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화장품 원료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백·보습 등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생산·납품하겠다는 전략으로, 무기는 발효·효소 기술이다. 전문가는 성공 가능성을 반반으로 내다본다.잘나가는 국내 화장품 산업에도 약한 고리가 있다. 원료 산업이다. 국내 화장품 원료 산업의 규모는 약 7000억원에 불과하다. 세계 화장품 원료 산업 규모(약 18조원)에 크
차은택씨가 입김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고양 K-컬처밸리. 이 의혹을 풀기 위해선 K-컬처밸리의 사업을 진행하는 시행사 ‘K밸리’의 민낯을 살펴봐야 한다. K밸리의 주주기업 중 하나인 방사완브라더스가 사실상 유령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방사완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CJ가 특혜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한국의 삶의 질 수준이 세계 47위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7단계나 하락한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70여개 경제·무역·사회지표를 기준으로 발간한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서 집계된 결과다. 1~10점으로 분류되는 삶의 질 지수에서 한국은 4.95점을 받았다. 1위인 스위스(9.83점)의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미국(8.26점·1
개소리는 왜 거짓말보다 위험한가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의 콘셉트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불쉿(Bullshit)!” 불쉿을 우리말로 풀면 ‘개소리’다. 비속어의 일종이다. 노벨상 수상자가 어찌하여 이다지도 저속한 표현을 사용했을까. 분석철학자 해리 프랭크퍼트 교수(프린스턴대)가 이 의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국내
“나랑 밥 먹자.” 듣기만 해도 위안이 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도닥거림입니다. ‘나 홀로 고봉밥’보단 ‘둘이서 밥 한술’이 더 배부른 세상이 맛있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입니다. [걸어온 길]전 중앙일보 음식전문기자·맛있는 공작소 CRtree 대표 [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여러 브랜드의 가맹점을 10여년 운영했다. 처음에는 잘나가다가도 유행이 지나면서 폐점을 반복했다. 이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메뉴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랬더니 가맹점을 내달라는 이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착한 가격으로 포차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김진(35) 맛잡이슈퍼 대표의 이야기다.1900원, 3700원, 3900원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삶을 살고자 ‘가난의 서약’을 맺은 알로이시오 슈월츠 신부. 그는 1957년 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의 부산을 찾았다. 이곳을 재건하겠다는 뜻을 담아 ‘소재건’이라는 한국식 이름도 지었다. 부산에 정착한 알로이시오 신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고아 돌보기. 당시 부산에는 전쟁 통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많았다. 이를 가엽게 여긴 알로이시오
모 방송에서 ‘지방의 누명’이란 방송이 나간 후 마트의 버터가 동이 났다고 한다. 지방은 풍미가 뛰어나지만 열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지방 다이어트’는 어딘가 찜찜하다. 우선 지방 다이어트의 정의를 보자. “지방은 인슐린을 자극하지 않으므로 지방 세포를 만들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몸 안에 지방이 쌓일 일이 없다. 더불
최근 LG생활건강이 존슨앤드존슨의 유명 구강케어 브랜드 ‘리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사업권을 인수했다. 재계의 이목이 다시 한번 이 회사 CEO 차석용(63) 부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이번에도 과연 ‘차석용의 기업 인수·합병(M&A) 마법’이 통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LG그룹 내에서는 물론 한국 재계에서 차석용 부회장은 ‘MR(미스터) M&A’로 통한
‘담배를 피운 직원은 밖에서 1분 30초 정도 걸은 뒤에 청사로 들어올 수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흡연자들의 냄새로 피해를 보는 비흡연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대책이다. 아사히 신문 등은 후생성이 부처 직원을 대상으로 담배를 피운 후에는 건물 밖에서 일정 거리를 걸어서 냄새를 없앤 후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규칙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후생성이 이런 규칙은
사람들은 으레 백조하면 흰색을 생각한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이라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블랙스완(검은 백조)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17세기 한 생태학자가 호주에 살고 있는 검은 백조를 발견하자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상황이 실제 발생하는 것’이란 의미로 바뀌었다. 월가 투자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블랙스완」이라는 책에서 예측하지
대한민국으로 이어진 조선의 고질병 1388년, 고려 우왕과 최영 장군의 명령을 받아 5만 군사를 이끌고 요동정벌에 나선 이성계. 그는 압록강 하류에 있는 위화도에서 회군을 결심했다. 며칠째 쏟아지는 장대비에 군사들은 지쳐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전쟁을 치르는 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왕과 상관의 명령에 불복한 거다. 고려판 쿠데타를 주도한 이성계는 우왕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최근 리콜한 ‘갤럭시 노트7’ 430만대의 자원을 재사용‧재활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에서 ‘순환경제를 위한 폐전자제품의 친환경적 재사용’이란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현숙 IT 캠페이너는 “삼성전자는 매년 엄청난 수
1968년 11월 22일 고헤이 아소 일본항공 기장은 계기 착륙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비행기를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불시착시켰다. 기장의 솜씨가 얼마나 뛰어났던지 96명의 승객들은 구명정이 나타날 때까지 바다 위에 떠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러나 기장이 사전예고조차 없이 육지에서 2.5마일 떨어진 해상에 비행기를 멈추게 했다는 사실에 승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을 것이다. 길이 보이지 않으면 길을 찾아야 한다. 길을 못 찾으면 길을 만들어야 한다. 결국 길은 있다. [걸어온 길]남북경협 전문 변호사[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욕망 부추기는 식품·제약산업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이 화제다. 한 지상파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동물성 지방을 양껏 먹어도 탄수화물 섭취량만 줄이면(전체 섭취량의 약 15%) 건강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방송한 이후부터다.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변해 혈당을 높인다. 그러면 몸은 혈당을 낮추기
분배와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법역사는 1956년 대전역에서 시작됐다. 함경남도 함주 출신 피난민이었던 임길순은 대전역 앞에 천막을 치고 찐빵을 만들어 팔았다. 근처 성당에서 받은 밀가루 두포대가 그의 밑천이었다. 그리고 60년이 흐른 2016년, 임길순의 노점 찐빵집은 직원 400여명이 일하는 대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바로 대전의 자랑 성심당이다
노답 한국 사회의 증상 읽기대졸 신입사원 4명 중 1명 이상은 1년 안에 퇴사한다(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 사使측에서야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가 나약함의 징표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청년들은 억울하다고 호소한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어렵게 입사했지만 인생을 회사에 바치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는 거다. 다수의 청년은 성별에 상관없이 연
N포세대 뒤에 숨은 정부의 실패들88만원. 2007년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가 환산한 20대 비정규직의 월 평균임금이다. 당시 비정규직 평균임금이었던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0%를 곱한 수치다. 그는 “20대 중 상위 5% 정도만이 5급 사무원이나 삼성전자 같은 직장에 정규직으로 다닐 수 있고, 나머지 95%는 평균임금 88만원 수준의 비정
김영란법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올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한국 사회의 지각이 크게 변하고 있다. 예년 이맘때 같으면 각종 로비와 접대로 만원을 이뤘을 골프장은 평소의 절반가량 줄어든 손님으로 울상이다. 여의도 고급식당가에는 2만9000원짜리 ‘영란세트’가 등장했다. 대한민국 역사는