수도권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이 지역에서 9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50%가 적
2016년 유통업계에선 ‘기저귀 대전’이 벌어졌다. 쿠팡이 주부를 잡기 위해 기저귀를 최저가에 판매하고 ‘로켓배송’을 해주면서다. 고객을 빼앗긴 이마트는 ‘최저가 정책’을 선언하고 맞불을 놨다. 승자는 사실상 쿠팡이었다. 소비자의 공산품 구매 채널이 이 대전을 기점으로 온라인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후 4년, 쿠팡은 이제 신선식품을 노리고 있다. 이번엔 이마트의 자회사 SSG닷컴과의 ‘대전’이 불가피하다. “로켓프레시 당일배송과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4월 14일ㆍ김범석 쿠팡 대표).”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1조128
[김범석 쿠팡 대표]적자 줄인 쿠팡의 ‘다음’ 이커머스업체 쿠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영업적자를 줄였다. 14일 쿠팡이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2% 증가한 7조1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7205억원으로 전년(1조1279억원) 대비 36.1% 감소했다. 이로써 쿠팡은 ‘매출이 증가할수록 손실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업계의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 쿠팡의 영업적자는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고 주문 다음날까지 배송하는 ‘로켓배송(2014년)’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해마다 늘어났다. 업계 안팎
[김범석 쿠팡 대표]아마존도 못한 일 해냈지만…“아마존이 못하는 일들을 ‘한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쿠팡이 해내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패스트컴퍼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2020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아태지역 2위에 쿠팡을 선정했다. 1위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패션 전자상거래 업체 질링고(Zilingo)에 돌아갔다. 패스트컴퍼니는 “쿠팡은 고객이 밤 12시 전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아침까지 배송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아마존이 하지 못한 일을 쿠팡이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배송 물량의 상당수를 상
[구광모 LG그룹 회장]“항상 고객의 관점에서…”“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자. 이것 하나만은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 구광모(43) LG그룹 회장이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1년 전 신년사에서 ‘LG만의 고객 가치’를 언급한 데 이어 올해는 ‘고객 가치의 구현’을 얘기한 셈이다. 올해 신년사는 영상 메시지로 전달됐고, 구 회장은 이를 통해 총 5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객의 불편함부터 공감하라는 얘기다. 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QD디스플레이에 13조원 베팅말 많고 탈 많은 OLED 논쟁에 종지부가 찍힐까.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에 13조여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ㆍ개발(R&D)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13조
쿠팡 플렉스 시스템을 아는가. 승용차만 있다면 누구나 배송을 하고 돈을 벌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편리함이 소비자의 안전문제를 뒷전으로 밀어버렸다는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무엇보다 본인확인절차 없이도 배송을 할 수 있다. 가짜 주민번호를 넣고 야간배송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빠른 배송을 위해 아파트 공동현관의 비밀번호가 이리저리 떠돌기도 한다. 경비원이 없을 때 아파트 공동현관을 무사통과해 ‘집 앞’에 물품을 놔두기 위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쿠팡 플렉스의 허점을 짚어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에선 유통업체 월마트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월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과 “월마트의 경쟁력은 2022년이면 끝날 것이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같은 시간 한국에서도 판박이 경쟁이 진행 중이다. 이마트와 쿠팡의 대결이다. 점치기 힘든 두 업체의 경쟁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마트와 쿠팡의 온라인 대전을 취재했다. ■이마트의 고민 = “배송 차별화를 이룬 쿠팡은 이마트에 위협적.” “경쟁 강도 높이는 쿠팡 때문에 이마트 실적에 악영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ICT 기술에 CSR 심겠다박정호(55) SK텔레콤 사장이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보통신(ICT)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프로젝트의 골자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전국 54개 직영 대리점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ICT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 진행 매장에는 스마트폰 강사 인증교육을 받은 직원 2명이 스마트폰 기기 사용법을 교육한다. 금융ㆍ결제ㆍ예약 등의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이 타깃이다.아울러 SK텔레콤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손잡고
‘쿠팡맨’ ‘로켓배송’으로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받아온 이머커스 업체 쿠팡이 택배운송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배송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설립해 국토교통부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았다. 대구시에 전기화물차를 이용한 친환경 배송 전초기지도 마련했다. 쿠팡은 대기업들이 장악한 택배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쿠팡의 신사업 택배운송업을 둘러싼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쿠팡이 택배운송사업을 시작한다. 10월 26일 쿠팡은 “11월 중 대구광역시에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