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중국에서 태어난 ‘맞춤 아기’는 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습니다.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유전형질을 결정하는 염기의 순서)을 정확히 찾아 변형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기술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맞춤 아기’는 다음과 같은 놀라운 특징을 갖고 있었습니다. - 높은 아이큐 수치- 탈모 없음 - 뛰어난 시력 - 운동 능력 - 알츠하이머 확률의 감소 - 유전적 질병 없음 #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기술은 ‘맞춤 아기’를 선보인 이후 5년 동안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이 기술은 현재 겸상 적혈구병이란 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세계 주요국의 잇따른 금리인상 예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숱해서다. 2800포인트대로 떨어진 코스피지수도 좀처럼 반등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투자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이때, 투자자들은 어느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까. 지난해 주식시장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코로나19 회복 기대감에 사상 최초 3300포인트 선을 뚫었던 코스피지수가 연말 들어 다시 2800포인트대로 고꾸라졌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
산업의 빠른 발전과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수많은 질병이 생기고 있다. 당연히 진화한 질병을 치료할 방법 또한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다. 빛을 이용한 광光치료 역시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해왔다. 최근엔 OLED를 활용한 치료법이 부상하고 있다. 대학에서 OLED를 전공한 조덕수(34) ㈜디에스랩 대표는 반려동물에 이 분야를 적용하고 있다.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진심’이 담긴 연구다.마음이 시끄럽고 머리가 복잡한 날이면 거리로 나왔다. 우두커니 먼 산을 바라봤다가 괜히 맨땅을 발로 차보길 몇 번. 공허한 그의 시선 끝에 고양이 한
일론 머스크가 또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람의 머리에 칩을 이식하는 ‘뉴럴링크 기술’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은 척수 손상으로 인한 마비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인간의 기억력을 끌어올려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며, 청력·시력환자, 심지어 우울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뉴럴링크는 세상을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SF영화 속 세상이 현실이 되는 것 같아 기대가 되지만 어쩐지 두렵기도 합니다. 송정섭 작가songsuv@naver.com | 더스쿠프
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관심사는 평균 수명이 아닌 건강 수명(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제외한 기간)이다. 놀라운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사람들은 질병으로 근근이 수명만 연장할지 모를 미래가 두렵기만 하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다. 우리는 각종 영양제와 계절 보양식은 잘 챙기는 반면 쉼없이 움직이는 뇌에는 상대적으로 무심하다. 그렇다면 인간의 뇌와 음식 사이의 연관성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가 무심코 먹는 간식이나 외식 메뉴, 마트의 카트 속 음식들이 알츠하이머병을
암만큼이나 두려운 병을 꼽자면 치매를 빼놓을 수 없다. 발병하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도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치료제도 없다.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최선의 예방책은 조기진단뿐인데, 진단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하다. 이 난제를 IBM의 인공지능이 풀었다.빠른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치매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다. 전세계 치매 환자 수 3600만명 중 70%에 이르는 비중이다. 1907년 독일 정신과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최초로 보고한 이 병
필자의 지난 칼럼(더스쿠프 333호 뇌 세포 속의 지우개·치매 노인 이야기)을 읽은 독자가 본인의 사연을 메일로 보냈다. 치매에 걸린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1년 전쯤 상태가 나빠져 결국 요양원에 모셨는데, 그 과정에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엄청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느꼈다는 이야기였다.많은 이들이 치매를 ‘공포의 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왜 이런 인식이 생겼을까. 먼저 고령사회(Aged society)부터 언급해보자.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90세를 넘긴 아버지를 봉양하는 여성은 현행법상 65세를 넘긴 노인이다.고령
일반적으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외형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약해 보이는데 수명이 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2017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7세, 한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79.7세입니다. 6년가량 차이가 납니다. 장수국가인 일본도 비슷합니다. 같은해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7.26세, 남성은 81.09세였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것은 한국·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향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5년 세계보건통계에 따르면, WHO
[新종이시대 준비하는 일본]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라일본 제지업계가 세계적인 플라스틱 감축 움직임을 기회로 삼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일본 대형 제지업체들이 정부와 기업에 ‘종이화(Paperising)’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대형 제지업체들은 정부와 기업들에 플라스틱 사용 억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종이 포장재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 혁명 이후 ‘종이 없는 사무실’이 확산하면서 하락세를 걷던 종이업계가 부활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종이화
제약ㆍ바이오업체의 임상시험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건 세계적인 흐름이다. 신뢰도 향상, 연구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실패 결과를 공유해 또다른 성공을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다. 실제로 세계적 제약사들은 아무리 씁쓸해도 임상시험의 실패담談을 공개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임상시험 정보를 숨기기 바쁜 우리나라와 너무 다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임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해외국가의 사례를 살펴봤다. 제약ㆍ바이오산업은 국내에서 가장 촉망 받는 산업 중 하나다. 역대 정부는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겠
“아마씨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됐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발표 후 슈퍼곡물로 각광받던 아마씨는 졸지에 ‘중금속 함유물’로 전락했다. 캐나다 아마씨 업계 1위 업체 캔마푸드도 한국시장을 떠나야만 했다. 그로부터 1년, 캔마푸드가 한국시장에 출사표를 다시 던졌다. 마일스 해밀턴 캔마푸드 회장은 “카드뮴 논란은 기준이 불러일으킨 오해였다”면서 “아마씨는 정말 좋은 슈퍼곡물”이라고 말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를 만났다. “카드뮴 관련 오해를 풀고 아마씨(flax seedㆍ아마의 씨앗이자 향신료)를 다시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29일 저녁, 호수공원 근처 책방이듬에서는 제14회 일파만파 낭독회가 진행됐다. 일파만파 낭독회는 김이듬 시인이 선정한 보석과도 같은 작가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책을 낭독하고 문학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이번에 초청된 작가는 김숨 소설가와 조해진 소설가였다. 김숨 소설가는 1998년 소설 ‘중세의 시간’이 문학동네 신인상에 당선되며 데뷔했으며 소설집 ‘투견’과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등, 장편소설 ‘백치들’과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등을 펴냈다. 대산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사연 많은 요리 비법서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 영화 ‘엄마의 공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9일 용산 CGV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성호 감독과 이주실, 이종혁, 김성은, 김선화, 이준혁 배우가 참여했다. 영화 ‘엄마의 공책’은 30년간 반찬가게를 하며 자식들을 키운 엄마 ‘애란’이 치매에 걸리자, 문예창작과 시간 강사를 전전하는 아들 ‘규현’에게 발생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애란의 증세가 심해지자 규현은 애란이 살고 있는 집과 반찬가게를 정리하려 한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65세 고령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 환자라는 통계가 있다. 이처럼 치매는 고령층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치매는 기억력 등 지적 능력의 감퇴와 더불어 일상생활을 이전처럼 영위하지 못 하는 질병을 말한다.치매는 자신의 자아와 관계없이 행동하게 되어 고령층에게 공포의 질병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대부분 사람들이 치매 예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매 종류 및 원인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 아울러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상 시 인지를 못 하고 있다가 인지 기능 저하 상태에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치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치매검사병원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치매 발병률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치매검사병원 파악 역시 중요해진 것이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조기 발견 시 충분히 예방 가능한 혈관성 치매는 조기 검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발병 사실을 일찍 인지하면 치료 완치가 더욱 수월해지기 때문이다.혈관성 치매 유발 원인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심장질환 등이다. 특히 고혈압은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전문의약품 계열사 동아에스티가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R&D(연구개발) 결실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동아에스티는 연초부터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연구 중인 3가지 면역항암제 타깃에 대한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물질탐색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연구를 통해 도출되는 모든 지적 재산과 특허는 공동 소유한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6년 동아에스티는 애브비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질병 예방에 중점을 둔 예방의학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대중의 인식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질환 발병 후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발병 전 질병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자는 대중의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예방의학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치매다. 치매란 뇌 기능 저하로 인해 인지 기능 장애가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치매는 진행성 질환으로 서서히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 치료를 하기 전, 상태가 이미 악화되어 돌이킬 수 없는
‘긴 병 앞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치매는 이 말에 해당하는 질병 중 하나다. 그만큼 치매는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치매를 조기에 진단해주는 산업이 성장일로를 걷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술력만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방사성의약품 전문업체 ‘퓨쳐켐’이 증시에서 주목을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2016년 69만명이었던 치매 인구가 20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전국에서는 각종 독서 축제가 한창이다. 이에 서울도서관과 독서대학 르네21은 매달 진행하는 ‘목요대중강좌’ 의 9월 주제를 “한국 소설의 재발견” 으로 선정했다. 9월 목요대중강좌 기간 동안에는 방현석 작가, 정영문 작가, 조해진 작가, 윤후명 작가가 한 주씩 맡아 서울도서관 4층 사서교육장에서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강연을 진행한다. 지난 21일 강의의 주제는 “시대와 호흡하는 문학적 상상력” 이었으며 조해진 소설가가 강사를 맡았다. 조해진 소설가는 2004년 ‘문예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동명의 소설(김영하 作)을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소설과 영화는 엄연히 다르다. 재료는 같지만 표현하는 기호가 다르다. 감독은 ‘은희(김설현)’가 ‘병수(설경구)’를 찾아가는 것으로 소설의 열린 결말을 닫아버렸다.영화가 원작보다 낫기는 쉽지 않다. 원작이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